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쌔신 - 오직 액션과 때깔로만으로 만족이 되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드디어 11월 마지막주차 영화들이 왔습니다. 이번주는 관객층이 확실히 나누어질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액션 좋아하는 관객과 성인 여성 관객들을 위한 닌자 어쌔신, 그리고 아동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캐롤 (사실 이건 의구심이 드는게, 로버트 저매키스가 과연 퍼포먼스 캡쳐로 무슨 일을 쳐 놨을지 살짝 불안해서;;;), 그리고 SF와 작품성에서 말 그대로 한 수 위인 영화인 더 문까지 개봉을 합니다. 아마 그 사이에 낀 관객들은 전주것들을 그대로 보게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대략 이번주는 볼 영화가 이 정도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는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을 한 작품은 아닙니다. 감독은 사실 전에 브이 포 벤데타를 연출했던 제임스 맥티그가 감독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임스 맥티그는 매트릭스 시절에 조감독이었다고 하는군요. 아마 워쇼스키 형제가 꾸준히 밀어주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 영화 역시 사실, 워쇼스키 형제가 꾸준히 각본 작업을 해 오던 영화라고 합니다. 브이 포 벤데타도 그랬는데, 아마도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남에게 넘기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자신들이 감독하자니 워낙에 뻔한 이미지를 뽑아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임스 맥티그를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듯이 보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지, 이게 진짜다 라는 것은 저도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감독이 연출을 잘 못하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원작이 국내 공식 출간하는 바람에 영화의 평가가 조금 하락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전작인 브이 포 벤데타도 그런대로 잘 만든영화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이 사람의 내면의 악한곳과 선한곳, 그리고 군중, 권력에 관해서 자세히 표현을 했다면, 영화는 그런 부분들중에 영상화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재단해 내고, 적절하게 축소시켜서 시각적으로 축약하고, 볼만한 부분들로 살려내는 스타일의 영화였습니다. 물론 그러는 바람에 주제 의식이 많이 약해졌다는 단점은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다시 DVD를 꺼내 보게 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사실, 브이 포 벤데타는 워낙에 워쇼스키 형제가 입김을 많이 작용한 영화인지라, 아무래도 워쇼스키 형제가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여화는 그 척도긔 기준이 결국에는 스피드 레이서로 가더군요.

 한 번 스피드 레이서를 기억해 보기로 하죠. 정말 만화 같은 영상에, 특수효과가 현실을 만들어 내기 보다는 말 그대로 화려하기 그지 없는 영상을 그대로 뽑아 내는 스타일로 갑니다. 그것도 매우 원색적인 색감을 그대로 사용을 하면서 말이비낟. 결국에는 이런 부분들이 영화의 호불호를 심하게 갈리게 만들엇습니다. 물론 스토리의 극도의 단순성도 아무래도 그런 부분으로 작용을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영상에 거부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엄청나게 많더군요.

 닌자 어쌔신도 이런 영상적인 부분에서 그 극도의 체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스피드 레이서와는 방향이 좀 다른데, 스피드 레이서는 당시에 이미 색의 향연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아동용 만화같은 환경을 시종일관 유지를 했습니다 심지어는 아예 대놓고 아동용 스타일을 가진 상황까지 온 경우도 있죠. 게다가 이런 상황에다 스토리까지 극도로 아동용틱하게 밀어붙여버린 관계로 (물론 중간에 좀 복잡한 이야기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단순해도 나름대로 용서가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용서 못 하느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특성이란 면에서는 이해가 된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은 방향이 아주 다른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영상이 매우 어둡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닌자라는 것을 테마로 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은데, 이에 연속적으로 등장하는 또 한가지 부분이, 매우 잔인하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가 사실주의와는 한 500만광년쯤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굉장히 잔인하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매우 애매한 여오하이리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좀 있다 하리고 하죠.

 일단 어둡다는 점 이외에, 이 영화에서는 슬로우모션이 매우 많이 사용이 됩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가 대략 감이 오실 겁니다. 사실, 금방 눈에 띄죠. 스타일리시라는 것 말입니다.

 보통 스타일리시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뭔가 만화적인 요소가 등장하게 되면 긴장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요소들을 그냥 막 표현해 내면서, 동시에 이는 그다지 관객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빈약하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스토리적인 면모는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한 경우는 적으도 스토리는 그냥 이어지기만 하고, 액션이 아주 죽여야 하는데 그 두가지를 제데로 충족시키는 작품이 그렇게 만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닌자 어쌔신은 바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죠. 초반부터 시각적인 충격을 선사함으로서, 이 영화 가야할 길을 선사를 합니다. 결국에, 스토리는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한 하나의 미끼라고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주인공은 비쥬얼로 변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비쥬얼은 매우 매우 괜찮습니다. 슬로우모션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고, 흔히 말하는 때깔에 관해서는 이미 도가 튼 제작자들과 감독인지라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대담하게 밀고 가고 있고, 또한 매우 성공적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하마터면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는 것을 건져낼 수 있었죠.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에, 전반적으로 색감이 좀 죽어 있기는 하지만, 일단 화끈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충분 이상으로 화끈하게 밀어 붙이고 있고, 게다가 몇몇 장면에서는 제작자와 감독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영상이 나옵니다. (이제는 너무 자주 회자 되는 사무라이 픽션의 그 장면도 오마쥬가 되더군요.) 다만 매우 잔인하게 나가는 부분은 솔직히 마이너스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0이 성공했던 이유는, 바로 이 부분을 잘 해결했기 때문인데, 불행히도 이 작품은 그 부분에 관해서는 그냥 밀어 붙이는 방향으로 가 버리더군요.

 사실상, 이런 의미로 해서 사리 배우의 연기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비나 릭 윤의 몸놀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터인데, 이 두 사람의 움직임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둘 다 무술이라기 보다는 곡예에 가까운 장면을 더 구사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시각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잘 해결을 하는데엔 역시나 비가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비의 영어 구사력이야 이미 스피드 레이서에서도 어느 정도 증명이 된 부분이니 그것보다 조금 더 발전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기도 그냥저냥 이어갈만한 수준으로 하고 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볼만한 영화입니다. 다만 심하게 잔인한 부분이 여과가 거의 없으므로 잔인한 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좀 힘들 수 있겠군요. 게다가 이 작품은 이야기 자체가 별반 필요가 없는 작품인지라, 만약 스토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작품을 피하셔야 할 듯 합니다.

덧글

  • 2009/11/27 12:57 # 삭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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