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 무지하게 많은 배우들이 흘러가는 그냥 그런 이야기 횡설수설 영화리뷰

 설에는 가족과 영화를 보는 것이 항상 한 편 정도 결정이 됩니다. 이번에도 그런 영화를 하나 찾아야 했죠. 사실, 울프맨이 이 자리에 들 예정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어머니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발렌타인데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연인 영화의 가장 원론적인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 영화 자체는 대단히 기대가 되는 작품이니 그냥 가족끼리 보고 나서, 제 돈 안 드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국에는 로맨틱 코미디 계열의 영화입니다. 다만, 지금 생각해서 돌이켜 보면, 이 영화가 웃을 수 있는 장면이 많은가에 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많이 남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절대 안 웃기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웃기는 부분들이 어느 정도는 되죠. 그럼, 이번에 리뷰의 방향을 주로 그런 부분으로 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가장 큰 기대점은 결국에는 배우들입니다.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 평가만 해도, 정말 주리 줄줄내려가서, 페이지를 전부 잡아 먹을 정도죠. 그 만큼 많은 배우들이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 배우들이 연기를 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움직이는 가장 큰 덕목이 결국에는 배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 점이 결국에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무넺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아 볼 수 있는 유명 배우의 얼굴이 수루룩합니다. 사실, 앞서 이야기 했듯, 굳이 연기 평가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죠. 사실, 이 영화에서 연기 이야기를 해야 할 사람들이 몇명 있긴 합니다. 그 사람들이 잘 해서 그런다기 보다는, 이 영화에서 연기적으로 아쉽기 때문이라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밸런스 문제까지 겹치죠. 한 번 이 부분드에 관해서 한 번 자세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배우진은 정말 빵빵합니다. 이들은 매우 묘한 관계를 가지고 묶이는 관계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관계는 대단히 복잡하며, 결국에는 어떻게 하든 연결이 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관계를 들먹이고, 동시에 이 영화를 대단히 복잡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복잡한 면모는 내용에서 오는 복잡함이라기 보다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너무 심하게 누적이 되면서 발생하는 복잡함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에피소드읭 럭힘이 무진장 많고, 게다가 심지어는 제대로 풀린 것 같지 않은 에피소드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느 정도 이런 부분들을 조정을 해야 할 터인데, 이 영화는 이 부분들에 관해서 그냥 깔쭉깔쭉한 가장자리들을 남겨 놓습니다. 도데체 이 이야기를 몇 번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에 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렇게 가는 영화들은 꽤 많습니다. 이 영화 외에도 러브 액츄얼리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시켰고,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는 영화에서도 배우들을 떼거지로 등장을 시키면서, 동시에 남녀관계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솔직히, 두 영화 모두 흔히 말하는 로맨스 영화에 재기 발랄함을 등장시키고, 로맨틱 코미디의 역할을 차용을 하면서, 사람들의 관계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도 이런 관계성을 치장하지 않고, 좀 더 직설적으로 보여 줬어야 하는 면들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진솔하지 못하며, 전반적으로 사랑이란 좋은 것이라고 치장을 하는 면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는 담아내려는 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곽거에 영화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죠. 물론 러브 액츄얼리의 경우는 솔직히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다양함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미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 다양함이 극심한 나머지, 이야기가 오히려 산만하게 진행이 됩니다. 이 산만함의 수준이 어느 정도냐 하면, 이 영화의 위기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풀어주는 코미디가 등장을 하다가, 갑자기 클라이맥스로 연결을 한 다음, 또 한번의 위기로 연결하는 이상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위기는 전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으며, 등장 시기마져도 영화에서 좀 심하게 흩어져 있는 편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이 영화는 이런 면으로 인해서 결말이 늘어지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의도적으로 편안함을 강조를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사랑은 편안하게 가는 것이고, 그 편암함에서 사랑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를 무진장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그런 면을 강조하기에는 영화가 너무 심하게 늘어지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누군가에게 감정 이입을 하려다가도 감정 이입이 중간에 뚝 끊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이 영화에서는 살마들이 감정 이입을 해야 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감정이입보다는 관찰의 방식으로 간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의 방식은 감정 이입이라기 보다는 관찰의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옳기는 합니다. 등장인물 수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의도적으로 감정을 이입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합니다. 뭔가 묘한 구조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감독인 게리 마샬을 생각을 해 보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리 마샬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와 로맨스 영화, 그리고 성장영화라는 테마를 두루 섭렵한 감독입니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로 앤 해서웨이를 발굴을 했으며, 귀여운 여인이라는 영화도 찍었고, 심지어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도 꽤 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 치킨 리틀에서 벅 목소리를 했고, 윗치 마운틴이라는 영화에도 나온 적이 있죠. 연기와 감독이라는 면에서 동시에 재능이 있는 매우 특이한 감독이면서, 동시에 로맨틱함과 성장이라는 것을 결합할 줄도 아는 감독입니다. 이런 감독에게 이 영화에서 다양성과 재미를 동시에 바라는 것이 사실 나쁜일은 아닌데, 영화의 기대감을 매우 낮춰야 재미가 있다는 문제를 안고 가게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또 다른 문제는, 이 매우 많은 배우들의 등장 인물 분량과 비중에 매우 크게 실패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몇몇 배우들의 이름이 훨씬 유명한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러나 저러나 하건간에, 등장 인물의 비중이나 비율이 대략 맞아 들어가야 하는데,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매우 심각할 정도로 실패를 거두고 있습니다.

