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 - 적어도 전작보다는 낫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 시리즈는 정말 묘한 중독성으로 보게 됩니다. 2편이 그렇게 재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편이 그런대로 제게는 괜찮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보러 가게 되는 거죠. 간간히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영화들이 있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이클립스가 이런 영화계통으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불안감은 안고 가죠. 특히나 전편인 뉴문이 정말이지 영화관에 앉아 있는 것을 힘들게 만드는 영화여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스태프티 메이어의 원작이 완결된 지금, 관객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은 역시나 내용입니다.사실, 이건 원작이 있는 모든 작품, 심지어는 영화가 리메이크작인 경우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쥬라기공원급으로 이야기가 재구축이 되어 있지 않은 이상은 적어도 거의 모든 결말은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에 처한 영화들이 꽤 많죠.

 이런 경우에 영화들의 선택하는 경우는 정말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앞서 소개한 쥬라기공원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이야기 자체가 완전히 재구축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말 그대로 제목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완전히 뒤집히는 경우가 많은데, 실력있는 각본가와 감독이 영화에 붙어 있다고 한다면 사실 이 쪽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 이지만, 기본적으로 원작이 있는 영화의 첫주는 원작의 팬의 충성심이 시험대에 오르는 경우고, 그 둘째주부터는 일반 관객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이런 경우에 완전히 영화를 뒤집어 놓는 것이, 결국에는 영화적인 스타일을 살리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 극장과 문자는 다른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원작이 최근의 베스트셀러인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전 작품이라거나, 아니면 유명하기는 해도 세월이 좀 된 작품이라면 모티브만 따와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데, 최근의 작품을 가지고 영화화를 하는 경우는 관객들이 기대심리는 이야기의 신선함과 책을 읽으면서 상상해 왔던 장면들이 과연 영상에서 어떻게 형상화가 되었는가에 관한 물음이 영화에 표현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최근에는 정말 많았죠. 반지의 제왕은 약간 특수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지만, 해리 포터의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고, 다 빈치 코드 역시 비슷한 문제에 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책이 그래픽 노블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왓치맨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그건 정말이지 감독의 악몽이죠)

 이번 영화인 이클립스 역시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최근 작품에, 이 작품에서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결국에능 과연 이 영화가 과연 책을 얼마나 표현을 했나 하는 점입니다. 책은 말 그대로 연애소설이고, 이 연애를 표현하는 데에 책 역시 묘사가 절반인 경우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텍스트를 얼마나 영상화 하는가가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작들도 같은 부분에 주력을 했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가장 최초라고 할 수 있는 트와일라잇의 경우, 이런 부분을 그런대로 잘 표현을 했습니다. 당시 책이 아직 완전히 결말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관한 설명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는 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가 세 편이 더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1편은 캐릭터의 설명에 주력을 하는 경향이 보이죠. 아무리 원작이 유명하다 한들, 결국에 극장은 다른 세계이니 말입니다.

 1편은 이런 저런 잡스런 부분을 적당히 덜어내고, 영화적인 매력을 어느 정도 더하고, 거기에 원작의 틴에이저 러브 스토리적인 매력을 살려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영화가 좀 낮간지럽기는 하지만, 참아주면서 볼 만한 수준을 유지를 한 것이죠. 덕분에 이 기나긴 작품을 그래도 참고 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2편인 뉴 문은 사실 제가 가장 불안해 하는 감독중 하나인 크리스 웨이츠가 영화 감독이었습니다. 어바웃 어 보이 이후 꾸준하게 내리막을 걷는 감독이죠. 물론 이 영화 외에는 황금 나침반밖에 없기는 하빈다만, 황금 나침반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가 대략 어떤 상황을 맞을지는 감이 오는 겁니다. 실제로 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순전히 팬심 외에는 자극을 못 하는 정말이지 지겨운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비평적으로 그런 지적이 많았던지, 이번 영화, 이클립스에서는 감독도 달라졌습니다.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감독이 달라지는데, 이번에 맡은 감독인 데이빗 슬레이드는 적어도 과거에 뱀파이어 영화를 만든 경력이 있기는 합니다. 하드 캔디라는 나름대로 잘 만들었지만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는 영화로도 유명하고, 그 이후에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라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대단한 영화인데, 공포감과 액션감이 동시에 잘 살아 있는 뱀파이어 영화였습니다. 조쉬 하트넷이 영화에 메인으로 나와서 나름대로 흥행 균형도 잡았고 말입니다.

