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해골의 왕국 - 올드스타일, 그러나 잘 먹힙니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어제 영화를 보고 와서 바로 리뷰를 해야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야 리뷰를 띄우게 됩니다. 아마 한동안 이 이후의 포스팅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계속 안 좋은 일이 벌어져서 말이죠. 아무래도 아무 생각 없는 부모님때문에 한동안은 더 고생할 듯 합니다;;;(그러니까, 어째서 공익월급을 주택 청약 통장에 넣느냔 말입니다!!!고작 22만원수준인데!!!) 아마도 이번주 영화 정보로 별로 없고 하니 그냥 푹 쉬다 와야죠. (아니다...내일 출근이지;;;에라이!!!)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특기할만한 점은 일단 19년만의 속편이란 겁니다. 그 이후에 영화의 세계는 계속 변화해 왔죠. 일단 당시보다 특수효과는 정말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고, 제작비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 해서라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며, 또한 대부분의 영화가 인디아나 존스3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특이한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선봉장에는 이 영화의 창조자인 루카스가 있습니다. 루카스는 컴퓨터 특수효과 전문 회사인 ILM으로 승승장구 해 왔고,주옥같은 영화들의 특수효과를 대부분 전담하는 괴력을 보유해 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특수효과 회사들도 많지만 터미네이터2, 스타워즈 시리즈, 쥬라기 공원, 우주전쟁, 등등 많은 영화들이 ILM에서 특수효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한동안은 그래픽 들어간 영화중에 ILM이름이 엔딩크레딧에서 빠지는 경우가 없었을 정도였죠.

 그에 비하면 스필버그의 행보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는 다른 영화사에 넘어간 드림웍스를 세웠죠. 물론 지금도 주주중 하나 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사를 소유한 영화 감독이라는 이야기죠.

 한 마디로 방식은 다르지만 자신만의 영지를 가지고 있는 두 거목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 한 영화에 힘을 모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그런 관계로 이 영화가 나오는데 상당히 많은 진통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가 나온다고 한게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이었는데, 그 사이에 각본가만 4번 바뀌었고, 초기 시나리오에 등장했었던 인디의 아버지가 결국 숀코네리가 은퇴선언과 함께 이 영화 불참을 선언했고, 만약 2008년까지 영화 제작이 미뤄진다면 더 이상 영화를 찍지 않겠다는 해리슨 포드의 최후 통첩이 있을 정도 였습니다. (해리슨포드도 만만치 않은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이니 두 감독한테 그 정도 경고를 내리기는 충분합니다.)

 그 사이에 거쳐간 각본가는 앞쪽 두 사람은 기억을 못 하지만 (;;;) 3번째가 프랭크 다라본트 (쇼생크 탈출, 그린마일, 미스트 감독)에 마지막으로 온 사람이 데이비드 코엡(쥬라기공원외 다수) 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은 코엡이 썼지만 프랭크 다라본트의 각본도 많이 참고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결국 촬영이 시작되었고 (2007년 이야기) 영화가 결국 개봉되기까지 수많은 루머와 정보가 잇따랏습니다. 이 영화가 1편의 직계라서 그 성궤가 다시금 이야기의 중심에 설 것이다, 그리고 그 성궤가 있는 장소에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벌어질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수많은 가짜 제목이 휘몰아쳤으며, 거기에 영화 시나리오를 발설한 단역 배우가 고소당하고, 영화와 관련된 사진이 들어있는 컴퓨터가 도난당하는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가장 궁금해 하는건 과연 인디아나 존스 역을 맡은 해리슨포드가 과연 그대로 연기를 할까, 아니면 대부분을 대역으로 채워 넣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워낙에 많은 배우들 (주로 브루스 윌리스, 실베스터 스텔론)이 직접 연기를 하면서 자신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채워 넣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대선배인 해리슨 포드는 확실히 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걱정은 영화를 보면 결국 다 사라집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할게요.

