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계곡 - 지옥에 있는 자들과 지옥에 내던진 이유 횡설수설 영화리뷰

 개인적으로 이 영화 상영관 찾아내기 좀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모범시민이 개봉을 하고, 뉴문이 아직 극장가에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비와 지구 멸망이 극장가를 주름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이 속에서 이런 작은 영화들도 그렇고, 아무래도 매니악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에반게리온의 경우는 설 자리를 잃기가 십상이죠. (에반게리온의 흥행 안습도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 역시나 이번주에 달려가지 않으면 못 보게 될 확률이 높아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폴 해기스입니다. 과거에 크래쉬라는 영화를 통해서 정말 대단한 호평을 받았던 감독이자,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각본가를 한 각본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필모를 보면 각본가 이력이 더 긴것도 특징인데, 제일 눈에 띄는 작품이 007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라스, 그리고 코미디 영화(!)인 라스트 키스입니다. 사실 얼마 전 개봉한 터미네이터의 각본가이기도 했습니다만, 그다지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군요.

 어쨌거나, 이 감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당시의 사회 현상을 하는 영화를 주로 찍는 영화입니다. 사회를 바탕으로 허구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크래쉬라는 매우 걸출한 영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이 크래쉬라는 영화는 아카데미 상에서 작품상도 탔죠. 참고로 이 작품은 구성이 매우 특이한데, 여러 사람이 시선으로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동시에 왜 그렇게 파멸로 달려가게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실제로 이 파멸은 어찌 보면 사회에서 도처에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이라크에서 전쟁을 해 왔고, 이라크에서 누군가는 돌아왔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실제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병사들도 꽤 많다고 하는군요.

 이쯤 되어서 감독의 능력에 관해 이야기를 한가지 더 해야 하겠군요.  폴 해기스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앞서 말한 부분인데, 각본가 경력이 정말 괜찮다는 겁니다. 의외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도 일을 많이 해 왔는데,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한 007 후반기 시리즈 각본도 있고, 터미네이터의 아쉽기 짝이 없는 각본도 쓰기는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대략 보이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가장 많이 드러나는 특징은, 이야기가 특정한 주제를 갖고서, 말 그대로 담담하게, 가감없이 이야기를 진행을 한다는 겁니다. 물론 액션 영화의 경우는 약간의 과잉이 있기는 하겠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과잉을 매우 절제하는 스타일로 갑니다.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이라는 면에 있어서도 절제력을 발휘하죠. 이 절제력 속에서 가저야 할 충족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완벽하게 꿰차고 갑니다.

 흔히 말하는 미국의 군인, 그것도 최근에 이라크로 파병을 나갔던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는 동시에, 그 자리에 온 가족이 군인이었던, 그리고 한때는 정말 괜찮은 실력을 자랑할 수 있엇던 늙은 군인이자 아버지를 투입을 시키면서 미스테리한 면모를 끌어 냅니다. 이런 복합적인 면들은 영화 곳곳에서 필요한 면들로 투영이 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기본적으로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그 담고 있는 주제가 매우 확실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스릴러의 공식을 띄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도식적으로 보면,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쫒아 다니고, 사건이 해결되고, 그리고 그 이유가 밝혀지는 것이 이 영화의 도식입니다. 이런 스타일은 사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스릴러 스타일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그 이유라는 점이 매우 사회적인 부분이죠.  실제로 이 사회적인 부분은 실제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토미리 존스는 정말 대단한 파워를 실어 줍니다. 사실, 전 그가 언더 시즈에서 악당으로 나올때 처음 봤던 기억이 나고, 그리고 맨 인 블랙과 볼케이노라는 영화에서 아무래도 자기 일을 중시했던, 그리고 넘치는 에너지를 과시하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일에 쏟는 역을 주로 보아 왔습니다. 이런 역이 늙었다면 이번 영화의 역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또 자기 일을 사랑했으며, 그 일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면 말이죠.

 주로 이런 스타일들은 자기 일로 인해 후회 할만한 상황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 영화도 그런 부분이 조금 드러납니다. 덕분에 영화가 좀 더 가족 친화적인 부분을 동시에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토미리 존스는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소화해 냄으로써 영화가 진행이 되는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감정선을 보여주는 사람은 수잔 서랜든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생각보다 매우 늙게 나오는데, 그 모습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내야만 했던 여인의 모습을 매우 충실하게 그려 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잘 모르는 남편의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여인이기도 하죠. 이런 사람은 대개 이 나이에는 무력해지게 마련이넫, 이 영화에서는 너무 완벽하게 그 모습을 소화해 냅니다.

 샤를리즈 테론 역시 괜찮은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의 위치는 좀 애매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사실 공식적인 수사는 이 여자가 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토미리 존스의 역할과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영화에서는 몇가지 설정을 더 붙여 내면서 이 역할에 살을 붙여 줬고, 샤를리즈 테론 역시 이 부분은 매우 충실하게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뭐, 배우들의 연기가 이 정도에, 이야기도 상당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영화는 솔직히 필관람작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다음주는 이 영화가 걸려 있을지조차 의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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