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리뷰 (2) - 영화속 극대화된 하이퍼 리얼리즘 횡설수설 영화리뷰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제 얼음집에 드디어 안티가 창궐하는 모양인데 (메이저라면 있어야 하는건가;;;) 솔직히 논리적으로 대꾸하면 참 할말이 없어요;;; 그런 사람들 논리적으로 다시 답변을 해 줘야 할텐데 매우 귀찮거든요;;;(그래요. 저 이런놈입니다;;;) 아무튼...2부 갑니다. 1부 못 보셨으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1부 보기)




2.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의 재 런칭 (계속)







 하지만 배트맨 비긴즈가 좀 더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세밀한 심리묘사, 그리고 배트맨도 경찰에 쫓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드러난 좀 더 탁월한 '묘사'라는 부분에 있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영웅이 경찰에 쫓기는 부분은 사실 스파이더맨에는 잠깐 나오다 말고 거의 2편부터는 뉴욕의 수호자 캐릭터로 나옵니다. (그 와중에 계속 스파이더맨의 범죄여부를 뭍는건 신문사의 사장님 하나;;;) 물론 배트맨의 새 시리즈는 거기까지 달려온 상태는 아니니 일단 정확한 판단은 접어놓기로 하죠. 하지만 분명 배트맨은 경찰한테 계속 쫓겨다니는 영웅이고, 그 이중성에 계속 어둠속에 있어야만 하는 영웅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배트맨의 스승이 결국에는 고담을 멸망시키려는 악당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로운데, 라스 알 굴 이라는 캐틱터가 원작에서는 사실 그 자체로 악당이었지만 일단 배트맨의 무술에 관해 설명을 할 수 있는 도구로 다시 한 번 사용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워낙에 탄생설화에 집중한 탓에 악당의 매력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임팩트 있게 밀고 나갈려면 아주 오래전의 팀버튼 시리즈처럼 아예 초장부터 조커를 등장시켜 버리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영화의 균형이 상당히 어그러져 버리고, 이는 확실히 영화로서는 우려할만한 부분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시리즈인데, 초장부터 말아먹으면 이런 개망신이 어디있겠습니까?

 물론 이 영화의 리얼리즘적인 부분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원래 만화에서 정말 설명하기 힘든 기괴한 부분도 많은데, 일단 한 가지 들자면 배트맨의 케이브는 거의 첨단 실험설비로 가득차 있고 또한 배트맨은 거의 완벽한 성분분석, 그리고 천재성을 부여 받습니다. 이정도 되면 슈퍼파워가 머리로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솔직히 영웅일 하는 재벌 2세가 이것까지 습득을 하면 그건 말이 좀 안 되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물론 소소한 부분이라고 생각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자리에 루시우스 폭스라는 캐릭터를 부여하면서 기술개발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해 준다란 것으로 해결한 것도 나름대로 잘 한 것이라 봅니다. (다크나이트에서는 이 캐릭을 좀 더 잘 활용하는 구석이 보입니다.)

 배트카도 마찬가지인데, 텀블러라 이름붙여진 이 장비는 속된말로 기존의 매우 쌔끈하고 미려한 디자인을 버리고, 거의 탱크와 허머를 합쳐놓은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도 상당한 논란의 여지가 있었는데, 워낙에 배트맨이 처음이었다는 것을 가정하면 오히려 차를 그렇게 빨리 새로 만드는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보여질 것이란 생각마져 들게 만들었습니다. (텀블러의 원래 목적은 교량 건설용 차량이라더군요;;;)

 이런 와중에 거의 모든 촬영이 세트에서 벌어지는 상황, 그리고 흔히 말하는 속도감 있는 편집과는 다르게 아예 속도를 내서 달리는 차량을 찍는 용단을 벌여 이 영화가 말 그대로 리얼리즘을 부여받는 결과를 받게 했습니다. 이때부터 영화의 하이퍼 리얼리즘의 시대가 옵니다.



3. 다크나이트의 하이퍼 리얼리즘

 일단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영화의 특징은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 사이에 많은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 등장하면서 그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실상 그 변화는 거의 마블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결국에는 마블이 거의 가상의 도시에서 활동하는 히어로가 거의 없기때문에 좀 더 눈에 드러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일단 스파이더맨은 뉴욕이고, 스타크는 말리부 해변 근처 절벽에 집짓고 산다고 나오니 말이죠. (토니 스타크가 정확히 어디 사는지는 조사를 해놓고도 이상하게 헛갈리네요;;;산타모니카비치 근교였던가;;;;)

 물론 배트맨과 슈퍼맨의 문제는 바로 그 곳에 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도시에서 활동한다는 문제인데 (슈퍼맨의 경우에는 메트로폴리스가 활동 거점입니다. 아주 오래전 1편에 나오는 자유의 여신상은 옥의티라는 이야기죠.) 이 문제는 솔직히 초기의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리얼리즘보다는 신화성과 어두움에 주목하고 그 도시를 창조해 내는데 주력하게 만듭니다. 물론 당시에는 상당히 성공적이었겠지만 같은 방식으로 신화성을 부여한 최근작 슈퍼맨 리턴즈가 흥행에서 재앙을 맛 보게 된 데는 아무래도 이런 이유가 조금이라도 작용을 했을 법 합니다.

