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리뷰 (1) - 그래픽노블에서 영화까지 횡설수설 영화리뷰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사실상 이 원고의 원본은 어제 완성 되었는데, 어제 날짜로 워낙 많은 개시물들이 떴죠. ( X-Files, 다찌마와 리, 게다가 지지부진했던 놈놈놈 칸버젼 리뷰까지;;;) 결국에는 한 박자 쉬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느긋하게 편집을 했습니다. 게다가......완성은 되었다고 해도 지금까지도 후반 편집은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어쨌든 그동안 질질끌던 다크나이트 리뷰 첫번째가 되엤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이번주에는 볼 영화가 전멸인지라 볼 영화가 없다는게 이렇게 작용을 하는군요. 뭐,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정도는 보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그 외에는 그다지 가능성이 없군요. 그렇다고 문제의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도 그렇게 보고 싶지는 않아요;;;(제가 공포영화에 좀 약한지라;;;)

 어쨌든간에......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간단한(?) 역사

 역시 배트맨을 설명하자면 그 시초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죠. 제가 말하는 시초는 배트맨의 탄생과정이 아니라, 배트맨 시리즈 그 자체의 타샌 과정을 말 하는 것인 스포일러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 맨 처음이라고 하자면 역시 배트맨 만화책이 될 겁니다.

 배트맨의 원작에 관해서라면 사실상 밥 케인이라는 이름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 분이 바로 최초의 배트맨 만화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니까요. 물론 그 사이에 여러번의 재 탐구를 거치기는 했지만 일단 창조가 맨 먼저이니 말입니다,

 당시 배트맨의 그림체는 지금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워악에 만화 르네상스 초기인지라 그림체 간단한건 큰 문제가 아니죠. 하지만 이 스토리의 어둠은 그 간단하고 밝디 밝은 그림체 속에서도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비슷한 시기에 슈퍼맨도 시작을 했으니까요. (슈퍼맨은 그 설정이 많이 바뀐 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과는 매우 다른 편이죠.) 그래서 많이 비교되는 편이고 지금도 다른 히어로와는 달리 굉장이 어둡고 음습한 히어로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처음 시작이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에서 시작했으니 거의 70년이 다 되가는 배트맨의 역사는 원체부터 어두웠던 겁니다.당시에는 만화 검열이라는것 자체가 심하지 않았고, 그 스타일도 겨우 정립되어 가던 시기이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 만화가 무조건 어두웠던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만화책이라는 것 자체가 소화를 어린애 것이라는 인상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밝고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면도 상당히 강했습니다. 제가 이 만화가 초기부터 어두웠다고 하는 것은 일단은 다른 히어로보다 더 암울하게 그려졌다는 것이지 이 만화가 처음부터 다크나이트 스러웠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일단 시작을 하고 나서, 그 인기는 의외로 오래 지속이 되었습니다. 금방 막 내릴 히어로는 아니었다는 이야기죠. 이후 조커가 등장했는데 당시에 개봉했던 영화인 웃는 남자라는 빅토르 위고 원작 소설의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에서 모티브가 온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조커는 원래 단발성 캐릭터로 1번만 등장하고 죽는 것으로 기획이 되었는데, 그 1회에서 작가 자신이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고, 또한 DC 내에서도 이 캐릭터가 상당히 아깝다는 느낌이 많았기 때문에 부랴부랴 끝에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첨가 해서 조커와의 끈질긴 역사가 시작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하비 덴트라는 캐릭터도 탄생이 되었는데, 그 설정은 이름 외에도 (초기 이름은 덴트가 아닌 캔트였는데 자사 내의 다른 캐릭터인 슈퍼맨의 네임, 클라크 켄트와 혼동이 된다는 이유에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뀐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상 이 부분은 조엘 슈마허의 영화인 배트맨 포에버에서 설명된 내용이 오히려 원작 만화에 가깝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동전에 관한 부분인데 초기 설정에는 앞면이 나오면 착한 일을, 뒷면이 나오면 악행을 저지르는 매우 기묘한 캐릭터였다는 겁니다. 이렇게 삐뚤어진 이유는 아이러니칼 하게도 법정에서 얼굴에 독액으로 반쪽이 일그러진 뒤, 사랑에 실패한 것, 그리고 그 잘생긴 얼굴 (별명이 아폴로였다는게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에서 받아들여지던 그의 모습이 결국에는 반쪽이 엉망이 되면서 더욱 기묘하게 보이는게 그의 무너짐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도 상당히 특이하죠.

