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1~5 - 우주 여행을 빙자한 초 거대 농담 덩어리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제가 이 책을 리뷰를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6권이 출시가 되었고, 이 상황에서 아무래도 6권에 관해 리뷰를 하기 전에 오리지널인 1에서부터 5권을 먼저 리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작가가 달라져 버린 상황에서 책을 읽었을 때 변한 구석이 아무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실제로 내용이 진행되는 방식이 좀 많이 변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이 책에 관해서 이미 많은 분들이 극찬을 하셨을 줄로 압니다. 그리고 저로서도 이 글이 굉장한 극찬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책 만큼 빠른 시간 내에 반복해서 읽은 책이 없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전 이 이전에 코믹 SF 계통을 전혀 읽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선입관이 SF는 좀 하드한 이야기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책을 처음 읽기 전에 읽은 책은 쿼런틴과 영원한 전쟁이니 말 다 한 거죠.) 게다가 전 이상하게 SF 작품이 좀 안 맞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진도가 잘 안 나간다는 점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SF는 제게는 교과서 못지 않은 딱딱한 분위기를 가진 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 이후로는 오히려 재미있게 잘 읽기 싲가했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그리고 이 것은 결국에는 제게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기억에 더글러스 애덤스의 작품 중에서 유독 제가 의외로 먼저 접한 것은 사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닥터 후였습니다. 9이 드라마는 영국 드라마인데, 엉뚱한 드라마랑 헛갈려서 보게 된 드라마 입니다. 이 드라마의 명단에 더글러스 애덤스가 있더군요.) 사실 닥터 후의 매력은 더글러스 애덤스의 그것과는 좀 다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기상 천외함이라는 면에 있어서는 역시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책은 묘하기 짝이 없는 구석을 정말 여러 부분을, 매우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은 결국에는 기상천외함과 연결이 됩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는 흔히 말하는 철학적인 부분과 종교, 그리고 과학에 관해 딱딱한 부분들을 정말 노골적으로 비틀면서, 그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에 가장 큰 핵심이죠.

 이 작품에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지구에 관한 이야기따위는 애초에 밀려 버립니다. 게다가 어떤 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작품은 말 그대로 뭔가 이상적으로 표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생각하는 현실을 매우 교묘하기 짝이 없게 비틀어 대면서, 그것을 모두 일순간의 개그로 몰아 붙이고 있습니다. 이 책이 한 순간을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야기 전체를 그렇게 비틀어 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책에서 주인공은 무슨 영웅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고, 자신이 사는 데에 급급한 사람이며, 자신의 인생에 만족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타협을 하고 사는 사람이죠. 한 마디로 스스로의 인생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말 그대로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단지 친구를 잘 만난 덕에, 그리고 극도의 확률을 뚫는 행운을 겪는 탓에 우주를 유랑하고 있는 것이죠. (여행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유랑에 가깝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런 그가 만나는 것은 거의 다 말도 안 되거나, 아니면 말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원래 의도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일이 계속해서 연속이 되는,그런 황당한 일들의 연속입니다. 이런 면들은 평범한 주인공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주변의 외계인들이라거나, 아니면 또 다른 인간들은 이런 면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이 작품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 우주를 운영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 사람에 관해 다른 작품에서는 흔히 말하듯, 뭔가 경의나 신비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에는 책의 가장 중심적인 부분인 기상천외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보여 주게 됩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와중에 만약 스토리마져도 우주로 떠나버렸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말 그대로 개연성이라고는 쥐뿔도 없다고 한다면 거의 앨리스의 아류작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의아하게도- 연속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동시에 개연성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특성상 개연성이라고는 쥐뿔도 없을 것 같지만, 이 작품은 의외로 개연성을 가지고 스토리를 연결을 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흔히 말하는 인간이 생각하는 개연성과는 거리가 매우 멉니다. 흔히 말 하듯, 개연성이 말 그대로 책 속에서만 존재하는 논리로 연결이 된 말도 안 되는 개연성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지만, 이 책에서 만큼은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데에 있어서 그 연결을 잘 만들어 내는 것이죠. 그 연결은 분명히 책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이 책의 기묘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SF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과학을 무자비하게 비틀어 대고 있습니다. SF가 분명히 과학을 가지고 쓰면서, 게다가 이 과학이라는 면모를 조금 더 발전시킫고, 이런 일이 있을 법 하다라는 것으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만, 이 책은 그런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른 진행을 시키는 데에 있어서 이런 부분이 필요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SF라는 테마를 선택을 한 듯 합니다.

 어쨌거나, 매우 재미있는 책이며, 만약 작가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그 상상력을 좀 더 보고 싶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근에 6권이 출간이 되었고, 그 책을 따로 두는 이유는, 결국에는 작가가 다르기 때문이고, 이야기가 진행 되는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와는 관계 없이, 이 시리즈는 말 그대로 자신의 매력을 잘 가지고 있으며, 절말 길이 남을 농담 덩어리라고 할 만 합니다.

덧글

  • 하늘을달리다 2010/04/03 01:42 # 삭제

    아- 6권(그런데 한 가지 더 And Another Thing…)이 나왔군요
    5권 합본으로 크게 질러서 다 읽느라 고생했는데..ㅠ

    작가에 대한 창의성이라고 해야할까? 그 느낌은 알겠는데....
    번역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언어적 유희 or 문맥적인 흐름을 느끼기엔 너무 벅차다고나 할까?
    뭐... 그 영어로 쓰어진 작가의 상상력을 한글로 읽기에는 약간 부족한 감이 없진 않았어요 ㅠ

    SF는 아닐 수 있겠지만 '마이클 크라이튼' 이후로 그런(?) 방면으로 흥미를 가졌고, 시리즈마다 영화로 잘 만들어졌음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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