 일단 이 경우에 가장 잘 해당하는 것은 제시카 알바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높은 등장 빈도를 자랑하는 것은 애쉬튼 커쳐이고, 애쉬튼거쳐는 내용상 이 영화에서 제시카 알바에게 청혼을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럼 둘의 등장 빈도는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글너데,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에서 등장 인물 빈도에 실패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애쉬튼 커쳐는 주구장창 나오는데, 제시카 알바는 몇장면 나오고 끝나 버리는 상황으로 몰고 가죠.

 이 영화가 이 커플만 이렇게 끌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는 몇몇 커플들은 마지막에야 잠시 화해를 하는 기색만 나오며, 몇몇은 아예 설명 자체가 정말 부족합니다. 그냥 나름대로의 연결이며, 그 연결이 무슨 깜짝쇼라도 되는 마냥 그렇게 끌고 가 버리고 있죠. 이런 것들은 결코 좋은 것들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영화에서 분명히 관계성이라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며, 영화는 관객에게 충부니 설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물론 데이빗 린치같은 영화 감독들은 간간히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애초에 이런 사람들은 영화에 스토리 보다는 이미지를 부여하는데에 천재적인 감독인지라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이 좋은 영화는 있을 수 있지만, 분명히 이 영화의 특성상 무슨 예술 영화도 아니고, 액션 영화도 아니며, 스타일리시한 느와르도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영화가 어느 정도 이상 설명을 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래도 이 영화가 재미 있게 다가 도는 것은, 이 영화가 그래도 자신기 갖춰야 할 미덕을 완전히 잊어버리지는 않았다는 점일 겁니다. 이 영화에가장 중효한 미덕은, 결국에는 누구라도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매우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네임 벨류들이 너무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보여주는 것들도 난이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아름답고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사랑들을 주로 이 영화는 보여줍니다.

 이 공식은 사실, 이 영화가 극도로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다 망하면, 어느 정도 잘 먹히는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차용을 하면서, 그 위에 도전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익숙한 재미를 보여줌으로 해서 나름대로 영화가 극도로 지루해 지면서, 이 영화가 정말 재미 없다고 느끼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무척 평이한 영화입니다. 사실 울프맨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기는 한데, 제게는 대략 이 영화가 비슷한 급입니다. 울프맨은 적어도 피가 끓는 느낌이 있었고 (물론 끓다가 확 식어버리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도 로맨틱한 며놔 재리라는 면을 잘 결합을 했죠. 그냥저냥 무난한 영화이며, 시간 때우기는 딱 좋은 영황비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개봉작 중에서 러닝 타임이 두시간이 넘는 몇 안되는 영화이기도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