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케인 - 그 영화, 정말 어둡기도 하여라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전 이 영화가 이렇게 빨리 개봉을 할 수 있을 줄은 상상을 못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이 좀 작은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이 작품의 원작을 만든 작가의 작품목록을 보면 더더욱 그렇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결국에는 기대작 반열에 올라와 있었고, 결국에 개봉을 했으니 봐야겠죠. 다만, 시리어스 맨의 개봉관을 좀 더 가까운 곳을 찾아야 하는데 말이죠;;; 정작 가까운 개봉관을 못 찾고 있다죠;;;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포스터만 가지고는 이 영화가 굉장히 큰 영화 같습니다만, 사실 그렇게 큰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흔히 생각하는 영화와는 조금 방향이 다르기는 하죠. 그럼 그쪽으로 시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그래픽 노블이 원작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그래픽 노블 원작들의 영화라고 한다면,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흔히 말하는 슈퍼히어로 그래픽노블 계통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 작품은 그쪽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원작은 정말 대단한 원작이기는 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화 하는데만 10년이 걸렸다는 풍문을 가지고 온 작품이니 말입니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돌은 작품이 바로 왓치맨입니다.) 이 작품 역시 대단히 어두운 작품으로, 흔히 생각하는 다크 판타지 계통이죠.

 물론 이런 작품이 감독을 항상 잘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래픽 노블이라면, 그냥 덮어 놓고 영화화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면들이 상당히 걱정이 되는 작품들이 정말 수두룩 하죠. 다행히 이 영화를 감독하고 있는 사람은 나름대로 재능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감독인 마이클 J. 버세트입니다. 사실 전 이 감독에 관해 잘 몰랐는데, 이 영화 덕에 잘 알게 되었죠.

 제가 이 감독에 관해서 잘 몰랐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감독이 공포영화를 주로 감독했던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데뷔작은 범상한 작품이 아닙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영화인 데스 워치가 바로 그의 데뷔작이죠. 제이미 벨이 아역에서 벗어나 정말 충격적인 성인 데뷔를 하게 된 것으로 유명해진 이 작품은, 극도의 시각적인 충격과, 잔인하기 그지 없는 영상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의 기반도 범상한 것이 아니죠. 다만, 이 모든 것이 공포라는 것으로 귀결이 된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영화가 그다지 기억에 남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감독의 재능이 잘 느껴지는 영화들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이 영화의 방향이 대략 어떨지 감이 잡힙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이 세번재 작품인데, 그 사이에 만든 작품이 블러디 아일랜드라는 인간 사냥이 나오는 공포물인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렇죠.

 물론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방향은 사실 공포보다는 어두운 액션에 가깝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다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은, 이 영화의 무기가가 액션과 공포 두가지라는 면입니다. 물론 이 공포는 흔히 보는 공포 영화의 방향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런 것들이 예상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나름대로 상승시키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역시나 영화 자체가 분위기가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이 영화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한 개인의 어두운 이야기에서 뻗어 나와, 그가 영웅이 되는 것으로 귀결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랑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제가 가장 최근에 본 영화로는 울프맨이 꼽힐 정도로 유사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만, 울프맨보다 나은 점이라면, 그래도 싸움다운 싸움을 하는 장면이 좀 더 많아서랄까요.

 그래도 아쉬운 것이 이 영화에서 손꼽히게 좋아야 할 액션입니다. 사실, 최근에 칼싸움 액션이 맥이 안 빠지게 촬영을 하는 것은 헐리우드에서는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 헐리우드의 칼싸움 액션은 맥이 빠지게 마련이고, 적절한 맺고 끊음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정말 절실하게 느끼게 합니다.

 그나마 이 영화는, 나름대로 중세의 방식을 채용을 하고, 시대상을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이를 적절하게 잘 융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칼싸움을 잘 보여주려는 의도를 충분히 느끼게 하는 화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기본적인 움직임을 이 영화는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문제라면, 이 영화는 그 기본적인 면을 거의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는 점이죠.

