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VS 닉슨 - 자신의 욕망을 위해 대결하는 두 남자 이야기 횡설수설 영화리뷰

 어제는 오랜만의 휴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급한 일들을 주로 처리를 했는데, 아직 처리 못한 문제가 몇몇 있습니다. 특히 올 5월 초에 있을 나름대로 준비 중인 계획을 어제 거의 손을 봤죠. 하지만 아직까지 동의가 다 되지 않은 상황인지라. 좀 더 상황이 돌아봐야 할 듯합니다. 아무래도 돈이 상당히 많이 드는 계획인지라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의 부담도 생각을 해야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영화인 드래곤볼을 보게 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확실하지가 않군요.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먼저 할 이야기는 역시나 감독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바로 론 하워드죠. 개인적으로 론 하워드의 영화중에 가장 먼저 접한 영화가 바로 아폴로 13호였는데,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전에도 론 하워드는 상당히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고, 이후에도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에서 실화가 주는 묘미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적이 있죠. 실제로 영화를 상당히 잘 만드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불만인건, 의외로 서스펜스에는 재능이 살짝 떨어지는지 다빈치 코드는 힘이 좀 많이 빠진다는 것이죠. 올해 개봉 대기중인 천사와 악마도 그래서 조금 불안하고 말입니다.

 어쨌건간에 이 작품은 말 그대로 론 하워드가 다시금 실화를 가지고 자신의 연출력을 자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출에 관해서 가장 놀라운 것은 현대사에서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정의에 관한 부분인 바로 워터게이트에 관한 것을 다룬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은, 닉슨에 관해 재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거의 잘못과 그의 인간 됨됨이, 그리고 그 당시의 상황에 관해 얽히고 설킨 상황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에 관해 말 그대로 역사적인 인터뷰인 프로스트와의 인터뷰에 관해 이야기를 하죠.

 실제적으로 이 작품은 한 번 논픽션을 거친 작품입니다. 이미 책으로 나와 있는 베이스를 가지고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영상과 소설의 다른점은 소설은 감정에 관해 표현을 상당히 잘 해야 하면서 진행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표현방법은 오직 한가지죠. 그러나 영화는 이러한 표현방식에 관해서 방향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론 하워드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관해서 이해를 충분히 하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상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중견감독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감독은 이러한 부분을 표현을 하는데 일단은 베이스로 스토리를 깔고,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를 더한 다음, 거기에 촬영이라는 일종의 중간과정을 거쳐서 영화를 정말 고급스럽게 올려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에 관해서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죠.

 일단 이 영화의 스토리는 앞서 말한대로 워터게이트 스캔들에 관해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고, 이러한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반응을 했고, 그리고 그 이유에 관해 탐구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각색을 심하게 하기 보다는 말 그대로 각색 없이, 이 작품에서 두 사람, 프로스트와 닉슨의 인터뷰가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킵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프로스트는 닉슨이 법 앞에서 서서 뭔가 해야 한다는 심판대의 역할을 위해 인터뷰를 잡았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자신의 사욕을 위해 인터뷰를 합니다. 그리고 닉슨도 자신의 사욕을 위해 인터뷰를 하죠. 실제적으로 두 사람의 사욕은 인터뷰를 성사시키고, 진행을 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시대적 요구는 그 인터뷰에서 다른 것을 원하고 있었죠. 영화는 바로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던집니다. 일단 두 사람의 욕망은 충분히 실현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방송은 시청률 전쟁이고, 프로스트는 유명인을 선택하는 것 이외에 좀 더 많은 것, 예를 들면 정의를 위해야 한다는 것을 방송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닉슨은 말 그대로 뼈속까지 정치인이고, 말 그대로 자신의 복권을 노리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각자를 이용하기 위해 움직이는 상황이 된거죠. 그리고 이 인터뷰는 결국에는 각자의 목표실현을 위한 전쟁이 됩니다.

 스토리가 이 정도 되면 대략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연기적인 부분에서 정말 좋아야 한 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결국에 선택된 두 배우는 프랭크 란젤라와 마이클 쉰입니다. 이 두 사람 외에도 주변 인물들도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배우들의 연기력이 말 그대로 잘 이용이 됩니다.

