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브이 포 벤데타 - 영화보다 훨씬 농밀하고 직선적인 정치 이야기

 오늘 사실상 패배 선언입니다;;; 일단 영화를 보러 가는데, 뭔가 좀 더 가벼운 것을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상한게, 리뷰를 아예 통째로 쓰고 그걸 고치는 것 보다, 이번에 연재중인 현대문학 진단을 그냥 블로그에 맞게 다시금 재단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참고로 리뷰는 한 30분 씁니다. 고치는데는 한 10분 걸리죠. 그런데, 현대문학진단은 편집만 1시간이 좀 넘게 걸립니다;;; 결국에는......오늘은 시간적인 문제로 인해 쉽니다. 내일은 그나마 영화를 일찍 보고 오기때문에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은 같습니다만.

 아무튼간에, 오랜만에 다시금 그래픽 노블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이 좀 더 있었다면 배트맨 이어원하고, 로닌도 사 왔을 것 같기는 한데, 지금 현재 비상금으로 마련해 둔 돈이 거의 없어서 결국에는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뭐, 조만간 구매를 하게 되겠죠. 절대 안 놓치고 싶거든요. 헬보이 만화책도 지금 현재 2권까지 산 상황이고 말입니다. 한 마디로, 돈 들어갈데가 장난이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노트북도 북미에서 오는 중이고, 거기다가 새 블루레이도 석장인지 넉장인지 버티고 있는 마당인지라 계획에 없는 소비는 아무래도 자제를 해야 할 듯 싶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작품은 영화를 먼저 보고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와의 비교가 좀 더 주된 이야기가 되겠군요.







 이 작품이 국내에 알려지게 된 배경은 사실 간단합니다. 바로 워쇼스키형제 때문이죠. 이런 이야기 하긴 그렇지만 이 작품이 만약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을 맡지 않고, 스티브 멕티그가 감독을 맡지 않았다면 국내에 소개되는 데에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 되었을 겁니다. 만약 현재 국내 시국이 계속 된다면 한 10년동안은 국내에 소개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정치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작품입니다. 아마도 얼마 전 에 있었던 시위에서도 이 작품과 관련된 퍼포먼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모 그룹에 어디 커뮤니티 소속인지도 알지만 그냥 말 안 하렵니다. 그분들 안전을 위해서 말입니다)

 제가 동명의 영화를 리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아직까지 해야 할 의미를 못 느끼겠거든요.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의 해석을 많이 가미 하셨고, 저야 솔직히 그다지 할 말이 많은 영화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니, 할 말은 많기는 한데, 지금 했다가는 웬지 경찰에 끌려갈 거 같아서 그냥 뭍어두려구요. 아마 앞으로 5년정도 뒤에는 다시금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건 기대일 뿐인거죠. 자유로워야 한다 어쩌구 하지만, 현 상황 꼬라지를 보아하면 입 잘못 벌렸다가 그나마 누리고 있는 자유도 바가지 깨지듯 해버릴 것 같아서 그냥 말을 아끼렵니다. 아무튼간에, 지금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만큼 정치적인 영화입니다.

 영화상에서는 말 그대로 사회의 압박을 정말 정통으로 풀어 가고 있습니다. 일당 독재의 세계, 세계의 권력 중심이 오직 자신들에게 있으며, 그것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사람들, 거기다가 거기에 항거하는 사람, 그리고 시발점, 겉잡을 수 없는 사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작품이었죠. 말 그대로 권력 판도의 배드 엔딩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러한 방식이 항상 옳은 것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영화에서는 적어도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더 잘 먹히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존 허트가 총통으로 나와서 영화가 좀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영화는 현대에 맞게 각색된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일단 원작 소설과 가장 다른 부분부터 하나하나 잡아 가죠. 일단 영화상에서 경제적인 이야기는 그다지 등장하지 않습니다. 뭐, 진짜 버터를 먹어본지 정말 오래 되었다는 대사정도만이 단서입니다만 솔직히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이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아니었죠. 마무래도 영화는 좀 너무 간다 싶은 부분들은 전부 편집을 해서, 영화를 진행함에 있어서 짐이 될만한 부분을 전부 덜어내야만 하니 말입니다.

