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2 - 화려하다! 대담하다! 그런데 알맹이가 없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에는 사실 볼 영화가 4편이었습니다 .나름 예정이 되어 있던 영화들이죠. 하지만 하나는 도저히 볼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웬지 그냥 보기 싫어지더군요. 아무튼간에, 그래서 살아 남은 영화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입니다. 사실, 이미 극장판 1편도 리뷰를 한 영화인데, 결국에는 그냥 본거죠. 아무래도 최근 들어서 이런 저런 마음에 안 드는 사건도 터져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말 그대로 드라마계에서 오랫동안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드라마였습니다. HBO에서는 그간 정말 여러 드라마를 내 놓았습니다. 이 작품 외에도 소프라노스라는 걸출한 캥스터 드라마를 내 놓았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최고의 전쟁 드라마, 그리고 식스 핏 언더라는 드라마도 있습니다. (물론, 안 유명한 드라마도 몇몇 있습니다. 카니발이라는 좀 애매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나, 얼마 전 방영했다가 그렇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더 퍼시픽도 다 HBO의 작품이죠.)

 HBO에서는 그런 속에서, 이 드라마를 만들엇습니다. 네 친구가 나와서는 그들의 인생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하지만 매우 여성스러운 관점에서 드라마를 진행을 해 왔습니다. 이런 관점을 정말 잘 표현한 드라마였던 것이죠. 이 드라마는 바로 그러한 면 덕분에, 시즌을 6개나 만드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 시즌까지 인기를 유지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미국 드라마가 전성기를 유지 하면, 보통 시즌 수를 미친듯이 늘리는 것이 통례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드라마는 오히려 적절한 선에서 끝을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약간 묘한 부분이 발생을 합니다. 이 드라마는 분명히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극장에서 개봉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거죠.

 미국 드라마는 우리나라 제작 시스템과는 다르게, 상당히 어려운 방식을 만들어 냅니다. 맨 처음 시나리오에서 시작을 해서, 파일럿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100분의 1정도이고, 파일럿에서 성공을 해서 방영용으로 갈아 타는 경우는 그보다 더 적습니다. 상당히 검증된 시스템으로서, 미국에서는 이 덕분에 상당히 특이한 드라마를 많이 만드는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통과하고 나서도, 중간에 하차하는 드라마가 생기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미국 드라마는 영화와 제작 시스템이 거의 같은 데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영화로 다시 이어지는 데에는 애로사항이 상당합니다. 이 문제는, 사실, 미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도 상당히 많이 신경이 쓰여 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부분은, 바로 원작 이외의 팬을 포용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과거에 여러 드라마가 극장판을 만들어 내면서 똑같이 겪어야 했던 질문입니다. 이건 두가지로 분류가 될 수 있죠. 과연 원작 팬의 충성도가 어느 정도인가 라는 점이 그 첫번째 입니다. 보통 드라마에서 원작의 팬이 얼마자 충성도가 높은가에 따라 영화의 성패가 갈리는 경우도 발생을 하죠. 사실, 이 면이 바로 일본의 극장판 애니 세계를 진행하게 하는 힘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제작비의 문제로 인해서 분몋이 일반적인 TV 골수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는 것 외에도 일반적인 영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바로 이 문제가 그간 드라마를 극장판을 만들면서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미국은 아직까지도 답을 못 내리고 있고, 실제로 이 문제로 인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드라마에서 이어지는 극장판 영화는 오직 스타트렉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물론 드라마 리메이크 영화는 아무래도 조금 다른 영향권인지라, 이 영항에서는 벗어납니다.)

 사실, 이 문제에서 섹스 앤 더 시티 1편은 나름대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가 끝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는 것도 있었고, 영화가 드라마의 매력을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잘 살려 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그간 계속해서 나온 드라마의 정수를 극장판의 2시간 남짓 한 시간 내에 전부 다 넣을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은 사실, 굉장히 기대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볼만한 수준까지는 올 수 있었죠.

 그렇다면, 문제는 과연 이번 영화는 그 매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가 진정한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매력에 관한 문제는 측면이 대단히 다양하기는 하지만, 드라마란 것 특성상 들어가야 할 몇가지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스토리를 만져야 한다는 것들이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이런 류의 작품을 이루는 데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 이전에, 영화 속편의 가장 기본적인 공식에 관한 부분부터 살펴 보죠.

 속편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전편의 스케일보다 더 크고, 전편보다 더 화려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바로 이 면에서, 거의 모든 영화들이 성패를 걸고 움직이죠. 실제로 이 면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바로 그 공식에 매우 충실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과 그들이 입고 있는 옷, 그리고 시각적인 향연이 말 그대로 최고의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적인 향연은, 이 작품을 구성하는 하나의 축인데,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이 부분을 정말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런 시각적인 부분들은,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정말 볼거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최고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볼거리라는 면을 잘 사용한 덕에, 영화가 그래도 지겹지는 않습니다.

