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재 북미에서는 일반인 대상의 "발키리" 시사도 끝난 상황입니다.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죠. 현재 북미 평으로 봐서는 그런대로 재미 있다는 평이 우세합니다. 상당히 좋은 일이죠. 재미가 없다고 하면 문제가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브라이언 싱어가 인생에 마가 꼈는지, 현재 슈퍼맨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는 와중에, 이번 슈퍼맨 프로젝트에 관해서 한 마디 했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가 나온게 이번 발키리와 관련된 무슨 발표 였다는데, 브라이언 싱어가 말하길, 지금 현재 자기는 슈퍼맨의 작업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당시 슈퍼맨의 개봉 실적은 사실상 실패라고 보기는 어럽습니다. 해외 수익 토털에, DVD, 블루레이 판매수익까지 합치면 그런대로 많이 번 작품이라 할 수 있죠. 게다가 블루레이 판매 시장에서 상당한 견인차 역할을 해 온 효자 타이틀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에 따라 슈퍼맨의 재런칭 소문과 함께 브라이언 싱어가 이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떨려나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확실히 미국에서 제작비를 회수를 못한건 크나큰 실책이죠.
물론 브라이언 싱어가 잘 한건 아닙니다. 일단 영화를 찍는 이유는 분명 수익 때문이고, 거기다가 슈퍼맨 신화라는 것을 가지고도 크게 흥행을 못 시킨 것은 분명 영화 감독의 책임입니다. 충분히 흥행할 수 있는 소재, 거기다가 최근에 불고 있는 슈퍼 히어로 붐을 타고서 배트맨은 성공적으로 부활을 했고, 그 외 많은 슈퍼히어로들이 그 길을 영화의 세계에 왔는데, 원조중 원조인 슈퍼맨이라고 부활 못 할리가 없죠. 하지만, 싱어가 택한 길은 당시의 재 런칭이 아닌, 말 그대로의 속편이었습니다. 그것도 1편과 2편의 직계 자손이라 할 수 있는 속편 말입니다.
이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꿈이라는 것과, 사람들의 시각 변화라는 것이죠. 일단 현재 슈퍼히어로 세계를 잡고 있는 것은 말 그대로 스펙터클과 고뇌, 그리고 하이퍼 리얼리즘입니다. 하지만 슈퍼맨 리턴즈는 감독이 너무나 구 작품의 재현에 욕심을 낸 나머지 스펙터클은 부족하고, 고뇌는 드러나다가 말며, 하이퍼 리얼리즘은 그럴듯하게 윤색 되었으나 말 그대로 허구의 악당히 하기에 너무나도 자연스런 허구의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올드팬과 현재의 새 젊은 관객들에게 극심한 시각차를 보여주게 하는 일이기도 했죠. 결국, 극장에서는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덕에 어느 이야기까지 돌고 있냐 하면, 엑스맨 시리즈나 잘 끝내고 오시지 라는 비아냥까지 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엑스맨3는 브랫 레트너가 맡아서 영화를 말 그대로 스펙터클로 무장한 골 빈 매력없는 영화로 만들어버린 전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상당히 흥행한 사실은 있습니다. 더 웃긴게, 슈퍼맨 리턴즈의 원래 프로젝트는 브랫 레트너가 하기로 했었고, 엑스맨도 사실상 브라이언 싱어가 하던 시리즈였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감독이 체인지 되면서 두 영화 모두 병신이 된 사례라고도 할 수 있죠. 물론 정확한 의미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제작사에게도 역시 문제는 있습니다. 일단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슈퍼맨의 도시인 매트로폴리스는 고담과는 다르게 해가 내리쬐는 밝은 도시입니다. 그리고, 슈퍼맨은 이렇다 할 고뇌를 가질 형편이 아니죠. 하지만, 제작사인 워너에서는 다크나이트의 교훈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받아들이면서 그걸 과하게 슈퍼맨에 적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덕택에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가, 전례없는 어둠을 지니고 영화를 만들게 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결국, 슈퍼맨의 원래 팬들은 이번 영화가 슈퍼맨의 캐릭터 전반이 모두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까지도 하게 되었죠.
이 와중에 누가 잘했다, 누가 잘 못 했다라는 생각보다는 슈퍼맨의 존속 위기에 관해서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배트맨을 아예 은퇴시켜버리려는 DC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이 와중에 슈퍼맨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사장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결국 DC는 잘 하면, 캐릭터 둘을 근 3년 이내에 날려버리는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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