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필자의 감정이 다분히 섞여 들어가 있으므로 반말로 진행됩니다.)
일단 가장 먼저 철수한 2세기 폭스는 그냥 그렇다고 치자. 일단 폭스는 한 번도 저가 정책을 사용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회사는 절대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파라마운트가 국내를 떠날 때는 욕을 했다. 당시 파라마운트의 국내 생산 대행의 디스크가 전부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아주 홍역을 치루는데, 그 사이 날라버렸다고 해서 파라먹튀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정말 불안해 지기 시작한건 역시나 브에나 비스타, 그러니까 월트 디즈니의 철수였다. 아무래도 나름대로의 강점이 존재하는 업체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 소니가 한국에서 장사를 접었다. 그래서 홀로 남은 회사가 워너였다.
워너, 한국에서는 참으로 대단한 업체다. 아직까지는 철수 안 했으니 지금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제 다크나이트가 출시되는 12월 19일 이후로는 워너는 완전히 국내를 철수한다. 원래 이야기로 넘어와서, 한국에서 워너는 참 오랫동안 활동을 해 왔다. 일단 우리나라 시장에서 상당히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었고, 결정적으로 가격도 상당히 쌌다. 아마 2이슼느에 13900원이라는 이야기는 전세계 어디가도 놀라운 이야기일 것이다. 물론 용산에서 4000원짜리나 사던 놈들은 이게 뭔 소리인지 감도 안 잡히겠지만 말이다.
그래. 워너는 완전히 죽었다. 워너도 한국 시장을 떠난거다. 모 애니 대사마냥 이 등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 뭐 그딴소리라도 하고 싶지만 떠난다. 그것도 정품이 안 팔려서랜다.

솔직히, 이 로고만 박힌 DVD가 가장 많다. 일단 가격이 싸니까. 그리고, 품질도 상당히 양호하다. 일단 그 싼 가격에 서플먼트에까지 제대로 자막이 다 실려 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인데, 그 와중에 가격 이벤트도 많이 한다. 정말 고마운 회사다. 하지만, 국내 시장 붕괴로 인해 이 싼 가격으로도 장사가 안 됀댄다.
솔직히 웃기는 일이다. 지금 북미나 일본은 DVD가 활성화 되어가는 단계는 지났다. 이제는 블루레이의 시대가 와버렸다. 블루레이가 할인행사를 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소비자는 손가락이나 빨면서, 아니면 그냥 공짜 심리로 인해 다운로드 해서 본다. 내 친구들이 나 DVD사는거 보고 하는 말이, 거기에 돈을 쓰느니 다운받아 보랜다. 이게 뭔 심리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문화 컨텐츠가 언제부터 무료봉사가 된거지?
한번 생각해 봐라. 그 비싼 제작비 들여가며 찍은 영화가 극장에서 잘 되었다고 치자. 아니면 그냥 중박정도로 마무리 되었다고 치자. 그 영화 좋은 영화다. 안 좋은 영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거우면 된거지. 하지만, 좋은 영화라도 분명 국내 개봉도 못 해보고 DVD로 직행하는 작품도 많을 거란 이야기다. 아니면 와이드 릴리즈도 못해보는 영화라든가 말이다. 이런 영화에 접근하는 길은 결국 DVD를 보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것도 이런 영화는 대여점에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사서 봐야 한다. 그런데, 이 영화 좀 사서 볼라고 뒤지고 있노라면 내 자신이 처량해 질 정도이다. 간간히 공중파 놓쳐서 찾는 모 사이트에 가보면 정말 최근 개봉작 영화 파일들이 쌔고 쌨다. 이것들 돈주고 내려받아 보나? 그렇다고들 한다. 포인트 사서 다운받는댄다. 그런데, 이거 그래서 합법인게냐? 대답들 못 한다. 이게 뭔 지랄이야!
양심좀 가져봐라. 나도 아주 털끝만큼도 그런거 없다고 할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다운로드는 자제를 한다. 공익 월급, 정말 쥐꼬리만큼도 안 된다. 지금 예금까지 까먹어가며 생활한다. 게다가 워낙에 마니아인지라 그 돈 책하고 DVD, 음악에 홀랑 다 까먹는다. 정말 없는 돈에 가지가지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 가지가지 하는게 진정한 정론이란 말이다.
TV에서 영화 하는 걸 최근에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볼라고 치면 거의 DVD로 가지고 있거나 한 걸음 더 가서 블루레이로 가지고 있는 영화들이 수두록하다. 그런데, 추세라고 한다. 알고보니 웬만한 영화든 다 다운받아 본단다. 내 친구는 최근 영화 다 올려주는 사이트 찾았다고 열라 좋아한다. 그 친구 집에 가보니 DVD가 있긴 있다. 그런데......용산이나 길가에서 파는 흔히들 말하는 따오판이다. 그거 돌려보고는 이게 웬 그지같은...이라는 말을 연발을 했다. 서플먼트는? 아니 것보다도 화질은 왜 이렇게 떡을 쳐 놓은거여?
영화에는 욕심을 낼 필요가 있다. 좋은 화질, 그리고 좋은 음질, 게다가 뒷 이야기도 욕심이 나야 한다는 거다. 게다가 영화에 돈을 지불하고 보지 않으면 그게 어디 도둑놈 심보에다 공짜 좋아하는 대머리지 그게 정상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그건 절대 아니란거다.
결론적으로 내가 두려워하는건 솔직히 DVD라는 부분이 아니다. 앞으로 펼쳐질 고화질 시장, 그러니까 블루레이 이야기다. 그 무서운 다운로드란 놈 위력에 국내 블루레이 시장은 꽃 피워 보기도 전에 걸레가 되고 말았다. 그것도 현재 가장 가격이 싼 회사가 철수 선언을 했다. 게다가 가장 적극적으로 내던 소니마져도 철수하고 새로 낸 타이틀 가격은 3만5천원이다. 나 더이상 돈 없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럼 좀 시장이 피어서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앞으로 해외 주문 하는게 더 능사라는 말인 것 같다.
한가지만 이야기 하자. 정신 차려라. 국내에서 이런 회사가 철수하는 이유가 뭐냔 말이다.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해야지, 회사가 한국을 떠나면 그 나라 장사 안 되서 더 이상 못해먹겠다라는 이야기밖에 더 돼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