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제자 - 상상력까지는 좋다만, 거기서 끝난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뭐, 그렇습니다. 또 다시 개봉시기가 돌아왔고, 결국에는 보러 가는 것이죠. 사실, 인셉션을 보러 가야 합니다만, 그건 그냥 내일 가족끼리 보기로 했죠. 원하는 자리는 22일이 더 가깝기도 해서 말이죠. 그나저나, 인셉션이 길이가 좀 되는 모양이더군요. 아이맥스가 시간이 맞는게 없어서, 결국에는 가족을 끌어 들여야 했다는......(개인적으로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는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지만 들으면 눈물나는 사정이 있답니다ㅠㅠ)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의 감독인 존 터틀타웁은 이미 니콜라스 케이지와 한 번 호흡을 맞춘 감독입니다. 과거에 꽤 괜찮은 수익을 거둔 영화였던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였던 내셔널 트레저로 제게 기억된 감독이죠. 물론 그 이전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 페노메논이라는 영화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제 기억에 제대로 있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그의 행보는 사실 그렇게 확 눈에 띄는 작품이 없는 거도 사실입니다. 사실, 그 이전에 드라마가 하나 눈에 띄는 게 있기는 합니다.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드라마인데, 이 작품은 감독은 했지만, 애초에 총 제작이 톰 행크스였다는 이야기도 해야겠죠. 이후에 만든 영화 셋은 거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소소한 퍼즐이 등장하는 그런 스타일의 약간 애매한 여름 시즌용 영화가 대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영화 역시 소재가 정말 특이한 데에서 시작을 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오직 그 쪽으로만 인식이 되었을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그런 수준이죠.

 그  특이한 소재는 바로 디즈니에서 출발합니다.

 디즈니에서는 한때, 판타지아라는 작품으로 정말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 실험은 당시에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만, 요즘에 들어서는 오히려 정말 성공적인 실엄이었다는 인정을 받게 된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이 바로 판타지아 이죠. 참고로 판타지아 2000은 그 인정으로 인해 디즈니가 다시 한 번 도전을 했다가, 과거의 재탕이라는 평가만 받고 끝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두 작품 모두 정말 좋아합니다. 블루레이로 나오기를 손꼽이 기다리는 작품들이기도 하죠.)

 이 작품의 둘 다 등장하는 단 하나의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디즈니의 상징인 미키 마우스가 등장을 하는 마법사의 제자가 그것이죠. 이 곡은 기본적으로 뒤카의 동명의 곡인 마법사의 제자라는 곡에서 시작을 한 작품입니다. 사실 판타지아라는 작품 자체가 시작이 바로 이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판타지아의 첫 영감이 바로 이 곡에서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로 인해서 기대치가 올라간 면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이런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그 기대감을 깡그리 저버립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이 요소가 우리가 예고편에서 본 배경을 가지고 과연 어떻게 변모를 해야 하는 것인가 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안을 내 놓기는 내 놓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답안은 좋은 편은 못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는 방향이, 전반적으로 매우 단조롭고, 뭔가 신난다고 할 만한 장면 마져도 매우 적은 편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사실 이미 제작자와 감독으로 예상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원작의 이름값이 있는데, 그런 요소들이 오직 그냥 한가지 작은 영화를 이루는 일종의 개그 에피소드로 넘어가 버린 것이 정말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쾌감을 주는 데는 여러 요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션과 역동적인 하면으로 대변되는 스펙터클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여름 블록버스터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시각적으로 말 그대로 화려한 라이트쇼를 보여주려고 노럭을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죠. 이는 분며잏 마법이라는 단어를 생각을 해 봤을 때에 나타나는 그런 스타일에서 수반될 수 밖에 없는 부분으로서, 뭔가 좀 더 강렬한 맛이 있어야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인 스케일 안에 완전히 갖혀버리고 맙니다.

 사실 이쯤 되면 시각적인 요소는 말 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 영화이지만, 판타지 영화에 오직 마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시리즈가 알려준 상황에서, 이 영화가 오직 마법에만 의지를 한다는 것은 굉자잏 무모한 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관객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있는데, 오직 불 나가는 라이트닝 쇼만 가지고는 영화를 관객들에게 어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와중에 정말 아쉬운건 배우들입니다. 정말 무섭도록 아쉬운건, 벌써 올해만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알프레드 몰리나인데, 이 배우는 스파이더맨2에서 닥터 옥터퍼스로 나오면서 그 이중적인 요소를 매우 서사적으로 표현을 해 내는 파괴력을 지녔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자에서는 사막에서 숨어서 도박판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나오면서 제대로 된 개그 본능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역시 그는 안면적인 특징을 이용한 악역을 선보이는데, 충분히 제대로 소화를 해 냅니다. 덕분에 매력도 출중하고 말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솔직히, 연기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입니다. 물론 노잉에서는 한 아이를 사랑하는 약간은 무기력해 보이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역을 등장을 하면서 그 역을 정말 괜찮게 소화를 해 냈고, 얼마 전 등장한 킥 애스에서도 역시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연기를 했던 배우 치고는 좀 심하게 평범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이 바루첼의 경우는 더더욱 심각합니다. 원래 그의 모습을 처음 기억하게 된 영화가 트로픽 썬더인데, 그 영화는 워낙에 개그물이었고, 그 개그라는 면을 정말 제대로 보여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센세이션을 일으킨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주인공역의 목소리를 하면서, 흔히 듣기 힘든, 약간 나른하면서도 필요한 때에는 힘을 내는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대로 상황에 의해 찌질해 진, 하지만 나름대로 인생의 승리를 어느 정도 한 그런 스타일로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사실 이 배우에게는 좀 미묘하게 안 어울린다는 특징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분명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확 와닿는 것은 아니죠.

 뭐, 이쯤 되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영화가 시간 때우기는 좋습니다. 그냥 딱 앉아 있으면서 떠먹여 주는 대로 받아 먹는 영화입니다. 그러면서, 시간 잘 간다 정도로 느끼면 되는 영화죠. 하지만 뭔가 화끈한 것을 바란다거나, 아니면 뭔가 억지로 골라서 봐야 할 영화인가 하면, 절대 그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면에 관해서는 인셉션이 존재를 하고 있으니, 그 정도에서 적어도 골라 낼 수는 있을 것 같군요.


덧글

  • 츄플엣지 2010/07/22 14:04 #

    니콜라스 케이지란 배우가 헐리웃 블록 버스터에 길들여지기 전에
    영화들을 보시면 생각이 바뀌실듯;

    비상근무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추천합니다.
  • 에규데라즈 2010/07/22 17:08 #

    전 저기 그 정신나간 영화인 그 '아리조나 유괴사건' 을 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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