 처음으로 이 작품에서 프로스트를 맡은 마이클 쉰의 연기를 살펴보죠. 그는 방송을 잘 아는 사람에, 처음으로 가십과 관련이 없는 인터뷰를 하면서, 다시금 명성을 되찾기 위한 욕망에 불타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연기를 하는 것에, 조금은 가벼워 보이면서, 지기 싫어하는 사람을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이죠. 이러한 복합적인 연기는 솔직히 상당히 어려운 것입니다. 대략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이런 복합적인 캐릭터는 사실 등장이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대담하게도 이러한 연기를 그대로 등장 시킵니다. 그리고 이 역을 맡은 마이클 쉰은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 프로스트 그 자체를 연기를 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에 서 있는, 말 그대로 능구렁이 닉슨을 연기하는 프랭크 란젤라는 말 그 자신이 닉슨입니다. 얼마 전 왓치맨에서 나온 닉슨과는 방향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왓치맨에서의 닉슨은 그저 권력의 화신이면서, 말 그대로 독재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역으로 잠깐 출연을 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다시금 권력을 찾고 싶어 하고, 자신이 한때는 대통령이면서, 아직까지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알리려고 합니다. 그가 프로스트를 선택을 한 것은 그 당시에 방송가에 존재했던 정치 전문 토크쇼 사회자들보다는 프로스트가 쉬워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프로스트를 적절히 이용할 궁리를 하죠. 하지만 그런 부분을 너무 쉽게 드러내서는 안되며, 자신이 정말 부드러운 사람이며, 이 인터뷰를 통해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변론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러한 부분들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그려지죠. 그리고 이러한 연기를 하는 프랭크 란젤라는 말 그대로 자신이 닉슨이 되어서, 매력이 넘치는, 그러나 말 그대로 정치인인 그런 사람을 연기를 합니다.

 이 영화에서 제가 잘 아는 배우는 역시나 서로간에 대척점에 선 샘 록웰과 캐빈 베이컨인데, 샘 록웰은 스스로의 마스크를 잘 이용하면서, 동시에 상당히 신경질적인, 하지만 누구보다도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는 방송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여지죠. 다만 닉슨을 공격하는 핵이 됩니다.

 캐빈 베이컨은 바로 그런 샘 록웰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닉슨의 보좌관으로 나오면서, 닉슨을 보좌하면서 정말 성실하게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닉슨과 어떤 발언을 해야 하는지 작전을 세우는 일도 하고, 그리고 닉슨이 처절하게 무너질때 그를 어떻게 하든 도우려는 말 그대로 충견같은 인물을 연기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상당한 연기 내공이 없으면 영화에서 얼굴도 내비치기 힘들죠.

 이 외에도 여러 영화에서 봤던 얼굴들이 나옵니다. 이미 상당한 중견급들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를 펼치는데, 다들 보통 이상의 상당히 만족스러운 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기를 표현하는 카메라는 상당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제가 디지털 상영이 아닌 필름 상영으로 봐서 극렬한 판단은 자제를 해야겠습니다만 일단은 이 영화는 자료화면과 인터뷰하는 장면, 그리고 그 준비과정에 관해 악착같이 따라붙습니다. 그리고 각자 화면적인 특성이 전혀 다르죠.

 일단 가장 차분한 화면은 역시나 페이크 인터뷰 장면입니다.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는 그런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정이 되어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안정적인 화면은 닉슨과 프로스트는 제외한 상황에서, 말 그대로 그 주변 사람들이 과연 닉슨과 프로스트에 관해 그 전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인터뷰 과정에 어떻게 사람들이 임했는지에 관해 그 개괄적인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카메라가 마치 한 사람의 관찰자인듯, 사람들의 얼굴에 따라붙으면서 그들이 어떻게 흔들리고, 어떻게 살아가며, 어떠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하는지 말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사람이 걸을때면 걷는 만큼 흔들리고, 그리고 관객의 시선을 그대로 표현을 하듯, 카메라가 움직이는 역동적인 화면을 잡아냅니다.

 하지만 인터뷰 장면은 정 반대로아주 고요한 화면을 잡아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재밌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준비 과정에서는 그들의 행동을 잡아내고 있었다면, 인터뷰에서는 그들의 행동보다는 그들의 표정과 말을 잡아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 작품은 말 그대로 닉슨과 프로스트가 현재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대결하는지에 관해서 너무도 고요하게, 하지만 너무나도 적랄하게 드러냅니다.

 결과적으로, 무서울 정도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그 자체 에너지를 갖고 관객들을 끌어들이면서 동시에 영화가 효현해야 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렇게 움직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꼭 한 번 봐야 할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S 어제 조조와 마지막 상영으로 봤는데, 조조는 상영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가 CGV왕십리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 램프가 꺼졌다더군요;;; 결국에 15분 늦게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일정이 조금 늦어졌는데, 이거 뭐, 보상도 없고;;;


덧글

  • 율리시즈 2009/03/12 08:38 #

    링크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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