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Z- 페이크 다큐멘터리식 호러의 소설 적용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뭐, 그렇습니다. 오늘도 리뷰입니다. 물론 이 리뷰가 올라가고 나서 다음 내용도 준비중이긴 합니다. 일단은 오늘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인지라 말입니다. 일단은 중세부분만 3부짜리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러한 상황은 솔직히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거의 총 30부로 구성을 했던 글이, 길어지면서 50부가 넘어가는 것은 절대 정상이 아닌거죠. 게다가 제가 요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지는 바람에 이런저런 다른 문제도 발생하고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글에 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하자면, 글 자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이 되었는가에 초점이 좀 더 가는 것이지, 과거가 어떻게 현재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가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단 당대 저작 중심으로 갑니다. 후대에 다시금 완성된 이야기는 그 시대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일종의 재조명 스타일로 갈 거고 말입니다. 한마디로, 뭐, 결국에는 읽히는데 중점을 둘 거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올해 마지막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원래 이 자리가 쌍화점이 되어야 하지만, 결국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 보러 가는군요;;;








 솔직히, 좀비가 나오는 소설이란 것은 그렇게 아주 적은 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흔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공포 소설에는 뛰어난 작가들이 꽤 많으니까요. 상당한 다작을 하는 작가인 스티븐 킹도 셀이라는 작품에서 나름대로 좀비 스타일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 소설도 리뷰를 하겠지만, 현대적인 감각과 좀비라는 코드가 결합이 되고, 당시 한참 이용해 먹던 현대 기술에 관한 불안감 조성이라는 테마까지 섞여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와는 살짝 다른 방향으로 갑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에 관한 부분도 상당히 할 말이 많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논픽션 스타일들이 의외로 소설적인 부분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면, 이 책은 역으로 논픽션적인 모습, 그러니까 90년대 스타일의 일종의 역사서적인 모습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이 소설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각 지역 사람들의 인터뷰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사같다는 느낌도 들 수 있죠.

 대신에 이 책에서 논평이란 부분은 정말로 씨가 말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소설이 논픽션 스타일을 따라간다고 해도, 심지어는 진짜 논픽션들도 어느 정도로는 판단이라는 것들이 들어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대화를 녹취하고, 그걸 문서에 맞는 포멧으로 변형시킨 다음, 그대로 올려 놓은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내용들을 가지고 칼럼을 쓸 수 있을 정도라고 하면 대략 감이 잡히시겠죠. 실제적으로 이쯤 되면 이 책에서 그다지 소설적 묘사라는게 많이 안 나올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적으로, 이 소설에는 소설적인 묘사가 나오는 것은 사람들의 입이지 말 그대로 이 소설 자체에서 그런 묘사를 행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있다면 페이크 서문 정도인데, 이것도 그다지 그런 묘사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 책은 일반적인 책들과는 다른 경로로 사람들의 마음을 불러 일으켜야 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화자의 시점에서, 분명히 어느 정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화자의 시점이란 결국에는 질문하는 질문자 시점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으로 이 책에서의 작가는, 일종의 이야기를 모으는 사람이지, 실제적인 작품을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 내용이 전체적으로 픽션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특이하면서도, 굉장히 잘 쓴 것이라 할 수 있죠.

 이야기가 살짝 빗나갔는데, 아무튼간에, 이 책에서 작품이 택한 길은 뭔가를 직접 설명하기 보다는 말 그대로 묘사적인 부분에서 사실감을 더하는데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책에서 내용을 서술 하면서 진행되는 방식으로서, 이 책은 앞서 설명했듯 일종의 인터뷰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인터뷰속의 사람들은 말 그대로 자신들이 보고 들은 이야기만을 하면서도 상당히 자세히 내려 갑니다. 뭐, 일단 내용상 전부 일이 거의 완료가 된 다음에 서술이 된 시점이라고 지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회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꽤나 자세합니다.

 자세하다는 의미는 또 다른 방식으로 통용이 되는데, 이 책에서는 정말로, 각각의 국가의 문제가 너무나도 자세히 표현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특징은, 세계가 다 나오는 소설이라고 가정을 해 볼때, 상당히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소지를 지니고 있는 부분인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분마져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 책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죠. 일단 페이크 다큐식의 글, 그리고 그 속에서 너무나도 황당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 오히려 극사실주의로 가는 것도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라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에너 너무나도 완벽하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는 좀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게다가 형식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은 다 갖춰놓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과 전개, 확산, 그리고 반전까지 정확히 다 갖춘 소설이죠. 물론 반전의 묘미는 이 책에서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반전이 없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없기 때문에 재미있습니다. 말 그대로 누군가가 이 책에서 뭔가 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일이 뒤집어 졌다면, 아마 그렇고 그런 호러SF소설로 남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다만 좀비가 주제라는 점이 좀 불편하기는 한데, 일단 그 문제는 차지하고라도, 어찌 보면 고급 문학이라는게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책에서 발전을 다시금 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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