 다시금 하이퍼 리얼리즘 이야기를 하자면, 앞서 배트맨 비긴즈에서 말 했듯, 뭔가 아주 말이 안 되는 요소를 전부 배제헤 버리는 무지막지함을 벌이는 것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캐릭터의 본질은 변화시키지 않는 방햐으로 가는게 요즘 방식입니다. 일단 스파이더맨은 돈을 못 벌어서 배고파 하는 빈곤 히어로의 전형이고, 스타크는 자신의 발표로 인해 회사의 주가가 폭락하고 이사회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으니까요. 물론 도시의 형태나 히어로 주변의 사람들의 행동거지, 그리고 그 외 언론의 형태는 거의 진실에 가깝게 묘사하는게 아주 절묘해 졌습니다. 물론 마블의 특징은 그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은 원작에 충힐하게라는 명제를 지니고 움직이는 편입니다만.

 하지만 다크나이트에서는 한단게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조커는 약에 빠져서 그런 기괴한 모습이 된 것이 아니라 칼로 입이 찢어지고, 머리는 염색을 한 모습이고, 투페이스역시 법정에서 황산으로 당한게 아닌, 얼굴의 반이 불에 타버린 (어떻게 그렇게 절반만 탈 수 있었는지는 영화에서 설명이 됩니다.)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작에서 투페이스처럼 밑도 끝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악당임을 상기해 보면 이번 영화의 투페이스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행동을 합니다.

 그 외의 도시의 모습이나 사람들의 행동은 묘사가 더욱 현실적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세트 촬영 외에도 아예 시카고라는 도시에서 촬영을 하는 용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담이란 단어가 뉴욕을 상징하는 단어임을 생각해 보면 조금 미묘한 구석이 있지만 시카고의 스카이라인 역시 뉴욕 못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뉴욕보다 더 영화적인 통제가 가능한 (;;;) 도시이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독이 잘 아는 도시이기 때문에 (감독 고향이랩니다.) 리얼리즘 부여가 조금더 좋았을 것이라 봅니다.


 물론 원작팬들 중에 이런 특징 때문에 이상하게 파란 하늘이 영화에 등장한다고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일단 현실적으로 사시사철 365일 하늘이 어두운 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아쉬운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이런 분위기 외에도 그 외의 문제가 되는 악당들도 일단은 이상한 모습을 하거나 아니면 초인적 능력을 지닌 것이 아닌 러시아와 이탈리아 마피아가 주종을 이루고, 또한 영화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디테일의 모습을 보면 정말 이 영화에서 리얼리즘의 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인물의 심리묘사적인 면에서도 그런 리얼리즘이 드러나는데, 조금 돌발적인 것은 기원이 설명되지 않은 캐릭터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배트맨의 등장으로 극약 처방적인 악이 등장했다는 설명이 있을지느 몰라도 그 악을 행하는 캐릭터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에 관한 설명을 지니지 않은 것은 배트맨의 트라우마에 관한 매우 장황한 설명이나 하비 덴트가 투페이스가 되는 이유에 관한 설명과는 달리 그냥 그 밑이 잘려버린 것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요즘의 기원 설명 트랜드에는 그 궤를 조금 달리 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 캐릭터에 관한 설명은 그 캐릭터에 관해서 이야기 할때 하죠.

 그리고 조금 더 놀라운 것은 "홍콩"이라는 대도시의 출현입니다.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인데, 그동안 고담이라는 도시에 국한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아예 홍콩으로 무대를 넓힙니다. 물론 그건 고담을 위한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리얼리즘 부여라는 특성상 다른 나라도 존재하며 배트맨은 악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라는 설명도 됩니다. (이쯤에서 태클을 거시는 분들 계실텐데, 맞습니다. 비긴즈에서도 중국과 티벳이 등장하고 나름대로 중요한 무대가 됩니다. 하지만 홍콩만큼 아예 악을 소탕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배트맨이 들어가는 도시는 없을 뿐만 아니라 홍콩이 아예 고담의 분신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와중에 캐릭터에 관한 설명이 조금 더 자세해 진것은 특기할만한 상황입니다. 이는 좀 더 확실해진 리얼리즘과 더불어 선악의 경계라는 미묘한 부분까지 전부 건드리고 지나간다는 면에서 더 특징이 드러납니다.




(3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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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야크트 2008/08/20 09:33 #

    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1편(비긴즈^^)에서의 티벳이나 중국은 별 다른 느낌이 없었습니다. 이번의 홍콩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러시아 미녀들과 요트 놀이(^^)간 곳은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더라구요. 단 1씬이었음에도 대도시가 아닌, 그리고 강렬한 태양이 존재했기에 그런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처음 푸른 하늘의 고담시가 나올 때는 저도 좀 어색하더라구요.^^ 뭐.... 재미있었고, 밝은 날도 있어야 사람이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 대연 2008/08/20 14:02 #

    루시우스 폭스는 원작에도 나오는 인물이죠.(물론 역할이 완벽하게 동일하진 않지만..)
  • 잠본이 2008/08/22 20:54 #

    원작에서의 폭스의 역할은 대부분 경영에 국한되고 기술개발과는 별로 상관이 없죠. (대부분 뱃맨 본인이 개발하거나 알프레드에게 시킴 OTL) 라피니님이 말씀하시는 요지는 폭스가 어디서 갑자기 새로 생긴 인물이란 게 아니라 기술개발이란 역할을 폭스에게 떠넘김으로써 극의 설득력을 부여했다는 얘기니 폭스가 원작에 있건 없건 별로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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