 물론 이후에 하비 덴트의 설정이 많이 바뀌는데 얼굴의 반이 일그러지면서 그 머리 속도 다쳤다는 설정으로 바뀌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이번 영화에서는 통용되지는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 은시대 이후의 내용이기도 하니 조금 있다가 이야기 해 보기로 하죠.

 앞서 잠시 은시대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그래픽 노블의 무덤인 때였습니다. 당시 많은 만화들이 스스로 검열을 했고, 어두운 부분은 배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배트맨도 상당히 큰 피해를 보았죠. 당시에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던 조커는 이 시대에서는 악행이라는게 무슨 애들용 교육 시리즈에 나오는 작품마냥 장난꾸러기로 전락해 버리는 수모를 겪습니다. (그 시대의 느낌은 TV 시리즈 배트맨의 느낌과 매우 흡사합니다.) 게다가 배트맨이 게이라는 의혹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 배트우먼이라는 캐릭터를 우겨넣고 연예질을 해야만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는 안 그래도 비참하게 어그러진 작품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들기 직전까지 몰아넣는 우울한 상황까지 몰고 갔습니다.

 이 와중에 배트맨을 살린 것은 역시 조커였습니다. 당시 서푼짜리 오페라라는 작품으로 공개된 작품은 다시금 이상한 무기에서 벗어나 오직 흥미를 위해 악행과 살인을 밥먹듯이 일삼는 조커의 모습을 다시금 부활시킵니다. 이 이후 다시금 배트맨의 르네상스가 다시 찾아옵니다. 이후 다시금 수많은 성찰이 연속되면서 이 작품의 새로운 설정들이 세워지고, 또한 캐릭터들의 성격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변하는 역할을 가져 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찰이 될때 즈음, TV 시리즈가 공개 됩니다. 그 문제의 TV 시리즈는 그 옛날 은시대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기에 충분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인기를 많이 얻습니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애들이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배트맨이 성인용이라는 생각과 애들용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엇갈리기 시작한게 이 시절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먼저 접한건 만화보다 이 드라마였다는게 더 문제죠) 결국에는 이는 영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매우 미묘한 작품이 됩니다. (심지어는 슈퍼맨까지도 이 시리즈 덕에 20년을 침묵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의 조커 역을 맡은 배우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수염을 미는 것도 거부하는 무서운 만행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 사이, 만화는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성찰을 거듭합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 해석에 도움을 준 배트맨 이어 원이나 킬링 조크, 다크나이트 리턴즈, 아캄 정신병원, 배트맨 허쉬같은 주옥같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계기가 되었죠.

 물론 이렇다고 해도 영화는 사정이 약간 다르다는게 문제입니다. 영화의 시초는 역시나 팀 버튼의 해석에 관한 부분부터 시작을 해야겠죠.

 팀 버튼, 우리에게는 상당히 기괴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익숙한 감독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그 평은 거의 사실이고 말입니다. 그런 그가 배트맨의 첫 감독을 맡는다는 소식은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물론 만화의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맞는 기용이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보면 완전한 배트맨은 아니었습니다. 배트맨이라는 시리즈를 차용해서 만든 오락영화라는 결론이 가장 많은데, 이는 조커 캐릭터 해석때문입니다. 팀 버튼의 조커는 배트맨의 최대 적이 아니라, 겨우 가족사의 비극과 맞물려 오직 복수극을 위한 복수극을 만들고 말죠. 결국 이는 원작의 팬을 실망시키는 계기가 되게 만듭니다. 물론 초기에 문제가 되었던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기용은 의외로 성공을 거두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잭 니콜슨의 조커는 연기력에 관해서 상당한 인정을 받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역시나 문제는 배트맨 리턴즈, 이 작품은 배트맨의 분위기라기 보다는 팀버튼 스타일에 더 가까운 영화였습니다. 갈수록 기묘해 지는 분위기, 이중성을 가진 캐릭터, 팀버튼 특유의 기괴함 전체가 서려있는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그 평가가 4편보다도 못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국내의 해석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건 아닙니다. 저도 3, 4편은 정말 싫거든요.

  문제의 3,4편 그러니까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이라는 영화를 만든 감독은 오페라의 유령을 만든 조엘 슈마허의 작품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상하겠지만 그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감독인데 왜 그 두편이 그렇게 저평가 되었는가에 대한 이유는 사실상 문제의 TV 시리즈와 관계가 있습니다.

