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 로저무어의 도약,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악당;;; 횡설수설 영화리뷰

 슬슬 시리즈 순서가 헛갈리고 있습니다;;;제가 이 시리즈를 한 세네번 봤다고는 하지만 제가 이 시리즈를 아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게다가 무엇보다도 편 수가 너무 많아요;;;이미 9탄인데, 아직짜기 12편이 남아 있는데다 11월이 지나면 공식적으로 12편이 남게 되는 겁니다;;; 물론 그때까지는 리뷰가 끝날 예정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이 편은, 제가 솔직히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다지 할 말이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내용 완전 황당합니다. 정도 별로 안 가고, 게다가 무엇보다도 크리스토퍼 리가 너무 황당하게 나옵니다!!! 이제부터 그 내용을 한 번 파해치기로 하죠.

 앞의 기나긴 리뷰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리뷰를 클릭하시면 되는데, 내용상 이어지는건 거의 없습니다. 안심하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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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조금 험악하게 진행될 수도 있음을 양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로저 무어는 이제 겨우 2편째에 앞 편에서는 욕을 잔뜩 먹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그 동안의 숀 코넬리가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차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죠. 물론 이 상황에서 가능성을 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일단 007 시리즈가 완전히 숀 코넬리에게 묶여있지 않음을 증명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상당히 중요한 일인데, 결국에 007 자리에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이미지를 재생할 수 있으면이라는 단서가 붙어서 말이죠.

 로저 무어 시리즈도 이런 식으로 가능성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로저 무어도 마침내 스스로 갈 길을 찾아내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로저무어는 거의 숀 코넬리의 이미지를 떨궈 냅니다. 물론 몇몇 장면들에서 살짝 숀 코넬리가 오버랩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거의 다 떨궈내죠. 다음편에서 보면 그 이미지는 거의 완전해 집니다만 일단 이 영화에서 그 이미지는 확실이 완성이 되어 가는 상황이죠.

 게다가, 이 편에서 드디어 액션과 서스펜스의 비중을 로저 무어에 맞게 고칠 수 있었습니다. 액션 강도는 날이 갈 수록 세지는데, 이후의 시리즈에서의 강도가 세지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로저 무어보다는 그냥 속편의 공식에 좀 더 치중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기로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로저 무어는 조금 더 액션으로 가려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육탄전과 도구를 이용한 (흔히 말 하는 카체이스같은것 말이죠.) 액션 양쪽 다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균형을 잘 맞춰 주었습니다. 일단 제임스 본드의 매력을 보여주고, 그 뒤에 그 용맹성을 보여주는 서스펜스와 액션, 그리고 007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랑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이 정도 되면 정말 거의 스토리 진행의 황금비라 할 수 있죠. 그리고 영화 자체는 그것을 원동력으로 해서 상당히 매끄럽게 진행이 됩니다. 게다가 후반의 카체이스 신은 정말 액션성이 제대로 꽃핀 장면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악당의 기지에서 벌어지는 결투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 정도 되면 이 작품이 스토리적으로 완성된 수준이 어느정도인가를 대략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악당 설정이 망쳐 놓았습니다. 돈 많고 부유한 킬러라는 이미지는 사실상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 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은데, 제가 볼 때는 정말 이 캐릭터는 엉망입니다. 부하인 난쟁이마져도 그 위력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하고 말입니다.

 제가 악당에 관한 소개는 처음 하는 것 같은데, 이 악당만큼은 소개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이름이 괴상해서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황금 총을 가지고, 일 하는데 항상 받는 돈이 100만달러고, 그리고 부자에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설정인 젖꼭지가 3개(!)라는 설정이 붙어 있습니다. 제가 볼때 가장 안습적이고 병신같은 이 설정을 가진 악당을 맡은 배우는 지금은 상당한 명 배우로 추대받는 크리스토퍼 리 입니다.

 크리스토퍼 리의 과거 작품에 관해 말하자면 B급으로 내려가는 경향이 심합니다. 물론 그럴수밖에 없는게, 그의 시작은 드라큐라 시리즈인데다, 이후에도 주로 그런 저예산 호러 무비들이나 비슷한 작품들에 주로 출연을 도맡아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가 다시금 유명해진건 사실상 반지의 제왕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그의 이미지도 반지의 제왕 시절에 겨우 재 구축 된 것이라 할 수 있고 말입니다. 그 전에는 주로 말도 안 되는 역을 주로 하는 안습의 배우였던 사실이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그는 연기 부침이 상당히 심합니다. 일단 부자라는 설정도 그렇고 젖꼭지가 3개라는 설정도 그렇지만, 정말 기묘한건 그가 연기를 매우 이상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킬러 이미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일단 그는 황금총을 사용하는 정말 허영이 심한 이미지에, 섬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게다가 하는 짓은 제임스 본드의 여자 앞에서 하는 모습보다 더 불량하고 한량에 가까운 모습이거든요. 그 모습이 거의 계속 비춰지니, 아무리 총을 들고, 007과 대결을 한다고 해도 곧이 보이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아무리 봐도 정이 안 간다고 하는게 정확할 듯 싶군요.

 솔직히 부하 악당도 문제가 많은데, 난쟁이라는 것 까진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그런데 캐릭터 성격 차제마져도 너무 가볍습니다. 둘중 하나가 너무 가벼우면 하나는 무게를 잡아주는게 007 시리즈의 정석인데, 이건 둘 다 하늘로 날아가기 직전으로 가볍습니다. 매우 성질나는 일이죠.

 다행히도 이 영화에서 본드걸의 등장은 다시금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적어도 전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한 본드걸은 아닙니다. 그리고 설정으로 억지로 박아 넣은 사람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정도만 해도 상당한 발전인데, 솔직히 악당이 내용적으로 어느 정도 좀 더 해줬다면 제가 그다지 문제삼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007에서 악당의 매력이란건 정말 중요한 겁니다. 안 그러면 영화 전체가 과도한 무게중심 변화로 인해 무너져 내릴테니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잘 만든 영화입니다. 하지만 악당과 그의 부하는......정말 황당하다 못해 DVD를 그냥 다 긁어버려서 재생 불능에 만들고 싶게 합니다. 하지만 007 시리즈이니 결국에는 그냥 놔뒀죠. 그리고 내용상 그다지 문제삼을만한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적어도 악당 문제로 골머리를 안 썩으면 재미는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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