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 클레어 데인즈와 리처드 기어를 데리고 침몰하는 유위강 감독 횡설수설 영화리뷰

 뭐, 이 리뷰가 솔직히 언제 완성이 되어서 인터넷에 쏴 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전중에 손을 보기는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리뷰가 마음대로 써지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일단 리뷰를 시작을 했고, 그리고 손을 보고는 있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그냥 생짜로 끌고 나갔다가는 횡설수설 할까봐 겁이 나기도 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좀 그냥 쓰기는 꺼려진다고 할까요. (참고로 지금 이부분은 새벽 3시에 썼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은 해 보겠습니다. 일단 해 보고, 내일 오전에 잉크하트를 보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 하군요.







 유위강감독은 무간도라는 작품으로 말 그대로 대박을 친 감독입니다. 물론 무간도는 유위강 혼자만의 작품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역할이 큰 것도 사실이죠. 게다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될 정도면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헐리우드 리메이크의 감독은 거장중 한 분인 마틴 스콜세지였습니다. 바로 디파티드죠.) 물론 그 이후로도 상당히 많은 홍콩 영화를 감독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간도 이후의 작품은 우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잘 만든 작품인 상성도, 일단은 무간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감독의 재능이 어디로 가버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있을 수 있는 노릇입니다. 상당히 복잡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영화는 돈을 벌 수 있는 형태라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가 있고, 그 진리를 깰 수는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결국에는 감독의 제작 편수와 상당히 관련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뭐, 꼭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대략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분명 재능이 있는 감독인 만큼 이야기 진행에 관해서 분명 재능이 있고, 영화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감독이기 때문에 홍콩에서 출발해서 헐리우드로 가는 티켓을 끊을 수 있었을 겁니다. 게다가 헐리우드에서 어느 정도 하는 두 배우를 데리고 영화를 찍을 수 있었겠죠. 물론 메이저급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배우 둘을 데리고 스릴러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연 어느 정도의 스토리로 배우에게서 무엇을 뽑아내서 이 영화를 찍는가 하는 것일 겁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출발합니다. 이 영화는 분명 기대를 어느 정도 하게 됩니다. 분명 영화적으로 자극이 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물을 뽑아내지 못합니다. 일단 영화가 극도로 호흡이 길고, 영상적으로 대단히 많은 효과를 집어 넣었으면서도 그 효과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고 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죠. 우울한 이야기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감독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동양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찍을때 나타나는 극 초기의 실수와는 조금 문제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의 문제가 벌어집니다. 호흡이 정말 죽어라 깁니다. 서스펜스적인 면모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할 건덕지가 거의 없다고 말을 한다면 대략 이해를 하시겠죠. 정말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들을 기억을 잘 못하겠습니다. 분명 영화를 지루하지는 않게 봤는데, 아주 기억이 나는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시각적으로 약간 충격적인 장면들도 조금 보이기는 하는데, 그게 다입니다.

 심지어는 스토리적으로 거의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는 스토리빨인데, 앞쪽 스토리 이외에는 말 그대로 영화가 고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앞쪽의 여러 사람 만나는 이야기마져도 기시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정의감에 불타지만 그노무 정의감에 곧 있으면 퇴직해야 하는 -심지어는 경찰도 아닌- 사람이 나오는데, 이러한 부분은 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더 웃기는 것은, 이 영화의 캐릭터는 말 그대로 뭐라고 하기 힘든 미묘한 점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겁니다.

 처음 설명하기 시작한 캐릭터는, 말 그대로 흔들리는 캐릭터입니다. 아주 평소에 하는일에 인이 박힌 캐릭터죠. 이러한 캐릭터의 성격 치고는 좀 너무 초짜 캐릭터 스타일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캐릭터 설정이라는 가장 큰 테마에서 펑크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악역 캐릭터도 정신 이상이라는 테마를 들고 나와, 말 그대로 마구 써먹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토리 속에서 좀 제대로 살아남아야 하는데, 중간중간에 너무 뻔하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와 붕 떠 있다는 겁니다. 살인에 대한 강박에다, 심지어는 자신의 살해에 관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점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정신적인 트라우마와는 별계로 너무 구차하게 보여진다는 점도 펑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야기 순서로도 그렇게 나오죠.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지겨운 것은 아닙니다. 일단 영화 자체의 호흡이 매우 길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말이 전혀 안 되는가, 그건 아니거든요. 좀 극단적인 캐릭터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전혀 안 어울리는가에 관한 문제는 별개이니 말입니다. 악역 캐릭터는 문제가 좀 있다고 보여지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완전한 오류덩어리라 보기는 살짝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추천하면 웬지 욕을 먹을 것 같군요. 이야기가 너무 극단을 달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결국에는 그저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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