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 사색이 담긴, 그리고 비고 모르텐슨의 불타는 투혼이 담긴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드디어 두번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용서는 없다보다 기대한 작품이 이 영화였는데, 그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은 작품이어서 기쁩니다. 기대 요소가 많은 만큼, 동시에 불안 요소도 엄청나게 많은 작품이기도 했던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결국에는 리뷰의 접근적 요소가 생기게 되었고, 실제로 매우 성공적이었던 영화가 되었습니다. 원작만 따라가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그 요소를 넘더군요.

 그럼 그런 부분에 관한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코맥 매카시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맥 매카시의 작품중에서 이 작품 이외에 영화화 된 것은 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입니다. 물론, 당시에 이 영화는 감독이 코엔 형제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코엔 형제의 가장 잘 만든 영화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작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원작의 감수성을 잘 살리는 것이 바로 코엔 형제의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 역시 바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대가 뒤는 것이었습니다. 코엔형제가 이런 부분에 관해서 신경을 잘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코맥 매카시의 원작을 영화로 다시 살리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그 덕에 코엔 형제나 되어야 이런 부분들이 적절하게 잘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돌았었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의 감독인 좈 힐코트가 상당리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던 것이었죠. 전작은 달랑 하나밖에 없으며, 헐리우드에서는 첫 데뷔작인데다, 원작은 아예 코맥 매카시였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작이 무슨 아주 걸작이었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정도 무난한 영화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로튼토마토에서 86퍼센트를 받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좀 평범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원작이 워낙에 대단한 덕분인지, 이 영화 역시 스타일을 잘 유지를 하면서, 영화가 가져야 할 부분들을 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영상은, 원작을 잘 이야기 하고 있는, 그런 영상입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먼저 알아 채실텐데, 이 영화 전반에 걸쳐서 계속되는 묵시록적인 분위기가 정말 잘 살아납니다. 15세 등급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엄청나게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는만 회색이고, 영상이 흑백에 가까운 것으로 해결 되는 부분이 아닌, 전반적인 분위기에 있어서 정말 잘 살려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분위기는 대단히 어둡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은 종말을 맞았고, 사람들은 서로 믿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죠. 가장 가까운 기본 단위인 가족만이 믿을 수 있는 이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은 바로 이런 부분을 매우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믿음의 분위기는 영화에 전반에 불신과 삭막함이 여전히 흘러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바로 그러한 부분 덕분에 영화의 긴장감이 매우 잘 살아나죠.

 게다가 감독은 원작에서는 문자로 되어 있기에 가능하지만, 영상에서즌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 질 수 있는 부분들을, 매우 잘 잡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긴장감이 떨어질 타이밍이 되면, 그 타이밍에는 다시금 긴장감을 다시 올려 놓고는 하죠. 물론, 아무래도 좀 불편한 방식이기는 합니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분위기 자체가 관객이 편한 분위기는 아닌데, 이 영화의 의도점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런 분위기를 다시금 잘 살리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배우들 덕분입니다. 가장 대단한 것은 역시나 최고의 투혼이라고 할 수 있는 비고 모르텐슨의 연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비고 모르텐슨은 말 그대로 연기자의 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미 그의 전작들인 폭력의 역사와 이스턴 프라미시스 덕분에 이런 부분들이 매우 잘 보이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는 아끼는 것이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가족을 사랑하는, 그리고 한때는 나약하지만, 이제는 아들을 위해 죽음이라도 택할 수 있는, 하지만 너무나 외로운 사람을 연기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연기를 하면서, 때때로 약해질 수 밖에 없는 한 사람을 표현하기도 하죠.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을 그는 끌어다 놓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 보통 인간이 끝에 서서 단 하나의 희망을 지닐 수 있을 때에 가지는 부분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아이의 연기 역시, 정말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런 작품에 나오는 아들 역할은 거의 다들 아무래도 찌질하게 시작해서 그 자체로 엉망이 되고, 심지어는 사람들이 짜증나 하게 마련인데,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보통 아이이지만, 순수하기도 한 한 아이를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아쉬운 것은 샤를리즈 테론과 가이 피어스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 둘은 사실상 연기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연기를 잘 하죠. 두 사람 다 오여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가를 하기 뭐한 것은 아무래도 분량이 너무 없기 때문이라는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샤를리즈 테론은 원작보다도 비중이 훨씬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많이 나오는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없다고 영화가 아쉬운 것은 아닙니다. 웬지 그냥 배우들의 파괴력에 비해서는 좀 그렇다는 것이죠.

 다만 로버트 듀발은 이런 부분들이 있다고 해도, 그 다괴력을 정말 무시무시하게 발휘 합니다. 샤를리즈테론모다도 적은 분량이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관록의 연기를 보여주죠. 남기고 가는 부분들도 대단히 많고 말입니다. 사실, 로버트 듀발에 관해서 이야기를 제가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알아보기는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꽤나 대단한 영화입니다. 물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같은 거작에는 미치지 못합니다만, 그래도 원작을 잘 살렸고, 영화도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이건 의도한 것이고, 영화 자체도 꽤 친절합니다. 덕분에 좋은 영화 한 편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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