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죽느냐 사느냐 - 로저 무어의 불안한 출발 횡설수설 영화리뷰

 결국에 돌아왔습니다. 일단 이번주 내에는 로저 무어 시리즈를 끝낼 예정이었는데, 도저히 불가능 할 것 같네요. 물론 로저 무어만 끝나면 그 다음부터는 두편짜리 티모시 달튼과 네편짜리 피어스 브로스넌, 그리고 한편짜리 다니엘 크레이그만 남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경우, 이번 퀀텀 오브 솔라스만 개봉하면 두편이 되는군요. 어쨌든간에, 드디어 최 장수 007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 했듯이, 이번주 내료는 못 끝낼 것 같습니다. 일단 어제 추적을 보고 왔고, 오늘은 이스턴 프라미시스를 봐야 하고, 내일은 도쿄를 볼 예정이며, 모레는 바디 오브 라이즈를 볼 예정이거든요. 도쿄는 아직 상영관을 못 찾은;;;;

 앞선 7개의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 테므로 (생각보다 의외로 링크로 다시 들어 오시는 분들 많더군요.) 링크 걸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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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저 링크가 20개가 되는 순간이 아마도 이 리뷰가 끝나는 순간이겠군요. (퀀텀 오브 솔라스에는 링크를 걸지 않겠습니다.)







 007의 추진력은 사실 때 되면 배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로 성공적인 007은 나이로 인해 조금이라도 액션이 힘들어 질 것이라는 판단이 들면, 그리고 실패에 가까운 007은 그 실패의 이유를 들어서 교체를 하게 되죠. 물론 조지 라젠비의 경우는 숀 코넬리의 출연 거부에 의해 나온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 이후에 딱 한편 더 숀 코넬리가 나오고, 그 이후 다시금 숀 코넬리는 출연은 거부하게 됩니다.

 사실상 배우의 이미지라는게, 그 배우가 가장 뜬 영화에 고착되는 현상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일단 람보와 록키의 실베스터 스텔론이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그리고 이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007에 여섯편이나 나온 숀 코넬리도 예외는 아니었죠. 본인으로서는 연기적인 커리어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절한 시기에 잘 정리를 하고 나온 듯 합니다. 물론 연기적인 면 보다는 말년까지 액션 스타의 길을 걸어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이미 한 번 조지 라젠비의 실패로서 다급해진 면도 있었을 겁니다. 일단 배우를 교체한다는건 어느 정도 위험을 안고 가는 일인데, 그 외험을 조지 라젠비로서 한 번에 다 보여준 것이죠. 게다가 라젠비에게 요구한 것은, 숀 코넬리의 연기 스타일과 그 매력을 정확하개 배껴내는 것이었기에, 작품적으로 뭔가 매우 이질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숀 코넬리가 아닌 사람이 숀 코넬리를 연기하려고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작사도 이쯤 되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결국에 이미지적으로는 고급스러우면서, 그리고 다른 스타일도 충분히 표출 될 수 있게 만든 배우를 찾아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시대적인 면도 있었죠. 일단 과거의 제임스 본드는 조금더 플레이보이적이고 섹시한 기질이 좀 더 많았지만 시대적으로 요구하는 바는 그보다 조금 얌전한 스타일의 제임스 본드였습니다. 이에 맞물려 캐스팅된 배우가 바로 로저 무어입니다. 그리고 그 캐스팅을 매우 성공적이었죠. 영화 자체가 10탄을 넘어가는 괴력을 발휘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로저 무어의 007은 뭔가 임무에 좀 더 충실하면서 진중하고, 그리고 플레이보이기질도 조금 덜한 모범생적인 면이 강했습니다. 한 마디로 뭔가 좀 더 영국 신사에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그의 연기 특성상 액션이 조금 가라앉는 면이 있습니다. 이는 007이 물량 공세로 이어지는 길이 되었죠. 그리고 이는 007이 장수 시리즈가 되게 만드는 조치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 수록 그 물량공세는 강도를 높여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그렇게 밝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초반부는 상당히 강한데, 미국의 흑인과 아이티 종교인 부두교를 결합해서 만든 악당은 솔직히 그렇게 매력적인 악당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흑인의 대한 이해력이 마치 한국사를 이해하는 미국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엉망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당시에 활동했던 흑인 갱이라니......솔직히 현실감이 너무 떨어지는 이야기였죠. 사실상 007의 내용상 거의 모든 악당이 시대상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내러티브가 현저히 약해졌습니다. 물론 이후에는 그런 부분들이 돌아왔죠.

 그리고 제가 가장 문제 삼고 싶은 것은, 이 영화에서 아직도 숀 코넬리의 잔재를 찾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뭔가 얌전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뒷 영화들보다는 플레이보이 기질이 강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 로저 무어는 뭔가 매우 딱딱해 보입니다. 게다가 액션 자체도 가라앉는 면이 강하게 보이는 성격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유감스럽게도, 이 영화 전체에는 미묘한 비장미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에 어울리는 것이 절대 아니었는데다, 그리고 흑인 전체를 악당처럼 보이게 하는 우 마져도 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하나 문제되는게, 본드걸의 등장이 뜬금 없는 측면이 좀 강합니다. 악당에게 조언을 해 주는 주술사라는 측면도 그렇고 말이죠, 그 정도 조언을 하려면 이 여자도 상당히 악독하다는 이야기인데 본드와 사랑에 빠져서 관뒀다? 이건 좀 아니라 봅니다. 물론 당시의 영화적 상상력이란게, 지금같이 테크니컬한 면에 칩착하지 않는 그런 것도 있기는 있었습니다만 이 영화는 좀 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게다가 로저 무어 시리즈 전체에 서려있는 사이의 순간적으로 매우 늘어지는 순간이 이 영화에서는 매우 깁니다. 설명적인 부분이 너무 많은데다, 호흡도 영화 내내 핀트가 살짝살짝 어긋나는 측면이 보입니다. 이는 영화 전체의 문제라 할 수 있죠. 결국에 이 문제는 해결이 되는 듯 싶으면서도 결국 끝까지 흘러가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뭐, 실질적으로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건 후반 액션신이 전부라 할 정도일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단지 로저 무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라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007 전체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단지 로저 무어가 출연한 첫번째 영화라는 점 외에는 그다지 놀라운 면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적으로는 좀 실망스럽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 다음부터는 바로 그 본 궤도를 찾아버리는 무서운 수준의 영화가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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