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고난은 오늘 끝날 것인가......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이 글을 이 글을 쓴 쥔장의 울분과 고난, 그리고 기다림이 담긴 글인지라 일단은 반말이고, 욕설도 들어갈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내가 노트북때문에 목을 매기 시작한게 벌써 작년 7월이다. 그 당시 아수스에서 발표한 새 노트북 라인업은 말 그대로 단비와 같았다. 물론 만약 애플에서 새 라인업에 블루레이를 채용을 했다면 판도가 뒤바뀌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그 부분에 관해서는 이미 포스팅을 한 상황, 말 그대로 결국에는 윈도우즈 머신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게다가 새 맥들은......그 가격이면 곧 이야기할 물건을 두대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자테는 진짜 유려하다. 그리고 웬만한 성능은 따라잡았다. 일단 2.4기가 프로세서를 달고 있고, 나름대로 필요한 부분의 성능을 쥐고는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몇가지 원하는 사양을 더 집어 넣었을 때 발생했다.



 320기가 하드 드라이브, 거기다가 애플 케어, 램 2기가 더, 그리고 모바일 미를 추가를 해 넣었더니.......이건 살 수가 없다;;;만약 그 전 가격으로 나왔으면 대략 예상가가 240인데, 그 정도면 감수하고 샀을 거다;;;그런데 이건 너무하잖아;;;

 그런데, 이 전에 이미 아수스에서 크게 한건을 버티고 있었으니, 바로 m50va의 출시였다.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는 모르겠는데, 난 이 제품을 실제로 봤다. 그리고 놀랐다.




 뭐, 사실 말하자면 그 당시 봤던 그 머신은 정말 대단히 거대한 물건이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이 15.4인치이니까, 그거랑 똑같은 크기였다. 무게는 3킬로그램!!! 대신 하드디스크가 500기가에, 그래픽카드가 9600GS가 때려박히고, 엔터테인먼트 머신으로는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가격은 200만원. 거기에다 블루레이 드라이브까지 딸려 있으니 상당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다만 평소에 이걸 책하고 들고다니자니......정말 허리가 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구먼;;;(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책을 하루에 얼마나 가지고 다니는지 대략 안다. 그리고 이 노트북을 추가 했다는 걸 알면 저 인간이 드디어 미쳤구먼......할 사람들이 많다;;;)

 아무튼간에, 일단 리뷰도 봤다. 일단 내가 원하는 성능을 거의 다 우겨 넣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 나름대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제 집 안에서 블루레이 보는 것 이외에도 들고 다니면서 볼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퀄리티는 집에서 즐기고, 그릭 내용적인 면을 쉬는 시간에 좀 잘 즐기고 싶으면 노트북으로 본다는 계획인거다. 그런데, 이 무게는 내 허리를 부러트릴 수도 있었다. 그게 고민이던 차에......드디어 완벽에 가까운 물건이 하나 등장했다. 바로 아수스의 f8va였다.







 기본 형태는 m50va와 동일, 4기가 램, 320기가 하드디스크, 인텔 2.54 몬테비나가 때려박힌 이 물건은.......너무도 아름다웠다. 게닥 14인치에 2.6 킬로그램이라는 몸무게, 나름대로의 기동성도 원하는 나로서는 저 모델이 미친듯이 탐이 났다. 그러나 문제는....이 물건이 출시될 당시에 돈이 없었다는 거다;;;만약 그 당시에 돈이 있었다면 난 이 블로그에 너무나도 행복한 느낌으로 노트북 새로 샀어요....하면서 정신줄 놨을거다;;; 그런데, 돈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었다. 당시에 공익 월급 이외에 들어 오는 돈은 거의 생활비로 때려박히고 있어서 아무래도 문제가 상당히 많았다. 결국에는 돈을 모으며.......기다렸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애플의 환율 크리가 터졌다. 덕분에 그동안 외장 블루레이 드라이브라는 매력적인 기계를 붙여 말어 하던 마음이 싹 사라지고, 오직 m50va와 f8va가 남았다. 그리고, 돈을 계속 모았다. 지금 현재는 저 둘중 하나는 분명 살 수 있는 돈이 있다. 그런데......살 수 없었다. 그리고 북미 시장에서 노트북 하나를 사게 되는 신세로 전락을 하고 말았다. 바로 그 문제, 환율 크리였다. 그 당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12월, 노트북을 사려고 백방으로 노력이 시작되었다. 당시 난 저 두 모델중 하나를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일단 선택사양은 15인치냐 14인치냐에 초점을 맞췄다. 결론은, 하드디스크는 나중에 갈아끼우면 되니까 라는 생각을 하고서, 결국에는 f8va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시장에 물건이 없었다.







