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착취다. 몰랐냐?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뭐, 그렇습니다. 공정택 교육감의 매우 기묘한 행동은 아무래도 정치적인 이슈를 넘어서 아이들을 패닉으로 몰고가는 행위로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비싼 등록금에 눈물을 흘리며 머리를 밀었고, 행정당국은 비슷한 시위를 하는 학생들을 불법 시위로 규정, 결국에는 연행해 가고 말았습니다. 이 와중에 교육이 어떠한 경쟁 체계라고 우기는 어떤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가 볼때는 경쟁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착취입니다.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 이 인간 순 빨간놈 아니냐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미안하지만 전 자본주의가 너무 좋고, 심지어는 돈을 미친듯이 많이 벌고 싶습니다. 전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의 구조는 말 그대로 수익을 내기 위한 구조와 전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말 그래도 뭘 짜내던지 일단은 짜내고 보자는 스타일의 진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제 동생이 있습니다. 올해 고3입니다. 새벽2시까지 공부하고 학교에 새벽 6시 넘으면 갑니다. 19살짜리가 돈 번다고 온갖 지랄을 다 떠는 저보다 못잡니다. 데체 이건 뭐하자는 겁니까. 무한 경쟁? 이게 민주주의라고요? 웃기지 마시죠.

 아는 동생이 있습니다. 올해 겨우 고등학교 갔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안 합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인문계 갔다가 피터지게 공부 한답니다. 올해 17살입니다. 놀아도 괜찮을 나이 아닙니까? 성인 되면 일 많이 하고, 말 그대로 정말 피말리는 싸움이 시작이 되는데 이 친구들이 지금부터 이렇게 피를 말려야 하는 이유는 뭡니까? 실력 있는 사람이 되라는 취지라고요? 혹시 댁들 학원 주식 노리는거 아닙니까? 이 친구들이 공부 안 된다 싶으면 학원 찾아갈텐데 바로 그 시장을 노리는건 아니고요?

 미래는 노력하는 자만의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 한 적은 있습니다. 저도 압니다. 하지만, 이건 노력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지금부터 경쟁체제에 짓눌리게 만들어, 행복해야 할 유년시절이 공부로 점철되고, 누구도 보상해 주지 못할 구렁텅이로 이 친구들을 내몰며, 스스로가 꿈꾸지 못하는, 말 그대로 일터에서 역시나 죽어라 경쟁하는 사람들이 되어서 그렇게 인생을 마감하라는 이야기인가요?

 노후는 노후입니다. 하지만 아직 성년이 되지 못한 어린 친구들은 이러한 경쟁보다는 이러한 경쟁을 보는 눈을 더 키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경쟁을 합니다. 우리 성인들이 하는 경쟁을 관찰하고, 문제점을 찾아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친구들이 말 그대로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노예가 되어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건 틀린 말입니다.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꿈꾸는 자들이 얼마나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가에 걸려 있는 겁니다.

 저도 누구 못지 않게 돈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동생도 돈은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길이 딱 하나임을 저도 동생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걸 잘 알고 있는 놈이 여기서 이런 글이나 쓰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건 이 글을 바라보는 당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직접 자신을 보세요. 자신이 어렸을 적에 꿈꿨던 모습입니까? 아니면, 최소한 고등학생과 중학생 시절에 어떠한 꿈을 가져보신적은 있습니까? 전 그 꿈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고, 나름대로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데, 그리고 앞으로 생길 제 가족들을 위해 남부끄럽지 않게 제 꿈을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데, 그런 노력은 해 보신적 있습니까? 없으면 스스로 잘 생각해 보세요. 과연 자신이 그 꿈을 잃었다고 어린 친구들이 그 꿈을 잃어야 하는가에 관해 말이죠.


덧글

  • feveriot 2009/04/18 12:35 # 삭제

    추천하고 싶은 글이네요..
  • 맥언니 2009/04/20 11:11 #

    그러므로 우리는 인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ㅅㅂ.
  • 맥언니 2009/04/20 11:12 #

    근데 막상 또 하고 보면 승자와 패자가 확실히 갈리니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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