 일단 해리슨 포드의 몸으로 움직이는 연기는 유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잘 넘어간 듯 합니다. 일단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제대로 된 액션을 구사하신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적절히 샤이아 라보프도 피드백을 주고 있으니 일단은 영화에서 인디가 왜 버벅거린다는 불만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머지도 다들 중년배 이상(샤이아 라보프 제외)이라는 것에서도 대단할 수 밖에요.

 그렇다면 해리슨 포드의 본격적인 연기는.....일단은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연기력이란 이 영화에서 얼마나 상황에 알맞게 연기가 나오는가에 대한 건데, 일단 확실히 상황에는 적절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코믹한 부분도 나름대로의 시너지효과가 나올 정도로 말이죠.

 샤이아 라보프도 은근히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일단 원채 그는 얼굴보다는 연기로 (잘생긴것과 못생긴거 이야기를 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승부하는 배우이기에 일단 연기 자체는 그다지 나쁠 게 없습니다. 액션신도 잘 소화해 내고 있고 말이죠.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케이트 블란쳇이나 그 외 주요 배우들의 연기는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각자들 잘 하는 연기르 보여주고 있고 (케이트 블란쳇은 원래 연기 잘 하는 배우고, "맥"역으로 나오는 배우는 레이 윈스턴도 연기파 배우이며 옥슬리교수역의 존 허트 역시 연기 잘 하는 배우중 하나이니 말이죠. 참고로 존 허트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의장으로 나옵니다.)

 그럼 특수효과에 대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솔직히 별로 설명할 게 없습니다. 일단 ILM에서 총력을 기울인 작품인데다, 이 작품의 대다수 장면이 아날로그 촬영에 의지하고 있다고 하니 일단은 특수효과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컴퓨터로 만들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영역이 많습니다.

 의외로 이 영화에 관해 할 말이 많은 건 촬영 화면인데, 생각보다 많이 화사합니다. 게다가 흔히 말하는 황금빛인데, 이는 아마 옛 시대극을 밝게 표현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시대극이라고 하면 일단은 뭔가 어두운 이야기인데, 인디아나 존스는 모험 활극이니 분명 다른 영화들과는 특질이 다르죠. 그런 상황에서 시대상을 지키면서도 부드러운 표현을 하려면 아무래도 어느 정도 영화의 색을 부여해야 했을 겁니다. (알고 보니 이 영화 촬영감독이 야누즈 카민스키더군요. 그렇다면 일단 가장 가까운 결론은 칼같이 또렷한 화면은 조금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거....)

 음악도 당당합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이 인디아나 존스, 슈퍼맨, 스타워즈 테마를 구분을 못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만큼 비스무레 하다는 이야기;;;) 일단 이 영화에서 영화적인 즐거움 가운데 당당히 한 자리를 꿰어 차고 있습니다 일단 그 유명한 테마를 기점으로 음악은 영화에다 생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과연 이 영화가 음악이 없으면 완성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정도로 말이죠.

 그러면....이번에는 아쉬운 부분.....가장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각본에 관한 부분입니다.

 각본을 완성을 한 사람은 앞에서도 설명을 했듯이 데이빗 코엡입니다. 그런데....이 사람이 가벼운 개그터치를 잘 못 살리는 사람중 하나입니다;;;(전에 작업했던 작품 대다수가 그런식;;;) 게다가 이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인데 인디아나 존스 특유의 특징인 여배우 괴롭히기(;;;)나 아니면 특유의 퍼즐 뒤에 붙는 액션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뭐....일단은 영화자체가 그렇게 심심한 건 아니니 말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일단 다음주는 그렇게 큰 영화도 없는데다 (아임 낫 데어 정도가 상당히 볼만 할텐데 이 영화 많은 극장에 안 걸릴 거 같아서 말이죠.) 일단은 영화 자체의 재미는 확실히 보장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