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곤충소년 - 실험실 밖의 법의학, 얼마나 가능할까?

 방문자수가 미쳐가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모두 하루 방문자수가 4만명을 넘어 가고 있죠.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새끼가 자꾸 광고를 달더군요. 결국 지쳐서 경찰에 연락 했습니다. 한 번 더 달면 바로 떨려나간다고 하는군요. 악플보다 더 짜증나는게 바로 광고글이거든요. 비로그인자 덧글을 허용하는 블로그로서는 더욱 더 짜증이 나는 일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나 다 들어 올 수 있으니 그런 상황이 나는 거라는거 잘 알지만, 그렇다고 비로그인자 덧글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아무튼간에, 이 시리즈는 생각보다 금방 끝날 듯 합니다. 일단 별로 길지 않은 시리즈인데다가, 내영적으로 대양한 면은 솔직히 소재적인 면이 거의 주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이 외에도 리뷰할 책이 아직도 산처럼 쌓여 있거든요. 게다가 오늘 졸지에 사 온 책도 한 권 있거든요. 그것까지 마무리 하려면 정말 만만한게 아니라서 말이죠.  뭐, 따지고 보면 땜빵하는 것이랄까요;;;

 어쩼든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번 책에서의 특징은 실제적으로 아주 많은 장비가 등장하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일단 이야기 진행상 장소적인 특성이 많이 바뀝니다. 현재까지 나온 링컨 라임 시리즈중에, 유일하게 도시가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뉴욕에 관한 지식은 그다지 쓸모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링컨의 실제적인 법과학 지식이 총동원되게 만들죠. 이 작품에서의 특징중 가장 큰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무대는 등장 인물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데에는 확실히 그 위력이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이 장소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큰 음모가 사건과 동시에 중첩이 됩니다. 실제적으로 링컨 라임 시리즈 전체가 그런 스타일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이러한 부분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의 욕망에 관한 부분이죠. 이 작품은 그러한 욕망에 관해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이야기를 정교한 스토리로 풀어나가고 있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 작품에서는 증거물 분석이라는 것과 동시에 그 위치상 현장 감식이란 것도 상당히 크게 들어갑니다. 일단 현장 특성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이 현장 특성은 링컨 라임이 모르는 곳에서, 첨단 장비 없이 그 현장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덕에 아멜리아 색스가 좀 더 부각이 되는 부분이 있죠. 특히 이 작품에서의 아멜리아 색스의 활약은 정말 중요합니다. 증거물을 향한 그녀의 집념은 말 그대로 그녀를 법화각 전문가로 만들고 있는 라임에게는 자랑스러운 사실이 될 수 있는 거죠. 물론 이 작품에서 그러한 부분들은 살짝 핀트가 어긋나는 부분도 적지 않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현장적 특성이 부각됨과 동시에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성중 하나가, 여기서 살해 용의자와 실제 사건의 위치가 뒤바뀌고, 무엇을 위해 뭘 추적해야 하는지 혼란이 오는 상황이란 겁니다. 선이 과연 선인지, 그 음모가 뭘 깔고 지나가고 있는지 동시에 모든 일이 진행되면서 급박함들 더 해가고 있죠. 게다가 이 작품에서 초기 범인은 솔직히 너무나도 일찍 잡혀버리고, 또 무력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으레 그랬듯. 더 큰 음모가 버티고 있는게 사실이죠.

 실제적으로 이 작품에서 위치는 이상한 시골입니다. 책에서는 블랙워터 랜딩이라 되어있는데, 뉴욕과는 거리가 좀 있는 곳이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기존 작품에서 계속 등장해 왔던 사람들의 몇몇이 없어집니다.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위치상 특성이 너무 잘 적용된 나머지 책의 초중반에서는 활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오죠.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이 책은 너무나도 치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 이 책에서는 이래저래 베제된 부분이 많아짐과 동시에 아멜리아 색스의 역할이 상당히 두드러집니다. 일단 오픈된 현장, 그곳을 감식하고, 증거물을 추적하고, 찾아내야 하는 일은 그녀에게 전부 떠맞겨져 있죠. 이러한 사실들은 사실상 그녀를 점점 더 전문가로 만들어 갑니다. 심지어는 스스로 증거물 분석을 어느정도 할 정도까지 와 있기에 책의 중반에서는 경찰로서는 할 수 없는 일까지 해 냅니다.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서 묘하게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의 대결이 펼쳐지기도 하죠. 물론, 이후 앞서가는 것은 라임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아멜리아도 상당히 대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단 라임을 속이는 부분도 보여주는 것오 있거든요.

 그리고 이 작품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추격전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하단 겁니다. 추적이 아니라, 추격전이죠. 말 그대로 총알이 날아다니고, 사람을 피해 숨어다니고, 사람을 찾아내야만 하는 추격전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주로 다뤄지는 것은 바로 그 추격전이고, 그 추격전과 동시에 증거물 분석이 일어나는 복합진행이 상당히 잘 짜여져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도 이 작품에서는 그 추격의 화자는 계속 바뀌지만 흐름이 갑작스럽게 늘어진다거나, 아니면 급작스럽게 이야기가 바뀐다거나 하는 부분들도 없죠. 이러한 부분들은 사실상 제프리 디버의 장기이기도 합니다.

 스토리에 관해 설명을 하자면, 이 작품도 의외로 테마가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테마도 낚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너무나도 쉽게 증명해 버리고 있죠. 이 책에서의 테마는 처음에는 곤충인 것 같지만, 실제적으로 이 책의 테마는 사람의 욕망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의 곤충이라는 테마는 말 그대로 이 책에서의 초기 범인이 사용하는 것이지, 책읮 전반을 다 지배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죠. 이러한 부분들로서 이 책은 그 에너지를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성공적이죠.

 다만 책에서 너무 많은 음모가 동시에 진행이 벌어지는 바람에 결말부분에 결론이 너무 많이 모인다는 것이 있습니다. 사소한 트릭의 경우도, 결말에 설명이 너무 많죠. 정신 바짝 차리고 읽지 않으면 놓치고 어리둥정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너무나 촘촘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좀 두려울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제프리 디버의 매력이기도 하죠. 책을 끝나간다고 해서 맘을 놓을 수 없게 만들어 놓았으니 말입니다.

 

 상당히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짜여저 있는 책 치고는 생각보다 읽으면서 많이 안 지친다는 겁니다. 그 유명한 장미의 이름은, 책 상권과 하권을 다 읽는데 녹초가 되거든요. 움베르토 에코라는 사람이 소설가보다는 기호학자로 더 유명한 사람이라는 문제도 걸려있기는 하지만, 뭐 그래도 곤충 소년은 이런 저런 지혜가 과포화 상태는 아닙니다. 장미의 이름은 좀 두려울 정도죠. 물론 둘 다 스릴러 소설에, 추리이긴 하지만 그 방향은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이 책은 정말 무시무시하게 재미있는 책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기호에 따지면 저에게는 좀 떨어지는 책이긴 합니다만 소설 자체로 평가하면 아마 링컨 라임 시리즈중에서는 가장 촘촘한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by 라피니 | 2008/12/12 22:27 |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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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edaykin at 2008/12/13 01:08
길그리섬이 좋아하겠구만.
Commented by mistymya at 2008/12/13 08:58
가장 촘촘한 책이라... 문제는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중 도서관에 유일하게 없는 책이라는 점이네요orz 나중에 한번 구입해봐야겠습니다. 감상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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