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분 - 알파치노의 연기가 영화에 끼치는 영향 횡설수설 영화리뷰

 오랜만의 영화리뷰입니다. 사실은 어제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만 어제 너무 몸이 안 좋았었던 관계로 결국에는 영화 보러 가기 전에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주는 그렇게 큰 영화는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목받는 작품은 그다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한가닥 하는 영화들이 주로 포진되어 있는 주간이라 그래도 영화 좀 찾아 다니시는 분이라면 은근히 볼 영화가 많을 듯 싶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정도만 빼고 (로맨틱 코미디도 어느 정도 이상이면 안 보러 가요;;;) 웬만하면 보게 될 거 같습니다.

 서문이 긴데다 말이 엉망이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가 소개 된 이유는 솔직히 앞으로 개봉할 "Righteous Kill"의 덕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한 두번 정도 포스팅을 했던 것 같은데, 같은 감독에, 알 파치노가 나옵니다. 그러나 "88분"과 가장 다른 점은 마이클만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고, 또한 로버트 드니로가 나온다는 겁니다. 일단 그 정도 되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건데, 그 전에 이 영화가 소개 될 수 있는 건 필연이겠죠. 일단 네 사람중에 두 사람이 나오고, 또한 감독이 얼마나 스릴러에 능한지 평가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존 애브넷 감독은 의외로 스릴러에 재능이 없는 듯 합니다.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건 스토리인데, 극도로 직선적입니다. 흔히들 있는 시덥잖은 반전도 없습니다. 물론 반전이 없는 것은 그냥 그렇다고 해도 이 영화에서는 스릴러라고 부를 수 있는 파워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알 파치노의 역할은 주로 도방다니면서 전화만 붙들고 있으면서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뭔가를 시키는 역할일 뿐, 뭔가 특별한 능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범인에게 특별한 것이 있는가......여자 홀리는게 능력이라면 능력이겠네요;;;

 스토리 자체만 따지고 봐도 인상적인 영화가 아닙니다. 일단은 누군가 누명을 쓰고 복수극에, 누군가를 대리로 세워서 한다는 건 솔직히 영화 좀 보신 분들이라면 어디선가는 봤을 소재죠. 시간을 잰다는 것도 어느 정도 자주 보던 소재고 말입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게 시간 재는 영화 치고 영화가 늘어지지 않는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확실히 뭔가 각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죠.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모습은 오직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가 되어 버리는 것을 보면 더욱 신기합니다. 일단 알 파치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알파치노의 연기는 사실 그다지 새로울 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항상 에너지 자체가 존재하는 연기를 보여 줬죠. (오션스 13은 조금;;;) 이번 영화에서도 약간 속물 근성이 느껴지면서도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의 연기는 일품입니다. 게다가 이 배우는 카리스마의 결정체 수준으로 알아주니 말이죠. 솔직히 그가 낮에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 밤에는 여자를 후리고 다닌다는 그의 모습은 사실 "히트"에서 보여준 모습이지만 그 모습의 재탕이라도 그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옷 같은 거니, 영화에서 알 파치노가 빠진다면 정말 영화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내려갈 듯 싶습니다.

 물론 그 외의 배우들의 연기는.....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닐 맥도노의 연기는 상당히 봐줄만 했죠. 일단 그는 전형적인 악역이면서도 음모를 꾸미면서도 아닌 척 하는 역할은 의외로 잘 하더군요. 물론 그의 연기 내공으로 봐서는 살짝 아쉬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어느 정도 영화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수준입니다.

 프레데릭 포사이스는 항상 보여준 대로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래도 역시 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라 그다지 큰 무제는 없어보이지만 솔직히 이름에 비해 비중이 너무 적습니다. 알 파치노의 극도의 원맨쇼인지라 너무 조연들이 죽는 분위기인지라 특히 프레데릭 포사이스는 너무 아쉬운 수준입니다.

 다만 악역에게 홀린 여자는.....정말 한숨 쉬어지는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정말 심갛간 수준인데, 우선 얼굴이 경직되었습니다. 표정 연기가 안되는 영화를 설마 헐리우드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사마져도 뭔가 어색하다고 느낄만한 수준입니다.

  이쯤에서 이 영화에 대한 결론을 내리자면.....그냥 평작입니다. 보러가셔도 그만, 안 보셔도 그만입니다. 일단 극장가는 거의 인디아나 존스가 지배해 버린 관계로 아마 그쪽으로 거의 다 가시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만약 지금까지 개봉했던 4대 블록버스터를 다 보셨고, 로맨틱 코미디는 볼 게 못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는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이영화를 추천하기는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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