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카지노 로얄 - 시리즈의 재 런칭, 느와르에 가까워진 스타일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어제 낚시성 이야기를 한 점 죄송합니다. 일단 원래, 어제까지만 해도 제가 목요일날 퀀텀 오브 솔러스를 볼 예정이었습니다만 어제 밤 급작스레 예매 시간이 바뀌었죠. 그래서, 수요일 예매를 잡았습니다. 결국 예비 시리즈는 폐기 되는가, 그건 아니구요. 아주 축약을 해서, 그냥 일종의 가십적인 부분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그리고 해당 카테고리도 영화 리뷰가 아닌 영화 정보란이 될 거고 말입니다. 사실상, 리뷰가 좀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그다지 리뷰랄 게 별로 없는 수준의 글이라서 말입니다. 그리고......전 외전은 007이라고 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일단은 소개는 됐고......앞선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했던 영화들에 관한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링크중 해당 편수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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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오늘 리뷰는 생각보다 좀 길겁니다. 일단 007 역사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많거든요.







 사실상 007은 스파이 영화를 거의 40년간 지배해 온 거물입니다. 닥터 노부터 카운트 해서 가장 많은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영화이도 하죠. 그 동안 007 시리즈는 시대에 맞추거나 아니면 앞서가는 스타일로 영화를 찍어 가면서 인기를 유지해 왔습니다. 흥행에 신통치 않다고 해도 일단은 제작비는 항상 넘겨 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에 접어들고, 거기에다 다른 스파이물이 슬슬 그 아성을 탐내기 시작하면서 이 작품은 기로에 서게 됩니다. 거기다 그 기로를 빨리 오게 만든 작품인 어나더데이까지 존재하고 있으니, 결국에 007은 대변혁의 길을 한 번 겪어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고 있었죠.

 일단 앞선 리뷰에서 어나더데이에 상당한 혹평을 때리는 리뷰를 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그 외에도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다른 스파이 영화인 본 시리즈였습니다. 본 시리즈는 007이 그 동안 지지부진한 사이, 그 자리를 치고 들어오면서 완벽한 연출 감각, 그리고 아주 새로운 스타일, 그리고 색다른 매력이 넘치는 본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그 자리를 완전히 치고 들어오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거기다 괜찮다 싶었던 첫번째 작품인 아이덴티티와는 달리, 폴 그린그래스를 기용한 슈프리머시는 그 특유의 핸드헬드 카메라 스타일에, 주변 기구를 활용한 액션으로 인해 좀 더 실제적이면서도, 긴장감이 극대화 되면서 제작비를 아끼는 스타일의 영화를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죠. 007의 제작비는 거의 1억달러내외를 왔다갔다 하는데, 이 작품은 6000~8000만달러 사이를 왔다갔다 하니 말입니다.

 결국에 007은 최고의 스파이 영화 자리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영화가 하이퍼 슈퍼 히어로 영화가 도입한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는 초기에, 말도 안 되는 실수를 범한 007은 절치부심해야만 했을 겁니다. 혼자만 시대를 역행하는 시리즈가 되었으니, 자멸한다는 소수의 의견도 반영을 해야만 했으니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상황은 007 시리즈가 대변혁을 꿈꾸게 되는 상당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혁은 카지노 로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이 되었죠.

 제가 다루지 않은 작품중에, 같은 제목을 가진 007 시리즈가 하나 있습니다. 사실상 이 작품은 제목만 따 왔을 뿐, 솔직히 007 시리즈의 외전격으로 취급되는 시리즈이기도 하죠. 하지만, 일단 제목이 같고, 그리고 같은 원작의 판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관계로 문제가 될 것이 뻔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를 기획하기 직전, 그 문제의 판권 문제는 해결이 되었죠.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이 작품은 그동안의 007 시리즈와는 차별화 되는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일단 원작부터 다른 007 시리즈와는 그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출간되어 있는 카지노 로얄 소설은 다른 007 소설과는 달리 소설 자체가 상당히 무겁고, 실수 투성인 제임스 본드에,소설 차제의 분위기가 느와르적인 면 마져도 띄고 있습니다. 사실상 초기 007 시리즈인지라 어느 정도 그 문제의 원형이 보이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이 정도 되면 이 작품을 어떻게 주물러야 하는지 대략 감이 잡히실 겁니다. 게다가, 이는 시대에 부합하는 문제이기도 하죠.

