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 두말할 필요 없는 명작이긴 한데, 오스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포스트를 어제 했어야 했습니다만 일요일에 제가 어제 몸살이 심했던 관계로 결국에는 영화예매를 취소하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솔직히 몸 상태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다행히 볼 수는 있었습니다. 물론 보고 나서 집에 오자 마자 쓰러져 자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그동안 들은바가 많고, 논쟁의 여지가 많은 글들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이 영화의 특징이 되면서 동시에 이 영화에 관해 약간의 오류 하나를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이 영화는 감독이 대니 보일입니다. 영국 감독이죠. 그리고 촬영을 비롯한 거의 모든 스텝이 영국 사람입니다. 음악을 작곡한 A.R.라만과 배우들 빼고는 전부 다 영국 사람이라 보시면 됩니다. 물론 원작자인 비카스 스와럽도 인도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영화는 일단 원작을 각색하는데에 영국 사람이 각색을 했습니다.

 솔직히 무슨 과거 이야기를 할 부분은 아닙니다만 이 정도 되면 사실상 인도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는 헐리우드 영화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인도에 관한 이해가 좀 짧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굳이 인도를 꼭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해 생각을 해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고, 그 소년이 왜 퀴즈 대회에 나와서 문제를 맞춰야 했는지, 그리고 문제를 맞추고 나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에 관해 이야기 하는 영화입니다. 기본 줄거리는 역시나 그러한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인도를 깊이 이해하는 것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배경적인 설명은 인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필요를 합니다만 만약 깊은 이해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면 그건 다큐멘터리지 극영화가 아니겠죠.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대니 보일 감독은 특유의 이해와 고유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대니 보일의 전작들은 상당히 특이한 면모들이 많은데, 로맨스물로 시작해서, 스릴러, SF, 공포를 모두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각각의 영화에서 보여줘야 할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수준이기도 하고, 그 이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전작중의 하나인 28일후는 말 그대로 영화적으로 상당히 잔인하고, 공포스러우면서 동시에 참신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재능이 이 영화에 투영되는 것은 말 그대로 이 영화에 하나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 영화는 인물들간의 관계에 상당히 충실하고, 아름답지만 현실적인 면이 보이도록 상당히 잘 짜여져 있습니다. 특히 이런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게, 헐리우드라도 일단 이해가 짧기 때문에 신파로 흘러가버릴 수도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적절한 선에서 그러한 부분의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젼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바로 음악, 배우들이죠. 그 중 배우를 먼저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외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데브 파텔은 이 영화가 두번째 출연작입니다. 솔직히 좀 놀라운 일인데, 이 배우도 영국에서 홛동을 하고 있는 배우더군요. 상당히 놀라운 일인데,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빈민가 소년이 되어, 그가 겪었던 성장사가 과연 이 게임에 어떻게 투영이 되어서 그가 이 문제를 어떻게 맞출 수 있었는지, 그리고 왜 맞춰야 했는지, 그리고 으 이후가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 악착같이 따라가는 모습에 관해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배우 외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는 말 그대로 인도 토박이라는 것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사실인데, 어린 자말도, 그리고 자말의 형으로 나오는 사람도 거의 이 영화가 처음이라는 겁다. 어린 자말 역 한 사람과 퀴즈 쇼 진행자 정도가 인도에서 다른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좀 있죠. 물론 이 영화에서 그들은 그다지 연기적으로 튀는 부분이 없습니다만 그대로 일단은 인도도 나름대로의 영화 강국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작곡한 A.R. 라만은 이번에 음악상도 받았습니다만 상당히 대단한 음악가입니다. 우리는 슬럼독 밀리어네이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만 사와리야라는 매우 특색있는 영화에서도 작곡가로 나오고, 인도에서는 거의 존 윌리엄스(죠스, 스타워즈, 슈퍼맨 오리지널, 쥬라기공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등을 작곡한 음악가)급의 작곡가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그는 인도 특유의 색을 음악으로 잘 살려내면서 동시에 이 영화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상 이상의 시너지 효과도 불러 일으키고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대략 황색톤에 색을 매우 강조하는 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톤이 화려함에 관한 톤이 아니라, 의외로 처절한 인생의 역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상당한 특색입니다. 의외인 사실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래도 인도라는 곳의 특성상 살아날 수 있는 톤이라 보여지는데, 주로 액션 영화에서 살아나는 톤을 이 영화에서는 지역색을 살리는 톤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입자가 좀 거칠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인 묘미가 살아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적으로도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앞부분에서도 설명을 했죠. 그런데, 이제부터 이 문제에 관해서 조금 다뤄보고자 합니다. 잔인하게 시작해 보죠. 아무래도 내용적으로 스토리의 강도는 같이 오스카에 올라온 영화들중에서는 조금 약한 강도라고 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처절한 인생에 관한 이야기죠. 솔직히 특색이 있다는 것은 인도에 있는 사람 이야기라고 하는 부분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외에는 그다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정도 인생의 이야기는 더 레슬러도 하고 있고, 심지어는 무게감에 있어서는 레볼루셔너리 로드가 한수 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생에 관한 미묘한 영상 표현에 있어서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영상적으로 몽환적이고 특색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극사실주의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오히려 역으로 상당히 많이 갔다고 하는 점에서 전 점수를 많이 주는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스토리의 무게감에 있어서도 조금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정도 무게감과 에너지는 올해 올라온 영화는 다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주제가 주는 상징성에 있어서는 다크나이트가 거의 모든 영화를 압도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상징성이라는 부분에서만 그렇지, 진정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영화들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바로 그 진정성과 상징성 모두에 관해서 아무래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좀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인물 관계동데 관한 부분도 좀 많이 희석이 되어 있는 수준이고, 인물간의 불꽃튀는 관계도 떨어지는 편이죠. 이런 면에서는 다우트와 레볼루셔너리 로드가 우세한 편입니다.

 뭐, 이러쿨 저러쿵 해도, 일단은 잘 만든 작품입니다. 한 번 꼭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덧글

  • 얼운 2009/03/24 09:34 #

    밸리 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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