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 반지의 제왕의 후계는 아니지만 재미는 있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개인적으로 이 영화 덕분에 원작 소설을 다 봤습니다. (분류상 동화인지라 오랜만에 어린이 열람실에 가 봤다죠.) 영화때문에 원작을 읽게 되는 경우가 그렇게 적은 경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이더군요. 이 영화 역시 그럴 거란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예매하는데에는 대단히 짜증나는 눈치 작전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봤다는 것이 중요한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사실 감독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정보를 알게 된 때에, 정작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오히려 그의 과거 작품인 나홀로 집에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블루레이 구매 문제로 인해 정말 고민 오래 햇었었는데, 정작 줄시사 문제로 인해서 지금은 구할 수 없게 되었죠. 물론 전 그 정보를 미리 접한 관계로 일단 급한 불 끄는 심정으로 일단 질러버렸습니다.

 어쨌거나, 크리스 콜럼버스는 홈런을 친 영화가 상당히 많습니다. 나홀로 집에 1,2도 그렇고 (3은 그냥저냥이고, 4는 아예 병신이었는데, 둘 다 크리스 콜럼버스가 감독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4는 기획이나 제작에도 이름이 없더군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그리고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도 그렇고 말입니다. 의외인 것은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코미디 영화도 감독이 이 사람이더군요. 게다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의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의 기획중에 판타스틱4간은 애매한 물건들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뭐, 대략 여기서 소개한 필모그래피를 보신다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아동용 판타지와, 코미디의 중간선에서 대단한 재능을 발휘하는 감독이며, 동시에 대규모 예산과 저예산 모두 지휘하는 매우 다양한 재능을 지닌 감독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 역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었죠.

 물론 원작도 기대의 한 몫을 했습니다. 원작은 자그마치 열권 분량인데, 이번에는 그 1,2권을 영화화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은 번외 이야기 인데, 해리포터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시작을 크리스 콜롬버스가 끊게 되었군요. 어쨌거나 원작은 꽤 재미있고, 읽으면 시간도 잘 가는 장편 판타지입니다. 이 책을 사셔도 상당히 괜찮을 것이고, 이 책을 도서관의 아동 코너에서 뒤져서 찾아내서 보셔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일단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이 아동용이라는 것이죠. 솔직히, 이 작품의 원작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그 쯤은 짐작하셨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단서를 하나 제공을 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퍼시 잭슨은 10대입니다만, 원작은 아동용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이 크리스 콜럼버스라니, 말 다 한 거죠. 대략 이 영화에서 기대할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물론 덕분에, 이 작품에서는 반지의 제왕을 생각나게 하는 장엄한 요소는 기본적으로 배제가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뭔가 장엄한 느낌을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죠. 아동용이 어쩌고 해도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베이스는 결국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면들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극도로 축약이 많습니다. 이런 면들이 아쉬울 분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이 영화는 설명이 많이 부족한 부분들이 정말 곳곳에 등장을 합니다. 사실상, 원작 축약이라는 면에서 이런 문제들이 터져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말끔하게 되어야 할 테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들이 별로 매끄럽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설명들이 없는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해 버리기 까지 하죠. 이런 며들에다가, 원작에서 기본적으로 가조기 있었던 요소들 마져도 영화에서 의도적으로 삭제를 해 버린 것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책 자체가 장편이다 보니 (솔직히 아동용 도서에 장편이라는 말을 붙이기는 좀 웃기기는 합니다만) 이런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 채워 넣는 것은 기본 캐릭터들의 깊이와 액4션입니다. 의외인 것은, 이 작품에서 액션이 장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밀조밀한 패턴이라는 겁니다. 약간 MTV스타일이 생각나게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죠. 전반적으로 화면 편집이 정말 빠르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런 덕분에 영화가 매우 속도감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죠.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놓치고 있는거 아닌가 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원작과는 다르게, 나이대를 높여 놓은 덕에, 육체적인 액션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장엄하고, 고풍스러운 느김을 배제를 하는 대신에, 그 자리에 현대적인 느낌을 대량으로 채워 넣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적인 느낌은, 이 영화가 말 그대로 틴 에이저가 나오는 성장영화인 동시에, 아동을 위한 판타지라는 것을 절절하게 느끼게 합니다. 이 영화의 맬겨은 바로 그런 것에 있죠. 생각할 필요 없이 즐기게 하는 것들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팝콘 영화 공식에 잘 들어 맞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대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 그 자리에 앞서 말한 액션을 채워 넣었고, 그 액션이 심각해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코믹 터치를 곳곳에 가미를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영화에서 코믹을 잃고, 시덥잖게 무게를 잡기 시작하면 영화가 급속도로 재미가 없어지고, 흥미도가 내려가는 것이 정말 피부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매우 잘 잡고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지루해지는 것을 막고 있죠.