 이제부터 007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일단 감독은 20세기 말에, 6년만에 골든 아이로 시리즈를 되살린 마틴 캠벨 감독을 다시 불러들입니다. 마틴 캠벨감독은 시대에 맞게 007을 재 해석하고, 그리고 그걸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안목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번 카지노 로얄에도 그런 안목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전작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말도 안 되는 SF액션적인 면이 전혀 안 들어가도록 각본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이 와중에 007의 성격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일단 007 이 살인 면허를 받은 초기인 만큼 그 동안 정립되온 성격이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만 시대의 요구를 반영해서, 거칠고, 차로 박고 돌진 해도 옷에 먼지 하나 없던 제임스 본드가 아닌, 싸움을 할 때마다 찢어지고 상처가 나는 제임스 본드, 거기다 본드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에, 첫 임무가 대실패로 끝난다는 설정까지 쭉 내려 옵니다. 물론 마지막건 속편의 초석이겠지만, 이는 상당히 파격적인 성격 변화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007 원작 소설에 좀 더 부합하는 설정에 가까웠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초심으로 돌아가자와, 동시에 현 시대 요구를 동시에 반영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물론 소설 자체가 원체 오래 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일단 원작에는 적들이 나치로 나오나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 작품은 시대극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설정이 완전히 다 무너져 내리게 되는 상황이 오고 말죠. 그러한 부분도 이 영화에서는 완전히 해소를 해 버립니다. 일단 영화이니, 어느 정도 주무를 수 있는 부분이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에서 나오는 본드는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의 본드가 필요했습니다. 섹시하고, 유머러스하며,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한 그런 사람이 아닌, 우직하고, 저돌적이며, 심각한 본드가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액션적으로 상당히 힘든 부분이 많았기에, 아무래도 나이가 차고, 기존 본드 이미지에 너무나도 부합되는 인물인 피어스 브로스넌을 그대로 쓰기는 문제가 많았을 겁니다. 물론 이 부분도 해결을 봤죠. 피어스 브로스넌을 자르는 것으로 말입니다.

 결국 새 본드를 구해야 했고, 그 자리에 휴 잭맨, 주드 로, 클라이브 오언같은 배우들이 거론 되다가 결국에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그 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물론 전통적인 본드의 상과는 별반 관계가 없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영화적으로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게다가 새로운 설정들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는 그런 본드가 되었습니다. 일단 그의 생김새는 느끼하기 보다는 일종의 사자같은 감성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죠.

 그 와중에 이 영화는 제작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조짐마져 보입니다. 일단 이 영화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마틴 캠벨 감독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그래픽 없는 액션을 행해야 한다고 직감합니다. 그리고, 그걸 그대로 실행해 내죠. 이 영화에서는 거의 모든 액션 장면에 그래픽을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때려 부수고, 가라 앉히고, 육탄전에, 그리고 실제로 차를 굴려버리기까지 하죠. 이는 촬영적인 측면에서 극사실주의를 주장하게 되는 측면이 되었고, 웬만한 영화들보다 더욱 사실에 가까운 영화가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상,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영화는 상당한 호평을 받습니다. 일단 임무에 충실한 본드, 게다가 아직은 미숙한 본드라는 이미지는 상당히 신선하죠. 게다가 사랑에 빠지는 본드라는 것도 상당히 생소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상당히 잘 만든, 새로운 007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악당의 매력이 좀 죽었다는 겁니다. 일단 거의 모든 영화, 슈퍼히어로물이 특히 더한데, 꼭 처음 영웅이 된 부분에서나 아니면 처음 부분에서는 악당의 매력이 좀 죽는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007은 그 동안 악당의 매력이 영화를 부흥시키는 측면도 상당수 존재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나오는 르쉬프란 캐릭터는, 오직 투자만을 위해 움직이고, 자신의 절박함을 위해 움직이는 악당이 되었습니다. 물론 상당히 잔혹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다, 이상한 매력마져 돋보입니다만, 007에서 흔히 보이는 악당적 배포가 아주 크게 보이는 인물은 절대 아닙니다. 좀 아쉬운 일이죠.

 결론적으로, 카지노 로얄은 007의 앞길을 제시 했습니다. 일단 새로운 스타일을 보였고, 사람들의 평도 이끌어 냈죠. 아마 개봉할 퀀텀 오브 솔라스가 어떻게 풀려가는가에 따라, 이 시리즈의 존속 방식이 그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 번 소규모의 변혁을 다시 이끌어내야 할 것인가 결정이 날 겁니다.

덧글

  • 잠본이 2008/11/09 22:45 #

    악역의 카리스마 부재는 지적하셨다시피 퀀텀...에서도 별로 나아지는 기색을 보이질 않더군요. 르쉬프르도 도미닉도 말빨과 잔머리로 먹고사는 중간보스급의 인물들이다보니 정작 007과 육탄전 벌이면 무지 찌질하게 변해서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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