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Ra 9집 - A9ain 리뷰 빌어먹을 음반과 공연 이야기

 뭐,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음반은 사실 토요일에 왔습니다만, 정작 포장을 뜯은 것은 어제였습니다. 다행히 오전에 뜯었는데, 내부 케이스 보고는 좌절.....어쨌거나, 오랜만의 룰라 음반입니다. 정말 얼마만인지.........

 아무튼간에, 생각해 보니 룰라가 제가 정말 어렸을 때부터 활동했던 그룹이더군요. 첫번째 엘범이 1994년인데, 제가 당시에 초등학생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묘한건 그때 했던 음악은 오히려 레게 음악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그렇게 유명한 음악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멤버가 고영욱, 이상민, 김지현, 신정환이었더군요. 솔직히, 저야 그 당시 음악을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도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가요를 좋아했던 나이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듣기 시작한건 오히려 중 1때였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간에, 1995년에 나온 룰라 2집에 실려 있던 "날개 잃은 천사"는 모르면 간첩인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당시에 이 팀에서는 신정환이 빠지고 채리나가 들어갔던.....

 아무튼간에, 3집에서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당시에도 표절 문제로 인해서 떠들썩했었는데, 바로 그 곡이 룰라의 3집에 실려 있는 천상유애라는 곡이었습니다. 이 곡 덕분에 룰라는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까지 했죠.

 게다가 이후 4집으로 부활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5집에서는 이번에는 김지현이 탈퇴하기까지 합니다. 이후에 결국 5집에서는 팀이 해체까지 가죠. 이후 채리나는 디바라는 팀으로 빠지고, 사이에 룰라와 디바, 샤크라, 바비킴, 한에스더, 엑스라지가 참여한 프로젝트 그룹인 브로라는 그룹도 잠시금 활동을 합니다. 물론 이 그룹은 당시에 이런 저런 프로젝트 그룹이 한 제작사 아래에서 탄생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나온 그룹이라고 할 수 있죠. 제 기억에 한 곡정도 괜찮았는데, 솔직히 이후에 힘이 부쳤는지, 아니면 이런 스타일의 거대 그룹이 갑작스럽게 식어버렸기 때문인지 결국에는 음반 한장으로 사라졌습니다.

 이후 6집과 7집을 김지현을 끼워서 같이 작업을 하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팀의 해산으로 갑니다. 이후 8집이라는 이름을 달고 음반이 나오기는 하지만, 결국에 이 음반은 베스트 음반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쉬울 것 같습니다.

 이후 8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 드디어 멤버 모두가 다시금 모여 룰라 9집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지금 제가 리뷰하려는 음반이죠.

 결국 이 음반의 청취 포인트는 과연 룰라라는 그룹이 과거의 영광을 얼마나 다시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과거의 색채와 현재의 음악 라인을 얼마나 소화해 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일 겁니다. 그리고 제가 집중하려는 부분도 바로 이런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음반 자체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사진을 급조해서 찍어서 사진이 삐뚤어져서 찍혔음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엘범....디지팩이라고 하기에도 묘하고, 그렇다고 일반 케이스도 아닌 묘한 형태입니다. 그렇다고 슈퍼 쥬얼 케이스도 아니고 말입니다.






 뒷면입니다. 컨셉 자체는 정말 괜찮아 보입니다.







 한 번 펼친 모습입니다. 왼쪽에는 CD가 있고, 오른쪽에는 사진과 곡 리스트가 있습니다.







 곡 리스트입니다. 이렇게 나온 곡 리스트는 정말 오래간만이라는........중간 중간에 사진도 없습니다;;; 솔직히 전 이쪽이 좋기는 합니다만.







 뒷면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이 한 장인줄 알았는데, 여러 이미지를 이어 놓은 것이더군요. 뭐, 일단 음반 표지 컨셉과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을 해 보면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바로 디스크 홀더입니다. 제가 DVD와 음반을 모으면서 최악의 홀더라고 하는 것들이 몇개 있습니다. 스카나보라는 것이 있는데, 스카나보는 뽑을 줄 모르면 디스크가 부서질 정도로 휘는 느낌까지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홀더는 스카나보보다 더 악질입니다. 그냥 푹신한 재질인데, 이 재질로 된 홀더를 가지고 있는 DVD는 4디스크로 구성되어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 SE버젼인데, 정말 성질나게 하는 홀더죠. 홀더에서 디스크를 분리해 내려고 하면 홀더가 같이 뜯어지는;;;이 홀더도 그렇습니다;;;

 어쨌든간에, 음악을 전반적으로 평가를 해 봐야겠죠.

 일단 첫번째 트랙인 "Bang Bang"은 솔직히 과거의 룰라를 생각하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룰라가 돌아왔다는 것을 음악에서 세대로 표현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조금 올드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룰라의 색을 처음부터 완전히 새 색으로 입히는 순간부터 시작을 해 버리면 룰라라는 그룹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으로 판단을 해 보면 첫 트랙으로는 합격점입니다.