  알고보니 아예 아수스에서 소량으로 출시를 한 노트북이라고 하더라;;; 결국에는 국내 시장에서 거의 다 팔려버린 모양이었다. 워낙에 고성능에, 나름대로 웬만한 기능을 갖추고 170만원대였으니 말이다. 아마 아수스 본사쪽에서도 저 물건이 상당한 부담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고성능에, 싼 가격에 맞췄더니 세계 경제가 불황이 시작되었다......라는 에피소드였으니;;;

 아무튼간에, 시장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노트북때문에 2주를 허비하고, 다시 m50vn으로 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게 더 이상 수입이 안 된다는 거였다;;;문제는 역시나 환율;;;







 결국에......이래저래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정도 성능이 나오는 노트북이 없는 거였다. 해외시장 대다수 좀 작다 싶은 회사의 물품은 전부 국내에서 철수 직전으로 몰리거나, 아니면 대규모로 가격을 올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정말 거지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에는 블루레이가 내장된 노트북은 소니 하나남은 처참한 상황까지 내몰렸다. 그런데, 소니가 좀 비싸야 말이지;;; 소니를 살 수 있으면 내가 애플로 돌아갔을거다;;;

 그 와중에, 공구 소식을 하나 발견했다. 어디 공구인지는 말 않겠다. 아무튼 해외에서 사게 되었다. 그리고 그 모델 역시 아수스, 이번에느 n80va라는 기종이었다. 디자인은 별반 차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성능적인 차이는 f8va보다 그래픽카드가 좋다는 것 정도와 배터리 사용 시간이 좀 더 길어졌다는 거였다. 다만 한가지 약간 애매한 사실은, 역시나 블루레이 드라이브였다. 이 물건, 블루레이 옵션을 끼고 나니 192만원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인연, 한 번 끝까지 가보자 해서 구매를 넣었다. 그게 1월 5일 이야기였다. 그런데......오늘까지 도착 않고 있다.







 일단 블루레이로 해외 주문에 단련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3주까지는 그냥저냥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런데......1월 말, 드디어 일이 터졌다. 일단 설 지나고 나서 받을 수 있다고 하던 이야기가, 갑자기 1주잉이 미뤄지더니, 세관 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제는 배송이 불투명 하다는 거였다.







 정말 성질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동안 맛이 거의 갔었다. 돈을 10만원정도 들였다면 그냥 좀 초조하고 말았을 건데, 200에 가까운 돈을 들이고 나니, 이건 정말 미치겠더만;;;세관에서 걸린게 약간의 사정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다. 아무튼간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그래서......포기했다. 어제 연락이 와서, 결국에는 구매 취소 넣었다. 환불은 오늘쯤 될 거라고 한다. 그래서......일요일부터 새 노트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이거, MSI gx400 이었다. 현재 기준에서 보면 가장 딸리는 스펙이다. 2.4기가 몬테비나 프로세서, 그리고 그래픽 카드도 앤비디아 9300시리즈였다. 뭐, 여기서 앤비디아와 ATI진영중 누가 좋은가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 일단은 그렇다는 이야기고, 참고로 나보다 하드웨어에 빠삭한 동생에게 물어본 결과, n80vn에 달린 HD3650이 낫다는 평을 들었다. 참로고 동생이 나보다 게임을 더 많이 하는데, 동생 입에서 그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면......다만 무게는 정말 대단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애플 빼고는 가장 가벼운 무게, 2.4킬로그램이었다.