 팀버튼 스타일은 그 분위기 하나는 무겁습니다. 이는 그동안 TV를 보여주었던 부모들 마음속에 불만이 생기게 했습니다. 부모들로서는 그냥 가볍게 배트맨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팀버튼의 배트맨은 고뇌에 차고, 캐릭터중 일부는 싸이코패스 수준이어서 애들 보여주기는 뭐하거든요. (이는 현재 국내 상황과 유사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만화책이라는 원작의 형태마져도 조엘 슈마허에게는 이 영화가 가벼워져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했습니다. 결국에 어두운 분위기를 내던지고, 화려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고담시를 탄생시켰으며,그동안 등장을 꺼려했던 로빈마져 등장시키고 맙니다. 이 와중에 3편인 포에버는 성공을 거두죠.

 그러나 4편은 재난이었습니다. 3편에서 다시금 촉발시킨 배트맨 게이론이 다시금 난무하고 (슈마허 자신은 그리스식을 차용했다고 주장했다는 슈트의 디자인은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기묘하기 그지없고 그걸 벗어나기 위해 새로 디자인한 슈트마져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고 또 그 3편의 디자인을 로빈이 물려받는 것까지) 내용은 산만하기 그지없었으며 악당의 매력은 간데가 없는 그런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워너는 영화의 꿈을 접어야만 했죠. (워너는 또 비슷한 방식으로 슈퍼맨을 말아먹습니다;;;)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배트맨의 새 영화화는 소문만으로 떠돌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수많은 실체화 소식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애니가 다시금 배트맨의 어두운 면을 부각하면서 승승장구 하는 동안 영화는 침묵을 지켜야만 했습니다.

 애니는 의외로 배트맨 팬들 사이에서 배트맨 월드로 인정을 받는 수작이 되었습니다.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린 이 작품은 악당의 매력도 상당히 멋지게 만드는 스타일, 그리고 가장 큰 역할은 조커에게 여자캐릭터인 할리퀸을 붙여주는데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합니다.

 그러나....영화는 비긴즈의 탄생에 와서야 그 빛을 봅니다.



2.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의 재 런칭

 배트맨 비긴즈는 그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일단 슈퍼히어로 영화의 하이퍼 리얼리즘 개념이라는 것을 도입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고 또한 슈퍼히어로영화의 부활이라는 가장 큰 축의 하나를 담당을 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원작의 팬들에게도 충분히 만족시키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는 영화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과 각본가인 데이빗 고이어의 공이 큰데, 이 두 사람은 다크나이트에서도 상당한 위력을 과시합니다.

 실제적으로 이 둘이 완성한 영화는 배트맨 특유의 아이러니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론 비긴즈는 그 트라우마 설명도 잊지 않죠. (이쯤에서 강조해 두고 싶은 말은 같은 영화라고 해서 그 전 시리즈의 속편이나 프리퀼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그 양면성의 시초를 보여주는데 브루스 웨인의 스승인 헨리 듀커드는 라스 알 굴이라는 다른 얼굴을 가지고 고담을 파괴하려 합니다. 초기에는 고담시의 황태자라 불리우는 브루스 웨인을 통해서, 후반에는 브루스 웨인부터 말이죠.

 게다가 악함 속의 약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두 캐릭터, 팔코니와 허수아비의 등장은 상당한 매력을 이끌어냈죠. 아직까지 메인 캐릭터인 조커와 투페이스, 팽귄을 끌어들이지 않은건 배트맨의 탄생신화를 좀 더 부각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가능할 정도로 영화의 완성도는 상당했습니다.

 이쯤에서 워너는 다시금 자신감을 얻어 속편을 기획을 합니다. 게다가 슈퍼맨 시리즈도 1편의 직계 후손이라 할 수 있는 슈퍼맨 리턴즈까지 발표해서 (비록 흥행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다시금 그 시작을 알린 슈퍼히어로 행보에 다시금 선봉에 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이는 결국에는 다크나이트라는 작품을 탄생시키기에 이릅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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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io2tree 2008/08/19 11:38 # 삭제

    2부가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 잠본이 2008/08/20 11:13 #

    리턴즈 이전의 슈퍼맨 영화 시리즈는 워너가 배급에만 관여했었기 때문에 워너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좀 어려운 면이 많죠. 3편은 제작자 살킨드의 과욕과 감독 리처드 레스터의 능력부족이 문제였고 4편은 이들에게서 판권을 가져간 캐논필름의 예산 삭감과 그로 인한 조악한 만듦새가 패인이었으니까요.

    다만 그후 리턴즈 나오기까지 십수년동안 기획만 여러개 만들었다 엎었다를 거듭하며 돈만 까먹은 것은 워너 쪽 잘못이 맞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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