 사실, 그래픽 노블은 극도의 스토리와 스타일로 인해서 꽤 유명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18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난하게 가려고 하는 면이 보입니다. 바로 이런 면이 상당히 아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300 이후로 그래픽 노블이 원작인 작품들은 그래픽 노블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가고 있는데, 이 영화는 중세 스릴러와 공포 영화를 섞어 놓은 분위기 이상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고 한다면, 액션은 그래도 봐 줄만한 수준이고, 분위기도 나름 괜찮다는 겁니다. 평범하다는 것이 안 괜찮다는 것은 절대 아님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솔로몬 케인을 맡은 배우인 제임스 퓨어포이는 그렇게 재능이 없는 배우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연기보다는 아무래도 육체적인 면모를 좀 더 과시하기는 하고, 그리고 출연작도 별로 없지만, 롬이라는 드라마에서 안토니우스를 연기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영혼의 구원을 받기 위한, 한때는 정말 악당에 가까운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무언가 지킬 것이 있는 그런 사람으로 이 영화엣 등장을 합니다. 사실, 이런 캐릭터가 그렇게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선은 사실 고갈이 많이 되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액션을 정말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죠.

 이 영화에서 의외의 얼굴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막스 본 시도우입니다. 이 배우는 영화에서 몇장면 안 나오면서도 그 존재감을 뿌리고 지나갑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영주이자, 결국에는 한 아버지로서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정말 별 일을 다 당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제가 기억하느 바로딱 세 장면에 나오는데, 그 와중에도 중후함과, 중세의 매력을 동시에 뿜어내는 묘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지나갑니다.

 또 한명의 중견 배우인 피트 포스틀스 웨이트는이 영화에서 일종의 양심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존재는 보통 한때 악했었던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그가 지킬 것을 부여를 하고, 그리고 뭔가 길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나오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 역시 이런 캐릭터로 나옵니다. 제가 그를 기억하는 것은 사실 잃어버린 세계의 자신만만한 사냥꾼의 역할이었기에 그가 선량하게 나오는 것은 솔직히 낮설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저 영화에서 약간 어두운 캐릭터로 나오는 것을 주로 봤죠. 하지만 중견 배우 답게, 이 역할을 대단히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여배우는 사실 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 레이첼 허드우드를 캐스팅 하는 것은 솔직히 낭비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죠. 하지만, 그녀는 이 자리에 캐스팅이 되면서, 이 역할에 좀 더 의미를 부여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잡혀 가는 가련한 여주인공의 역할이기는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자상한 분위기가 감도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를 하며, 여전사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려심이 깊은 여자의 역할을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그녀의 역할은 그녀가 뭔가 연기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기 보다는 솔로몬 케인이 일종의 목표를 가지게 하는 영화적 장치로서 나오기는 합니다.

 이쯤 되면 사실 마무리를 지어야 겠지만, 이 영화의 문제는 이런 면들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평탄하게 나오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면,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흐름이 좀 끊어진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흐름을 끊어놓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엉뚱한 스토리 라인이 있고, 설명이 부족한 캐릭터가 튀어나오는 점, 영화에서 CG가 미흡한 부분이 존재 한다는 점, 그리고 영화를 표현한즌 데에 있어서 감정선이 부족하다는 점과, 결정적으로 편집이 매우 건너뛰는 듯한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웬만하면 전 영화에서 절대로 편집을 문제삼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디지털 상영관에서 봤다는 가정하에, 간간히 너무 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완성도를 잘아한느 장면이 등장을 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G.I.Joe에서도 간간히 봤던 장면들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로 G.I.Joe는 더 심각한거죠. 돈을 1억 8천만 달러나 썼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이 영화를 좀 편집증적으로 보는 느낌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어쨌든 마무리가 좀 안 된듯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바로 편집입니다. 분위기나 상황은 잘 살려 놓고, 스토리도 나름대로 궤도는 가지고 있는데, 편집에 와서 이런 것들이 끊키고 있습니다. 분명히 감정선은 하나여야 하는데,이 영화에서는 감정선이 이 편집으로 인해서 오히려 여러개로 느껴지는 느낌이기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하고 말입니다. 편집이 매끄러웠다면, 이 영화는 의외로 컬트적인 지위를 누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일단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좀 더 편집을 몰아 붙였다면 그래도 좀 더 좋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들을 잘 표현을 못 하는 점이 좀 걸리기는 하는군요. 그래도 일단 심심하면 볼 수 있는 수준의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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