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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7월호 - 남자가 알아야 하는 여름 패션, 그러나....

 오랜만에 리뷰입니다. 솔직히 이번주도 영화는 별로 볼게 없어서 (물론 배트맨의 5개짜리 리뷰가 시작될 예정이기는 합니다만) 영화 리뷰는 다시 소강상태고 다음주부터는 한 주에 2개라는 무지막지한 상황이 돌아오죠. 그 사이에 책 리뷰를 좀 많이 올려야 할 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렛츠 리뷰 당첨인 관계로 이거부터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 포스팅은 오늘 출근하기전에 시간이 나면 할 수도....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안 좋은 기억 하나, 제가 이 잡지를 받은 날짜는 지정된 날짜가 아닌 그로부터 10일이 지난 19일이었습니다;;; 결국에는 특유의 속독법으로 책을 읽어나가는데 잡지는 사실 그러기가 많이 힘듭니다. 특히 패션지는요. 특성상 사진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패션지는 정말 난감합니다. 결국에는 어제야 겨우 다 읽고 나서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 두꺼운 주석달린 셜록홈즈를 4일만에 해치운것과는 정말 천양지차;;;)

 사실상 이 잡지의 의미라는게 제가 평소에 읽는 영화 잡지나 포브스같은 경제지, 그리고 과학동아같은 과학잡지와는 그 성향이 많이 다른건 사실입니다. 일단 앞의 설명중 영화지는 그나마 좀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과학동아나 포브스는 사실상 사진이 그렇게 중요한 편은 아니죠. 내용도 일단 거의 글씨 중심으로 돌아가고 말이죠.

 그렇다고 제가 이런 잡지를 홀대하는건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정보가 담겨있는 패션지는 그 자체로도 다른 가치를 지니니 말이죠. 일단 패션지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욕망의 한편을 반영하는 물건이기에, 그리고 실제로 적용할만한 분야도 상당히 많기에 어찌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물건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 특히 남성쪽은 이런 패션지에 상당히 거부반응에 가까운 표현들을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남성과 패션은 별반 관련이 없다는 선입견, 그리고 관계는 있을지는 몰라도 소개되는 상품이 너무 비싸거나 아니면 구하기 힘든게 많다라는 부분에 관해서 상항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한 때는 저도 그 중 하나였고 말이죠. (그렇다고 지금은 벌이가 많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패션지는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습니다. 일종의 평소의 가이드라인이라고나 할까요, 일단 사람들이 부딪히고 사는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옷차림도 상당히 중요하니 말이죠. 게다가 이제는 성차별이다 뭐다 해서 남녀간의 차이도 많이 없어진 상황이고 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제가 볼 때 남녀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길어지니 패스) 그리고 좋은 옷을 입으면 본인도 기분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무턱대고 연예인 따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그렇다고 막 입고 다녀서 내가 패션을 선도 하리라 할 수 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어느 정도 그 해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는 때가 있는 법이니까요. 그 때가 보통은 여자들은 여름인듯 싶은데, 사실은 남자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일단은 이런 잡지가 필요해지죠.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자신은 패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패션산업은 정말 오래된 산업중 하나입니다. 이집트때에도 있었고 로마시대에도 존재 해 왔습니다. 그 정도 되는 산업과 관계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오산입니다. 마트에 싸게 풀리는 옷도 사실은 이미 그 해나 전 해에 패션디자이너들이 선택한 색과 형태의 결정을 거의 그대로 따르는 것이니 말입니다.

  분명 남자에게도 옷은 중요한 것이고 옷을 잘 입으면 좋은 것이니 말입니다. 이는 분명 혼자 해 낼 수도 있는 것이지만 조언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잡지에는 남자가 원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도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상당히 비싼 물품(DSLR이라던가...뭐 그런거;;;)도 나오고 정말 꿈도 못 꾸는 물건 (예를 들면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물론 전부 가격에 모델명까지 나오죠. 이 정도 되면 좀 세련되었다 하는 남성들의 욕망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해 보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술을 정말 특별하게 마셔볼 수 있는(!) 방법도 나오니 흥미를 자극하기에는 정말 대단한 수준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잡지에 아쉬운 면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분명 이 잡지는 패션지입니다. 그렇지만 사진 대다수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상품 광고에 가깝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조금 미스라 봅니다. 분명 보그는 그 상품 이외에도 모델과 그 사진에 화면이 섞여서 그 사진 한장만으로도 가치가 느껴지는 수준도 많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번 GQ에는 그런 면은 솔직히 느끼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오히려 모델이 나오지 않는 사진들이 오히려 그런 느낌이 전달되는건 상당한 미스죠. 게다가 카메라나 핸드폰이 나오는 사진은 정말로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곤충에 대항하는 전자제품이 건셉인데, 정작 광고로밖에 안 보이는건 확실히 미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잡지가 과연 그냥 찌라시에 불과한건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그 만큼 어떠한 기능이 있는 잡지이고 분명 패션에 관한 불모지에서 꽤나 오래 버티고 있는 잡지인만큼 어느 정도 발전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보니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후에 길이 남을 모델을 찍은 사진이 한 번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렛츠리뷰
by 라피니 | 2008/07/24 22:59 |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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