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K - Ink Music 리뷰 빌어먹을 음반과 공연 이야기

 국내 가요는 항상 뭐랄까, 아쉽습니다. 사실 제가 팝을 많이 듣는지라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더욱이 가사가 들려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영어와 일어, 한국어까지는 노래는 알아 듣겠는데, 그 이상 언어는 노래가 되면 알 수가 없더라는;;;) 아무래도 음악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이 많은 편입니다.

 사실, 제가 국내 힙함씬에 관해서드 그렇게 밝게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국내 힙합씬은 전반적으로 메인스트림이 전부 미국의 유명한 팝 계열을 타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면이 그렇게 아주 죽일듯이 나쁜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솔직히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워낙에 힙합씬이 작은 것을 해결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상업적으로 밀고 가는 것이 방향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게 퇴보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살마들에게 익숙한 것만 주고, 익숙한 것만 노래하면서, 가사만 세 지거나 하는 경우로 가면서 정작 힙합 자체의 느낌을 퇴색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사실, 그런 경우로 나오는 음반중에 정말 실망스러운 국내 음반이 몇몇 있었습니다. 만약 실 음반의 이름을 거론을 하면, 해당 팬들이 화를 내시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래도 그 이야기는 못 하겠지만 말이죠.

 아무튼간에, 더블 K는 사실 과거에 국내 힙합의 급성장 시절에 나왔던 그룹이고 원동력중에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상업화 단계에서는 한동안 음반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그 사이에 여러 음반들이 나왔고, 여러 그룹늗리 나와서 명멸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말 오랜만에 더블 K가 음반을 가지고 돌아온 셈이 되었습니다. 사실, 바로 그런 점 덕분에 이번 음반이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음반 자체를 보기 전에 자켓부처 쭉 한 번 봐야겠죠.




 우선 음반 껍데기 입니다. 사실 문자로 이렇게 크게 표현하고 하는 방식은 꽤 많이 써 먹던 방식이죠. 뭐, 무난한 경우입니다.




 뭐랄까, 음반 곡명 가독성에서는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 번 열어 봤습니다. 디지팩인것까지는 좋은데, 속지가 붙어 있는건 좀;;;




 다 펼져 봤습니다. 맨 오른쪽이 곡 리스트가 붙어 있는 부분입니다.




 속지만 한 번 확대해서 찍어 봤습니다.




 가사 설명 파트입니다. 뭐, 항상 그렇듯, 정말 가사 많습니다. 원래 랩이 다 그렇잖아요.

 하드웨어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그럼 곡 자체를 쭉 한 번 둘러보기로 하죠.

 보통 음반의 분위기는 결국에는 인트로에서 밝혀지고, 아웃트로에서 마무리 되게 마련입니다. 물론 인트로 아웃트로 없는 음반에서는 첫번째와 마지막 곡이 그 음반의 분위기를 알려주곤 하죠. 다만 이 음반의 인트로는 20초 분량이 좀 넘는 곡이라 음반이 말 그대로 시작한다는 의미 정도로 생각이 되는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급변하는 분위기는 특이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번째 트랙부터가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이 두번째 트랙의 제목은 "Follow"인데, 요즘의 힙합인 디지털로 도배된 분위기와는 달리, 약간은 카니예 웨스트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자로 목소리를 조작한다거나, 아니면 일레트로닉으로 도배를 해버린다 하는 점은 이 첫번째 곡에서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실상, 이 음반에서 진짜 인트로라고 할 수 있는 곡은 이 곡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 트렉은 "On Fire"라는 곡인데, 이 곡 역시 굉장히 특이합니다. 사실상 오프닝만 가지고 봤으면 튜메틀이라고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오프닝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곡에서는 비트와 기타 리듬이 의외로 단단하게 결합이 되어서 곡의 매력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랩 자체의 분위기도 목소리의 특징과 잘 결합을 한 관계로, 이 곡에서 추구하는 신나는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네번째 곡인 "Seoul"는 오히려 올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들을 수 있었던 흑인 디스코의 리듬을 빌려 온 듯 한데, 이 음에다가 힙합 특유의 비트를 삽입을 하면서 그 매력이 특이하게 변했습니다. 물론 이 곡에다가 랩도 적재 적소에 파워를 싣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앞서 음악들과 같이 전반적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가져오면서도, 앞선 곡들보다는 조금 편해진 듯한 분위기를 가지고 옵니다.

 다섯번째 곡인 "Favorite Music"는 길학미가 피쳐링을 했더군요. 이 곡은 드디어 일렉트로닉 리듬을 엄청나게 사용을 시작을 합니다. 항상 음반 리뷰를 할 때마다 이야기 하듯, 제 취향은 이쪽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전 생음악을 좋아하고, 그리고 전반적으로 느린 음악을 좋아하니 말입니다. 이 곡은 바로 그런 취향에 제대로 걸려버린 곡이고, 나름대로 정말 괜찮은 곡이지만, 옛날 스타일에다가 일렉트로닉 리듬을 결합해 놔서 말이죠.......이하 험한 말 나올 것 같아서 이 곡에 관해선 이야기 그만하죠.

 여섯번째 트랙인 "Tragedy"가 이런 실망을 제대로 달래줍니다. 최근에 듣고 있는 락의 어떤 곡 인트로와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조용하게 시작하면서도 처절하게 흘러가는 곡이 좋습니다. 제가 에미넴을 좋아하게 된 것도 비슷한 진행률을 가진 "Stan"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이 곡은 다이도의 원곡보다도 좋아하는 곡이 되었죠. 이 곡이 바로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곱번째 곡은 "요즘 (Crazy)"입니다. 이 음반에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한글 제목으로 된 곡입니다. 그런데 음악 시작은 테크노 분위기로 시작을 하더군요.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클럽 분위기가 아닐까 싶군요. (개인적인 부분입니다만, 전 클럽에 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갈 생각이 전혀 없구요.) 다만 다섯번째 곡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곡이 너무 흥겹게 가려는 시도를 그래도 좀 덜 해서 괜찮더군요.