 두번재 트랙인 "같이 놀자"는 두 남자의 과거 랩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솔직히 첫번째 트랙보다도 더 과거의 향수를 불러오는 느낌도 있는데, 적당히 비트감도 있고, 최근의 음악적인 스타일인 적당한 일랙트로니카 리듬과 과거의 룰라 리듬을 잘 섞어 놓은 매우 좋은 음악이 되었습니다. 다만 가사가 조금 낮간지럽기는 합니다만.

 세번째 트랙은 "Dance Dance"인데, 생각나는 스타일이 유로댄스 스타일입니다. 흔히 말하는 디스코 리듬에, 일랙트로니카 리듬을 섞었습니다. 역시나 최근에 갑자기 다시 돌아오는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남녀 혼성그룹이라는 이점을 적절히 이용을 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유로 댄스를 다시 듣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이렇게 들어 보니 정말 좋더군요. 최근에 맥락없이 일랙트로니카만 따라가는 것 보다는 확실히 나은 방식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다섯번째 트랙인 "Everybody" 는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서 클럽 리듬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남자들이 힘을 빼고 여자 중심으로 음악이 진행이 됩니다. 과거의 룰라보다 많이 세련되어졌고, 최근의 아이돌그룹들과 견주어 봐도 전혀 밀리지 않는 스타일 있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컨셉과 현재의 컨셉을 적절히 잘 섞어서 자신들의 새로운 길을 다시금 찾아냈다고 할 수 있는 음악이 바로 이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곡은 "가고 싶어"라는 곡입니다. 이 읍반이 힙합과 댄스, 그리고 클럽 음악까지 아우르고 있는 가운데, 이 음악도 길을 적절히 잘 찾아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음반의 전반적인 라인을 잘 따라가면서도 비트감 있는 잘 붙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룰라의 음악을 한 번도 듣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 곡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군요.

 일곱번째곡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곡 이름이 ""인데, 피쳐링이 신정환입니다. 1집때 활동하고 하차한 바로 그 신정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곡에서 아주 장난이 심한 것은 아닙니다만, 디스코와 랩을 섞어 놓았습니다. 솔직히 음이 좀 단조로운데, 이 음악이 노래보다는 랩이 거의 다라는 부분을 생각을 해 보면 오히려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남자들이 트랙을 만드는 덕에 굉장히 파워풀한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여덟번째 곡인 "우리들의 축제"는 이 음반에서 가장 아쉬운 곡입니다. 솔직히, 흔히 말하는 그렇고 그런 아이돌 곡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음반에서 가장 아쉬운 곡입니다. 전의 곡들이 톡톡튀는 룰라의 과거와 요즘의 음악계 전체를 반영을 했다고 한다면, 이 곡은 그냥 그 둘을 억지로 섞어놓은 곡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음반 전체에서 가장 아쉬운 곡이라고 할 수 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취해서"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일렉트릭을 완전히 빼 버리고, 발라드 스타일에다가 기타 리듬을 섞어 놓았습니다. 가창력이라는 부분에서, 그리고 랩이라는 부분에서 옛 향수가 느껴지면서도 가장 이질적인, 그래서 음반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번째 트랙, "Beautiful"은 이 음반에서 가장 최근의 음악동향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어셔와 저스틴 팀벌레이크가 주도하는 그 음악 스타일을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적절하게 반영을 하면서, 룰라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곡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반에서 가장 좋은 곡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팝씬을 반영하는 곡중에 가장 목넘김이 좋은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곡인 "Smile Again"은 묘한 곡입니다. 흔히 말하는 최근 경향이면서도, 동시에 과거에 했었던 부분들을 조화를 시켰다고나 할까요? 물론 어느 정도 예전풍이라는 느낌이 더 많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수준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앞부분과 매우 잘 어울리는 뒷부분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마지막곡 "별이 진다네"는 흔히 말하는 최근의 힙합씬을 그대로 박아 넣었습니다. 예전의 분위기느 싸그리 걷어내고, 촘 더 느린 박자의, 약간은 슬픈 분위기의 곡을 만들었습니다. 노래 자체는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노래는 매우 괜찮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결론적으로, 이번 룰라의 음반은 자신들이 과거에 했었던 음악과 요즘 음악의 적절한 조화라는 접점이라는 부분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영욱과 이상민의 랩 스타일을 그대로 살아있고, 나머지 두 여성분인 채리나와 김지현의 분위기도 다시금 잘 살아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현대에 일반적인 가요 스타일도 성공적으로 흡수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음반이 탄생을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면 이상하겠지만,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군요.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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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11/02 15:02 # 삭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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