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돌파 그렌라간 홍련편 - 축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횡설수설 영화리뷰

 어제 본 작품, 게다가 한 번 본 작품은 솔직히 리뷰 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시간도 없고, 상영도 앞으로 요원하다면 일단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다 봐야겠죠. 결국 그냥 일단 가 봐야 하는 겁니다. 이런 상황 좋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물론 두번 볼 수도 있기는 있었습니다만 그거 한 번 보자고 밤을 샐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심야 상영에서 4편 연속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걸 다 보려고 생각하니, 속이 뒤틀리더군요;;;) 그래서 일단 어제 상영을 노렸고, 잘 봤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지 않으실만한 포스팅을 준비했죠.

 그렇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그다지 좋은 소리 안 나옵니다. 어제 분명 만족스럽게 잘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팬으로서의 입장이지 피평자로서의 입장은 아니었습니다. 하루의 시간이 필요한 것도, 결국에는 이 작품을 좀 더 곱씹어보고 어느 정도 그 문제점을 되짚어 보기 위함이었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챕터로 나누는건 좀 힘들듯 하군요.







 이 작품, 작년인가요? 첫방영때무터 사람들이 알아본 애니중 하나입니다. 물론 당시에 럭키스타같은 괴물같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죠. 제가 기억하는바, 작년 정말 대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그에 비해서 좀 죽는 감이 없지않아 있죠. 일단 최근에는 제가 애니를 거의 안 봅니다만 일단 슬레이어즈 레볼루션이 별로 안 땡기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몇몇 애니들은 좀 괜찮았습니다만 최근의 제 하드에서는 미드 퍼레이드로 인해 애니는 구석으로 밀려버렸죠.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 와서, 이 작품은 이상한 매력이 작용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여성분들에게도 상당히 어필하는 특수함을 자랑을 하더군요. 솔직히 전 여자가 아니라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이 아마 주인공이나 주인공을 도와주는 몇몇 캐릭터에게 이끌린 듯 합니다. 물론 이 애니는 남자들에게는 어필하기 좋은 요소를 넘치도록 가지고 있었죠. 일단 로봇이 나오고, 합체가 가능하고, 거기다 주인공은 열혈이니 말입니다. 최근에 열혈물이 그렇게 없는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이 정도로 올드한 스타일의 열혈, 게다가 뭔가 매우 시적이면서 올드하고 우스꽝 스럽기까지 한 대사지만 적절하게 먹히는 타이밍, 게다가 엑셀레이터를 한 번 밟으면 끝까지 밟는듯한 스펙터클은 시청자를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작년의 TV 대전은 근소한 차이의 2위로 밀렸지만 일단 가이낙스에서는 이 작품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울궈먹기로 작정을 합니다. 애초에 보여줬던 에반게리온(이라 쓰고 사골게리온이라 읽는다죠?) 울궈먹는 솜씨는 정말 수준급이었습니다. 에반게리온은 현재 블루레이 뻬고 모든 매체로 나와 있는데, DVD의 경우, 그 종류를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일단 TV판이 있고, 그 화질 리마스터링이 있고, 거기에 음질 마스터링 버젼이 따로 있으며, 거기에 다시 한 번 현대에 맞게 다시 리마스터링 한 버젼이 또 있습니다. 게다가 LD버젼, 거기다가 새 내용이 들어간 극장판, 구 TV판을 축약해서 구극장판과 합쳐놓은 작품, 그 후속 내용에 관한 작품, 그리고 아예 시작부터 리부트한 작품까지 그 끝이 안 납니다. 마지막에 소개한건 그 유명한 에반게리온 : 서 죠.(서의 경우, 안노 히데야키가 따로 스튜디오를 세워서 했습니다만 일단 가이낙스의 허락이 있어야겠죠?)

 우리는 마지막에 소개된 에반게리온 : 서 에서 이 작품, 천원돌파 그랜라간 홍련편을 대략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일단 홍련편은 아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아닙니다. 분명 TV판의 축약판이죠. 게다가 거의 모든 장면의 동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좀 유명하다 싶은 대사도 상당히 많이 살아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 이 작품이 팬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 작품인 관계로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부분도 조금 보입니다. 이는 좀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죠.

 특히 영화의 중반의 경우, 사람들을 만나는 장면을 음악과 영상으로 처리를 해 버립니다. 일단 이 부분은 애니에서도 좀 늘어지는 부분이라 생각이 되는 부분인지라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대사 한 줄 안나오고, 전량 음악 처리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살짝 불편한 부분이라 생각 되는군요. 앞서 말 했듯, 이 작품이 팬들을 위주로 한 작품이라는 부분인지라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아쉬운건 아쉬운거죠.

 물론 대부분의 이야기가 본 줄거리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그건 일단 극장 상영 문제, 거기다 이 작품에는 제가 기억하는바 1화부터 14화까지의 이야기를 115분에 우겨 넣으면서 생긴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TV와는 달리 스토리의 곁가지를 전부 쳐 내야 하는 문제는 나름대로 슬기롭게 잘 넘어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뒤쪽 후반부와 전반부는 아무래도 변화가 많더군요. 일단 오프닝의 장면은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 대로 나선왕에 관한 것으로 대체되었고, 뒤쪽의 시몬의 각성에 관한 부분도 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TV보다 좀 더 임펙트 있고 직선적이랄까요. 게다가 TV보다 큰 화면임을 인식한듯, 그 스펙터클도 상당히 올라가 있습니다. 게다가 더빙도 새로 하면서 대사도 살짝살짝 바뀐 부분이 보이더군요.

 일단 이 작품,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새로운 컷도 상당히 많고, TV의 아이캐치의 부분도 나름대로 극장에서 잘 살려낸 듯 합니다. 물론 극장에서 그 형태를 살려낸다는게 잘 한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일단 그래도 이야기의 나름대로 이야기의 정리를 위해서는 잘 한 듯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단 이 작품은 팬들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게다가 일반 관객도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을 만큼 액션과 스펙터클이 가득하죠. 물론 중간은 좀 빈약합니다만 일단 전반과 후반에 상당히 잘 하는 만큼 만족도가 크실 겁니다. 물론 국내에서 어느 정도 와이드 릴리즈를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P.S 1 아무래도 좌석이 지정제가 아닌 선착순제다 보니 이런 저런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처럼 혼자 가는 사람은 아주 일찍 안 가면 자리 좋은데 잡기 힘들겠더군요.


P.S 2 상영관도, 소리가 아주 좋은 펀이 아닙니다. 공강적으로 많이 넓은 편인데, 아무래도 스피커가 별로 좋지 않은 문제도 있고, 공간감이 형성이 잘 안 되더군요. 게다가 서라운드도 거의 안 먹히고 말입니다.

P.S 3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 옆자리 두놈 왜이리 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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