 물론, 특유의 이야기 스타일도 여전합니다. 섹스 앤 더 시티라는 작품 자체가 성에 관해 거침없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런 면은 극장판에서 좀 더 많이 드러나죠. 그리고 이 영화 역시 바로 그 면에 제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말 거침 없고, 흔히 말하는 약간은 말하기 애매한 면들을 정말 거침없이 까발리는 것들이 동시에 등장을 하죠. 이런 것들은 이 작품을 상징하는 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대담함이 오버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경계는 대단히 아슬아슬하며, 판단이 애매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누가 봐도 오버인 경우가 정말 많이 등장을 합니다. 사실, 이런 잔인한 소리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작품은 그 오버 덕분에 더더욱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스토리에 재미를 더한다고는 했지만, 중간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대담하다고 치부해 버리기는 그 자체로서 매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죠.

 문제는, 앞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매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이 스토리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를 한 시각적인 비쥬얼과 대담성이 그 부분을 들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 작품이 적어도 액션 영화나 공포 영화가 아닌 이상, 스토리가 떠받쳐줘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를 합니다. 같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1편이 할 수 있었던 것을 왜 2편이 못하는지는 당췌 파악이 한 되더군요.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네 여자의 이야기 입니다. 이 네 여자는 각자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캐리가 일종의 관찰자로 나서죠. 물론 캐리의 문제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런 연결고리에 있어서 산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일의 이유는 뜬금없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연결고리는 빈약하기 짝이 없으며, 심지어는 이야기가 설명도 없이 엉뚱한 부분으로 튀어 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산만함과 이야기의 흐름 붕괴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드라마 여러개로 이어진 것이 아닌 이상, 중심이 되는 부분을 확고하게 정의해야 할 터인데, 이 영화는 네 스토리 모두를 들고 나오는 바람에, 영화 시간에 모든 것을 우겨 넣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결국에는 영화가 말 그대로 스토리적으로 재앙으로 치닫는 경우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할 듯 싶은데, 배우들은 이 작품에서 그냥 보는 그 배우들이 그 배우들인지라, 아무래도 연기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뭔가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 판단을 했습니다. 시즌 6개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바뀌지도 않고, 주변 인물들도 마찬가지 인데, 이런 것들을 억지로 결론을 내는 것은, 결국에는 그간 이 인물이 마음에 안 들었어! 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지는게 정말 마음에 걸립니다. 그간 등장 횟수를 생각을 해 봤을 때, 미스터 빅으로 나오는 남자의 연기는 여전히 둥둥 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건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느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여성들의 이상적인 남자를 표현을 하는 면에서 생겨난 것인 듯 한데, 그나마 이번 작품에서 봉합을 한 것이 그래도 참신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뭐, 섹스 앤 더 시티 팬 분들이라면, 제가 뭐라고 리뷰를 써도 보러 가실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분명히 그만큼의 매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스토리 파괴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단점이 보여지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대단이 맥빠진다는 점을 생각을 해 볼 때, 솔직히 전 추천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 건데, 전 분명히 남자지만, 섹스 앤 더 시티 DVD를 다 가지고 있는 팬입니다;;;)

덧글

  • 헉... 2010/06/11 12:04 # 삭제

    그런데 포스터 너무 무섭네요
    이토준지에 나오는 사람잡아먹는 모델같은 얼굴...
  • 또치♡ 2010/06/11 12:27 #

    저는 예고편 보고 세월은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죠;
    다들 어찌 그리 늙었는지.... 좀 속상하더라구요.
    흐흑
  • 동감 2010/06/11 16:02 # 삭제

    아비다부인지 바비디바비디부인지 그 호텔 소개하는 것에 몇 분을 할애하는지..
    분명 투자비를 많이 받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프닝은 좋았는데, 우리가 원하던 캐리의 얘기가 아닌.. 그 날카로우면서도 재치있는 자아성찰이 아닌.. 대체 뭔가싶더라고요. 그냥 팬서비스용 영화였나?
  • smash 2010/06/11 17:28 # 삭제

    헐..... 포스터 정말 무섭네요 배경만 어두웠으면 귀신영화필 날 듯...
    이런류를 썩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극장가서 보기엔 좀 아닐 듯 해서..
    빅파일에 있음.. 다운받아서나 봐야겠네..
  • 2010/06/12 00:20 # 삭제

    포스터가 혐오스러우면 대체 어쩌자는 거죠?

    굉장히 짜증나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