 이런 감독이 나왔다는 것은 결국에는 대수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를 생각하는 데에 있어서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틴에이저 로맨스 영화라는 크나큰 테두리는 생각보다 높은 제약을 가져왔고, 뉴문은 그 제약 안에서 고인 물이 되었습니다. 이번 이클립스도, 이 테두리를 뭔가 변형한다거나 하는 점이 그렇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틴에이저 로맨스 팝콘 무비의 계통에서 크게 벗어나지를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뉴 문이 워낙에 흥행쪽에서 성공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이 영화를 이루는 데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그런 요소를 함부로 제거하는 것은 안 될 일이었습니다. 원작의 테두리도 바로 그것이었고, 이 영화의 초반 흥행 저력은 사실, 그 속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래도 적어도 뉴 문 보다는 원숙한 플레이를 자랑 하는 것은 눈에 띕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세 사람들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포커스를 어느 정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매력이락 할 수 있는데, 원작에서는 너무 작게 표현된 부분들을, 말 그대로 영화에서 흥분의 또 다른 원동력으로 사용을 했죠. 물론 이 부분이 좀 더 극대화 되었더라면 좋겠지만, 이 작품에 그렇게 해 버리면 아무래도 원작에서 나왔던 그 무언가를 기대하고 갔던 사람들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관객의 눈에서는 솔직히 그런 부분들을 그렇게 싱겁게 끝내버리다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것은 좀 아쉬운 일이기는 합니다.

 약간 놀라운 점은,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파괴와 죽음이라는 측면을 구석태기로 몰아버리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뱀파이어와의 전투라던가, 그들의 모습이라는 것에 있어서 아름다움에만 집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적어도 위기감이라는 것이 있어 보이게 조정이 되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이 위기감이야 말로, 적어도 이 작품이 나름대로 길을 어느 정도 텄다고 보게 만드는 부분이죠.

 물론 이 영화의 또 다른 저력은 말 안 해도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기대 하고 가셨을 겁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요 관객을 노린 부분인데, 바로 사랑과 비쥬얼이라는 부분이죠. 이 영화의 주요 관객은 결국에는 젊은 여자들이고, 이 영화는 바로 그 젊은 여성 고낙객층을 홀릴만한 요소들을 충분하다 못해 넘치게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단적인 일례로, 테일러 로트너는 거의 모든 장면에서 상의를 입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뱀파이어들은 그런 야성적인 사람들과는 달리, 우아함으로 채워져 있죠. 영화에서는 이 우아함의 뒷면에 있는 어두움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대부분의 경우, 캐릭터의 설명을 좀 더 하는 데에 힘을 싣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언제나 그렇듯, 중간에 엉뚱한 방향으로 샌다는 느낌도 주죠. 물론 이 덕에 캐릭터는 좀 더 탄탄해 지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 부분의 적용을 뱀파이어쪽은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든 면들은 여성 관객을 홀리기 위한 영화의 페로몬으로 작용을 합니다.

 사실, 이렇게 되어 가는 영화에서 배우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무의미 합니다. 게다가 주연 배우 둘이 실제로 사귀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무의미해지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여주인공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연기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뉴 문에서 그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는 이 영화에서는 정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매력이 나름대로 괜찮아 진 것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로버트 패틴슨과 테일러 로트너는 뭘 하고 다닌건지는 몰라도, 영화에서 연기가 그렇게 변한게 별로 없스비낟.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둘 다 여성관객을 홀리기 위한 영화에서 활동하기 충분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고, 이 비쥬얼 덕분에 연기가 어느 정도 가려진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주변 인물들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그 매력이 변한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재스퍼역을 맡은 잭슨 라스본이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이 영화에서 비중이 늘면서 동시에 여와적으로 매력도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벨라의 아버지 역을 맡은 빌리 버크의 느긋한 남부 분위기를 북쪽의 한적한 동네에 융화시키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이나, 다코타 패닝의 전작과는 다른 기막힐 정도의 대단한 존재감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잭슨 라스본의 파괴력은 그다지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그냥 저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이번주에 이 영화를 피해서 전부 개봉일이 다 바뀌어 있는 것을 생각을 해 볼 때, 사실 정말 무서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 외에는 이번주는 거의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하이틴 로맨스물에 심하게 닭살돋아 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정말 힘겨운 대장정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P.S 자믹이 번역이 웃기기는 한데, 정말 이상합니다. 그래서 확인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홍주희;;;

덧글

  • 별마루 2010/07/08 21:24 # 삭제

    트와일라잇의 은근한 분위기때문에 17번을 보았던 사람입니다 ... 다른분들도 다 그렇듯이 뉴문은.. 정말 충격이었죠 ; 이클립스는 걱정이 나서 보러가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 주말에 한번 보러가야겠네요 . 리뷰 감사합니다 ...
  • ;; 2010/07/09 07:06 # 삭제

    책은 완결이 난걸로 알고있는데요?
    후속으로 브레이킹 던까지 나와있었는데''
  • 라피니 2010/07/09 07:30 #

    당시라고 써 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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