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 - 좋게 갈 뻔 했으나 마지막이 막가파 횡설수설 영화리뷰

 어제도 영화를 하나 봤고 오늘은 좀 있으면 레저베이션 로드를 보러 갑니다. 개인적으로 레저베이션 로드는 기대중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관객이 많이 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트하우스 모모거든요. 그렇다고는 해도, 상당히 잘 만든 영화임에 확실한 영화를 놓치기는 많이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아침에 영 기분상하는 일이 좀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 편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뭐, 예매는 마친 상황이고, 이제 저녁 먹고 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 나머지 이야기는 리뷰 뒤에 할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뉴 라인이 워너에 합병된 것이 작년입니다. 그것도 황금 나침반의 흥행 실패 때문이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황금 나침반은 그다지 재미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는 워너에 합병이 되고 말았죠. 하지만 일단 판타지 영화를 가장 줄기차게 만드는 제작사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잉크하트도 만들었고 말입니다. 시레적으로 제작사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이 영화도 일단은 관객층이 굉장히 뚜렷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영화 내적으로 가 보면 급작스레 뚜렷해 지기도 합니다.

 일단 이 영화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서점에 가면 살 수도 있죠. 그리고 이 책을 검토 해 본 결과, 이 작품이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상력도 대단히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신선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단 말을 하면 그게 진실로 드러난다는 것은 일주일 전에 개봉한 영화인 베드타임 스토리도 똑같이 써먹은 방식이니 말입니다. 그 영화와 이 영화의 차이라면, 그 작품은 현실에 맞게 이야기가 수정이 되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말을 하면 그게 그냥 바로 튀어나와 버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내용이 어떻게 전개가 되는간에 이 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영화적인 소화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도 분명 TV드라마가 아닌 작품이고,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하기는 하지만 일단은 영화적인 부분은 분명 챙기고 가야 할 것이 존재하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소화력에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결말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결말은, 참으로 당황스러울 정도로 깁니다. 정확히는, 결말인줄 알았는데, 그 뒤에 장면이 더 있는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나게 분위기 잡아 놓고, 그 부분에 관해서 그냥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하고 넘어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이야기는 너무 끊기는 감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야기의 흐름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영화에 집중하는 문제와도 상당부분 관련이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당황스럽게도 그 끊기는 이유가 너무 많은 것을 한번에 담아내려는 문제까지 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타겟이 아이들일라고 생각을 해 보면 정말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배우들의 면면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일단 가장 먼저, 브랜든 프레이저가 몸을 움직이는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전작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는 정 반대죠. 그래서 더욱 실망스럽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브랜든 프레이져의 연기는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칭찬할 곳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당히 실망스러운 노릇이죠. 게다가 이런 영화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에도 그렇게 나왔다는 것이니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실망스러운 캐릭터를 맡은 배우는 헬렌 미렌입니다. 헬렌 미렌이 누구인지 모르는 분들은 더 퀸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상당한 할머니 입니다만 연기 내용이 죽이는 분이죠.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정형화된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캐릭터라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설정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뒤로 가면 그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어버리죠. 실제로 이 영화의 앤딩 크래딧이 다 올라올 때까지 그녀가 헬렌 미렌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배우인 앤디 서키스는 더욱 심각합니다. 정말 잔인한 악역이고, 심지어는 극도로 전형적이기까지 한데, 이 와중에 눈에 확 띄는 것이 한가지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주어진 상황을 이용을 하고, 말 그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활용하는 사람 정도로 나오는데, 솔직히, 이건 특징이라고 할 수도 없죠. 게다가 그의 연기 경력을 볼 때,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뭔가 확실히 차별되는 점도 전혀 보이지 않고 말입니다. 아쉬운 점이죠.

 그나마 괜찮은 사람은 폴 베타니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 굉장히 현실적이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드로 나오는 폴 베타니는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 이하임을 절망하면서, 자신이 정말 온전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계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그리고 그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인물을 연기해 냅니다. 폴 베타니의 연기에 관해서는 솔직히 이견을 가질 수가 없는데, 악역에 상당히 일가견이 있고, 그리고 심리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면모를 보여주는 역할도 상당히 잘 소화해 내는 그런 상당한 능력을 보여 왔거든요. 이 영화에서 그나마 구해진 것은 폴 베타니가 연기한 더스트핑거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좀 힘이 빠지고, 그리고 애들 보기에도 솔직히 좀 애매합니다. 부모들이 옆에 앉아있기도 상당히 미묘한 영화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스토리마져도 무딘 칼로 잘라낸 듯 하고, 영상적으로 특별한 구석은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아역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는데, 말 그대로 전통적인 아역에, 특징이 하나도 없다는것이 특징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결국에는, 그냥 다른 영화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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