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평전 - 에코의 평전이 아닌 그의 작품 연구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책 리뷰가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읽는 책이 늘어나서 그런데 하루에 3권 이상이라는 최고조를 보이고 있거든요. 물론 현재 이번주 마지막을 장식할 최종 책은 현재 트와일라잇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만 거의 이번주는 주로 미묘한 작품이 연속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제 계획으로 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우연입니다 우연;;;

 물론 이 책은 제가 좀 신랄하게 깔 예정이라 말이죠.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겁니다. 살면서 제목 자체가 책이랑 이렇게 관련이 없는 적은 처음이거든요.

 그런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히 이 책에 관해서 먼저 할 말은 "낚였다"란 겁니다. 평전이라 붙었는데, 평전이 아니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나 할까요? 일단 이 책에서 가장 큰 문제가, 정말로 움베르토 에코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몇 줄 안 나온다는 겁니다. 책 전체에서 기억나는 그의 가장 개인적인 문장은 그의 출생 일자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그의 인생에 관해서 설명이 나오는건 그의 문학적인 부분 외에는 전혀 설명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이 사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문학적인 부분이나 그의 논문으로 이루어진 부분에 의해서 이루어진 부분이 가장 많습니다만 그렇게 한다고 해도 일단 평전인 이상 그의 인생에 관해서 좀 설명해 줄 의무는 있어야 한다 봅니다. 일단 평전의 의미가, 해당 인물의 인생을 정확히 서술해 내는데 의의가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 이 책의 제목은 정확히는 "움베르토 에코 평전"이 아닌 "움베르토 에코 저작 분석"이 되어야 할 거란 겁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책 절대 안 팔릴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단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수준인데다, 워낙에 이런저런 영향이 많은데다, 장미의 이름 같은 경우는 정말로 장황하다 싶을 정도로 깊은 이해가 보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 책에는 그 분석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그런 면에 있어서 이 책은 의외성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이 과연 좋은지는 의문이지만 의외로 분석 차체는 날카롭습니다. 다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장미의 이름에 너무 심하게 매달린다는 겁니다. 일단 내용 전체에 걸쳐서 장미의 이름이란 단어가 계속 나옵니다. 일단 베스트 셀러 중심으로 해석을 하려는 움직임이 너무 강하다 할 수 있겠는데, 솔직히 이는 묻어가겠다는 일종의 내면 심리라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그 해설이란게, 솔직히 책을 뭔가 좀 더 쉽게 읽기 위한 텍스트로서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이는 정말 치명적이넫, 그래서 책이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거의 급수로 움베르토 에코가 쓴 "푸코의 진자"를 좀 더 딱딱한 텍스트로 읽어내는거 같습니다. 이는 정말 환당할 노릇인데, 정말 더러울 정도로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스스로의 제목도 엉망이요, 솔직히 번역도 어려우며, 읽을만한것도 별로 없습니다. 물론 제가 이 책에서 그렇게 얻을 게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좀 너무한 구석이 있는 책입니다.

덧글

  • shaind 2008/10/01 00:27 #

    과연 그럴까요? 아직 사진 않고 장전중인 책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에코의 소설과 저작들을 읽으면서 에코의 개인사나 취향(대중문화에 조예가 깊다는 것에서부터 리코더 연주를 좋아한다는 등 사소한 것까지)에 관한 정보를 상당히 많이 입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에코의 평전이 아닌 에코의 저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면 제법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에코야말로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삶이 책 자체인 인간이었으니까요.

    그나저나 인터넷의 책 소개에도

    "일반적인 전기가 아니라 그의 학문적, 정신적 세계를 탐구하는 작가론"

    이라는 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군요. 뭐, 어떻게든 에코 연구자이거나 에코 덕후쯤은 되어야 볼 만한 책일 것 같긴 합니다.
  • Fedaykin 2008/10/01 23:28 #

    사실 에코의 작품중에 정점에 있는게 장미의 이름이다보니 거기에 매달리는건 당연한일이 아닌가 싶네. 그 다음엔 이번에 나온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일테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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