 영화에서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일단 좀 더 시각적인 충격이 좀 더 강화가 되었고, 그리고 이비 해먼드에 관한 부분도, 좀 더 축약된 형태로 변화했으며, 실제로 크리디와 총통의 관계고 변화가 있었습니다. 내용상 진행은 모두 자세함 보다는 아무래도 영화적 강렬함이 주된 포인트였죠. 그리고, 실제로 영화에서 액션을 기대한 분들은 실망하셨겠지만, 상당히 독특한 영화가 탄생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리뷰하는 책은 바로 그러한 작품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죠.

 원작은 그러한 정치적인 면이 좀 더 자세히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정치적인 면 보다는 인간군상의 개개인의 면을 좀 더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책이라고 하는 메채는 아무리 그림이 많은 그래픽 노블이라고 할지라도 일단은 문자 전달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나갈 수 있는 것이겠죠. 게다가 일단은 이 책이 단행본이 나오기 전에는 연재분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더 자세할 수 있는 것이겠죠.

 알란 무어는 이러한 부분에서 자신의 장기를 보여 주는데, 이미 출간된 왓치맨도 그러한 부분을 상당히 많이 드러 냅니다. 인물들의 심리에 관해서 상당히 자세한 묘사를 보여주고, 또 능통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책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십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이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오면서도 충실하게 수행해 냅니다. 사람들 내면에 숨겨진 공포와 권력의 허울, 그 권력을 위해 음험한 전략을 펼치는 사람들이 말 그대로 지저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것은 또 다른 폭동과 혁명이고, 그런 사람들의 마음마져도 악용하려고 하는 그런 상황마져 벌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영화의 마지막처럼 그나마 밝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알 수 없는 미래의 시작을 예고하면서 지나간다는 점이 좀 더 암울하게 다가옵니다. 상당히 의미심장한 이야기인데, 이 책의 뒷부분은 말 그대로 현실에 입각해서 어떻게 될 지 관객에게 말 그대로 열린 결말로 던져진다는 것이죠.

 그림체는 뭐, 좀 많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림 자체가 흔히 보는 명확한 형태에서 좀 벗어났다고 할 수 있는데, 어찌 보면 흑백으로 찍어내던 과거 작품과 매우 비슷한 측면이 보입니다. 물론 이 책이 원래는 흑백으로 연재되던 시절이 있었으니 그렇다고 칠 수 있죠. 하지만, 최근에 출간된 물건으로 봐서도 상당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안 이런 만화책이 흔한 것은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물론 로닌이 어떻게 나왔는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도 같기는 합니다만 아직까지 제가 로닌은 구매를 안 한 상황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별로 없군요. 내용을 표현해 내는 데에는 가장 확실한 그림체라고 할 수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결론적으로, 이 책이 금서가 되기 전에 한 권 구매하는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 그대로 세태적인 면에서 정말 중요한 소설이고, 자유의지라는 것이 짓밟으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가에 관한 좋은 가이드 라인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가 자유주의를 위한 마음 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에 관해서 직접적인 화두를 던디고 있다느 점도 상당히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필구매인 책입니다. 현 정권에서는 이 책을 말 그대로 판금조치를 내려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by 라피니 | 2009/01/09 00:44 |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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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edaykin at 2009/01/09 01:18
호오 괜찮아보이는구만

근데 이게 언제 한글화된겁네까?
Commented by 카바론 at 2009/01/09 10:33
7월에 영국갔을때 한권 살까 하다가,
"아, 뭐, 시국이 이런데 곧 정발돼서 나오겠지, 영화도 다시 한번 떴으니."
하고 예상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발.

역시 사람은 생각을 할줄 알아야.....!
Commented by 노도만리 at 2009/01/09 15:44
흠. 금서라.. 실제로 현 정권에서 이책을 금서로 지정할 가능성은 낮을지라도
시민들의 눈치만 안봐도 된다는 가정하에서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금서로 지정하고 싶을 겁니다.
뭐 요즘 하는 짓거리로 봐선 국민들 눈치따윈 쳐다보지도 않고 하고 막장으로 지들 맘대로 하는 상황에서라면..... 얼릉 사봐야겠습니다. 리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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