 아무튼간에, 새로 발견한 노트북은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상당히 내려가고 있었다. 146만원이 최저가더구먼.







 다만 걱정은 성능보다고 저 회사였다. MSI가 대체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겠다만, 총판이 노트북 수리를 대행을 하다니;;;아수스는 그래도 자기네 이름 달고 AS서비스 센터를 운영을 하던데, 이건 뭔지 알 수가 없구만;;;아무튼간에, 성능은 그런대로 합격점.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수리기간이 1년이라는 거였다. 아수스는 2년이다;;; 애플은 케어만 사면 3년이다;;; 삼성은 그냥 우기면 해준다;;; 이런 상황에서, 1년 수리, 뭔가 좀 아쉬웠다. 가격대비 성능이 거의 끝에 오더라도 아닌건 아닌거다;;; 하지만 선택사양이 없는 나, 결국에는 이 놈을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이 놈의 다른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물건은 바로 외장 블루레이 드라이브.







 이놈의 가격은 30만원, 그런데, 외장인지라 노트북에 달 수도 있고, 결정적으로 블루레이 라이팅 기능이 있었다. 싱글레이어지만, 엄청난 강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HD-DVD로고도 박혀 있기는 한데, 난 HD-DVD타이틀이 전혀 없으므로 패스. 참고로 새로 결정된 노트북과 이 물건의 가격을 합치면 175만원, 무게는 220그램. 말 그대로 해외주문 해서 나만 병신된 격인 거라고 할 수 있다;;;결국에는 이 물건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일요일, 일이 살짝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수스 한창 알아볼 시절에 아수스 노트북 사용자 모임에 가입을 한 적이 있었다. 이래저래 많은 정보도 모았고, 나름대로 사용자도 좀 되던데, MSI와는 대조적이었다. MSI는 사용자가 안 많은지, 가입자가 천명대였다;;; 이건 뭐;;; 그런데 아수스는 소니 노트북 사용자와 거의 비등비등했다. 나름대론 이야기가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토요일, 이 사이트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f8va중고가를 뭍는 글이었다. 일단은 알아본다는 거였는데......선수를 쳤다. 정가 다 줄테니 나한테 팔라고 했다. 참고로 정가 170이었다. 한마디로 라이팅 기능에 5만원이 갈리는 셈인데 솔직히 라이팅 기능은 듀얼 레이어 라이터가 나올때까지는 버티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한마디로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 결국에 이 마당에 이걸로 마무리 될 수도 있다. 그리고.....오늘 오후 4시, 최종 결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 만원만 깎았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참고로 인터넷 최저가가 169만원이었다. 제발 만원만 깎자!!!) 일단은 단종품인데다, 성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 그리고 산지 3개월 된 물건에다 보내준 사진을 판독한 결과, 진짜 깨끗하게 썼다는 점 (난 이번에 노트북 액정 보호 필름은 알고 있었지만 노트북용 키스킨이 있다는 건 처음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루레이가 달린 물건이 중고가로도 가장 싸고 작다는 점 (심지어는 신품가 그대로인데도!!!) 이 결국에는 이러한 돌아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상황으로 날 불러들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나도 참 뻘짓 엄청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만;;;

덧글

  • 달려옹 2009/02/10 08:57 #

    ...유니바디 맥북은 램과 하드가 자가 업그레이드 하기 쉬운데 굳이 BTO로 사실 필요가 있나오..ㅡㅡ;
  • 라피니 2009/02/10 10:27 #

    즉시 투입이라서요;;; 당장에 내일부터 필요한지라 게다가 저 원래 물품도 지금 사는거보다 가격이 살인적이라는;;;
  • 제르 2009/02/15 11:26 # 삭제

    사용하고 꼭 후기 남겨주세요^^ 저도 14인치 노트북들로 알아보는 중인데 고난의 연속에 공감합니다.. 좋은노트북이길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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