 덕분에, 이 영화에는 특수효과가 대단히 많이 들어갑니다. 사실상 볼거리 패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영화의 매력은 결국에는 모든 것은 볼거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영화의 배우진에 관해서 이야기 할 거리는 정말 많습니다만, 일단 주인공인 퍼시 잭슨으로 나오는 로건 레인부터 짚고 넘어가 보죠. 이 영화에서 그는 10대다운 치기와 동시에 신의아들이라는 운명과 그 특성을 지닌 인물을 연기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냥 이 영화에서는 10대라는 며을 좀 더 강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기운 넘치고, 때로는 주제 넘도록 무모한 10대 말입니다. 결국에는 일종의 확대 해석 정도로만 이해를 해 버리면, 이 작품에서의 그의 역할은 대략 답이 나옵니다. 실제로, 로건 레인은 바로 이런 연기를 해내고 있습니다.

 정말 놀란건 이 영화에서 사티로스인 그로버를 연기한 브랜든 T. 잭슨이었습니다. 이 사람, 제가 기억하는 최초의 영화는 지구가 멈추는 날에, 정말 기억에 남았던 것은 크로픽썬더에서 알파 치노 역을 맡았던 것이죠. 솔직히 거의 그렇고 그런 영화에 출연을 줄줄이 한 배우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외혈 10대로 나옵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지뤃해 질 때면 나타나서 영화의 맥을 잡아주는 양념 역할까지 철저히 합니다. 솔직히 배우를 생각하면 안 어울리는데, 영화에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그만큼 연기를 해 줍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축인 아나베스 역으로 나오는 알겍산드라 다드다리오의 경우, 솔직히 무진장 뻣뻣합니다. 생긴것도 그렇고, 연기하는 형태도 그렇고 딱 생각나는 국내 배우는 김태희입니다. 솔직히 이 친구가 더 어린 관계로 일단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전 모르겠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솔직히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조연들이 대박입니다. 켄타우로스 케이론역에 피어스 브로스넌(설명 필요합니까?), 제우스역에 숀 빈(반지의 제왕의 보로미르입니다.), 포세이돈 역에 캐빈 맥키드(더 롬의 주인공 '깡패' 보레누스), 메두사에는 우마 서먼(설명 필요해요?), 페르세포네에는 로자리오 도슨(맨 인 블랙 2의 계속 나오는 그 여자), 퍼시 잭슨 엄마 역에 캐서린 키너(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중 하나), 하데스 역에 스티브 쿠건(이 사람이 하데스라니!), 찌질이 게이브 역에 조 판토리아노(이 사람도 이영화 저영화 많이 나옵니다), 아테나역의 멜리나 카나카레데스(CSI 뉴욕의 보나세라 형사님;;;), 심지어는 레이 윈스턴(인디아나 존스 4편에서 2중 스파이, 디파티드에도 나오고, 베오울프에서는 주인공이었습니다.)까지 이 영화에 나옵니다.

 이 정도 되면 영화 한 세네편에 주역으로 나오는 사람들 내지는, 최소한 중요 양념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줄줄이 출연을 하는 셈입니다. 대체 이 영화에 그렇게 얼굴을 내밀고 싶어 하는 이유가 궁금해 지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물론 이 사람들의 연기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리고 기억에도 잘 남죠. 다만 몇 사람들 빼고는 출연 분량이 정말 한심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심지어 우마서먼의 메두사는 원작에서는 챕터 하나를 다 먹고 들어가는데, 영화에서는 그냥 중간 스쳐가는 캐릭터에다, 공격용 아이템 수준으로 전락을 해 버립니다. 대략 이 영화가 이런 식인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많은 배우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소개가 도비니다. 다행히,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의 비중과 완급을 적절하게 조정을 하는 방식을 사용을 하면서, 덕분에 영화가 늘어지거나 하는 면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다만 출연 분량들이 짧아놔서, 솔직히 뭔가 연기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들이 많기는 합니다만, 이름 좀 있으신 분들은 이 와중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지나갑니다.

 아무튼간에, 영화 그냥 머릿속을 비우고 보시면 재미 있을 겁니다. 일단 이번주에는 아동용 영화가 강세이군요. 일단 이번주에 볼 영화가 없다면, 이 영화 정도면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쥐약이 될 수도 있음을 미리 경고를 드립니다. 물론 아동용 영화인지라, 극장 관람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을 수 있음도 미리 예상을 하셔야겠죠?

덧글

  • whitewnd 2010/02/15 12:08 #

    영화 잘 보았습니다. 머리를 비우고 봐야 한다니 ㅎㅎ 아동용 영화이기 때문에 관람환경도 예상을 해야 한다는것도 맞습니다. 저같은 경우 애들이 별로 없을 강남역의, 저녁타임에 보았는데 그래도 애들이 있더군요. 허허헐

    우마 서먼은 정말 연기력의 승리인듯, 눈 번쩍 뜨는 장면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음.. 그리고 제가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리뷰를 수십편을 찾아 읽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 리뷰는 흔치 않더군요. 잘 읽고, 공부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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