 여덟번째 트랙은 "Let's Go Shopping"입니다. 제목 자체가 상당히 특이한데, 제목의 분위기와 곡의 분위기가 묘하게 매치가 되는 곡입니다. 사실 전반적으로 좀 더 천천히 가는 것도 좀 더 곡을 편하게 느끼게 하는 데에 곡을 좀 더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말입니다. 물론 이 곡에서 역시 일렉트로닉 리듬을 상당히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만, 균형이라는 면에서 의외로 잘 맞춰 놔서 그래도 낫더군요.

 아홉번째 곡인 "Playa Love"는 예전에 꽤 많이 듣던 국내 힙합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이것 팝과 결합하는 부분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좀 더 모던한 분위기가 나타나기도 하고 말이죠. 이런 두 결합으로 인해 올드와 뉴아른두가지를 적절히 잘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계는 대단히 복잡하게 마련인데, 이 음악은 바로 그 부분을 잘 잡아 내고 있고, 그래서 이 음반에서 중간이라는 부분을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열번째 트택은 "Rock Star"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락 분위기가 이 곡에서 좀 더 많이 부활을 하다가도, 이 곡에서는 그만큼 비트를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곡에서 가장 거슬리는 것은 역시나 템버린으로 여겨지는 계속해서 울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평소에는 이 부분이 굉장히 신날 수 있고, 그리고 이 음반에서 비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채우고 있다는 것에도 동의를 합니다만, 그래도 신경에 매우 거슬립니다.

 열번째 트랙에서 느껴진 충격과 분노를 뒤로 하고 11번째 곡으로 오면, 일단 정신없는 리듬이 반깁니다. 곡 제목이 "Advice"인데, 저겅도 힙합 특유의 리듬을 잘 가지고 오면서, 동시에 음악에서 흥겨움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솔직히 이 음반에서 처절함이라거나 그런 것 보단 전반적으로 흥겨움이 느껴지는 것이 이 음반의 주요한 특징인데, 이 곡이 바로 그 부분을 제대로 표현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두번째 트랙은 과거에 자주 듣던 힙합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 듭니다. 물론 거칠게 나갈 수 있는 것은 알 수 있고, 그리고 어디까지나 듣고 즐기는 곡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가사를 쓸데 없이 깊게 생각을 하면 데체 어쩌라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제목이 "Damn U"인데, 솔직히 제게 하는 욕이라고 해도 별로 변명할 거리가 없군요. 하지만, 전 그렇게 느끼는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열세번째 트랙은 드디어 사랑 노래입니다. "Fake Drama"라는 곡인데, 그래도 앞선 너무 올라간 분위기의 피치를 그래도 적절하게 잘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 피치를 가진 곡이 힙합에서는 가장 괜찮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곡 트랙이 17새가 되는데, 계속해서 파워풀하게 밀고 가면 엄청나게 피곤하기 때문이죠.

 열네번째 트랙인 "검은 눈물"는 이 점강적으로 내려가는 분위기가 좀 더 느껴지느 곡입니다. 사실, 이 음반이 처음부터 끝까지 파워로 밀고 가면 어떻게 하나 내심 걱정을 좀 했습니다만, 이 곡 덕에 그래도 좀 쉬는 분위기가 연출이 되었습니다. 보통 음반 하나라고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적절한 배치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배치가 바로 음반을 끝까지 듣게 하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곡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열다섯번째 곡은 "너의 숨결'입니다. 드디어 더 내려가는 분위기의 곡입니다. 전반적으로 블루스의 분위기가 상당히 강하며, 음악을 듣는 데에 있어서 편안함을 힙합이라는 파워로 넘치는 장르와 결합을 잘 해 내고 있습니다. 이런 결합이 절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음악 자체는 편하지만, 정작 음악이 완전히 망해 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곡은 음반에서 따로 떼 놓고 봐도 상당히 괜찮은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 여섯번째 곡이 사실 이 음반의 마지막 트랙입니다. 곡 제목이 "고해성사'인데, 초반부터 참으로 특이한 분위기로 시작을 합니다. 참고로 제 주변의 어떤 분은 이 곡이 너무 허세 부리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솔직히 전 그다지 별 느낌 없더군요. 아무래도 힙합이라는 장르가 좀 이런 곡들이 많은 분야고,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굉장히 익숙해 질만한 에미넴의 음반을 거의 다 들었으니 말입니다.

 이 음반의 마지막 곡인 "MIC를 잡는 매 순간"는 사실 보너스 트렉입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븜반의 전반적인 침각적인 분위기에서는 조금 튀는 편입니다. 어찌 보면 자기 고백적인 가사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제게는 보너스 이상으로는 그다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사실, 제가 이 음반에 관해서 좀 짜게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음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이 음반이 힙합이라는 겁니다. 이 음반은 기본적으로 신나는 곡이고, 힙합답게 나오며, 트랙이 많은 만큼 다양하지만 그래도 통일성이 느껴지는 곡들, 그리고 음반 자체의 기승 전결도 상당히 훌륭한 음반입니다. 평이 안 좋은 것은 아무래도 어디까지나 제 취향에 어긋나는 부분이 좀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한 번쯤, 신나는 저녁에 시작해서 음반이 끝날때쯤 분위기 잡기에는 좋은 음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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