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 메시아 컴플렉스 - 구원자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은 다 괜찮은 것인가......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그렇습니다. 솔직히 그래픽노블은 좀 부담이 되는게, 제가 책을 보는 속도가 워낙에 빠른 관계로, 그래픽노블 계통의 경우는 그림과 글을 다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루면 다 본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솔직히 다른 책들도 그렇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래픽 노블은 좀 더 빠르게 보게 되더군요. 덕분에 서점에 직접 가서 그래픽 노블을 사는 경우보다는 그냥 인터넷 주문으로 받는 게 좀 더 편하다고나 할까요.

 어쨌든간, 리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불만 하나. 이번 에피소드는 기본적으로 하우스 오브 엠(이하 엠데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약간의 스포일러를 겸하자면, 하우스 오브 엠 이후로 뮤턴트 사회는 사상 최악의 존속 위기를 맡게 되죠. 실제로 이 작품과 이후 작품을 합쳐서 메시아 3부작으로 만들어 낼 정도로 엄청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그 메시아 삼부작의 첫 편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문제는, 이야기가 약간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무슨 설정상 오류가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기본적으로 미국에서는 설정상 오류라는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설정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생기면, 기존 설정을 어떻게 해서든 폐기를 해 버리거든요.) 이 작품에서는 국내 출간상 중간의 빠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몇몇 문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가 어느 정도 필요 이상으로 열을 내고 있다는 점 정도는 인정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잘 만든 작품이고, 그 부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는 스토리이기도 하니 말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느껴지는게, 해당 인물에 관한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이 심지어는 전작인 하우스 오브 엠 과도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이는 상당히 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나중에 메시아 3부작이 전부 국내에 출간이 되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 지는군요.)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메시아 시리즈 3부작의 가장 처음입니다. 그리고 일종의 염원이라는 형태로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죠. 이런 염원의 형태가 일종의 결실이 되고, 이번 이벤트를 촉발시키는 기폭제가 됩니다.

 물론 이 와중에 벌어지는 일들은 기본적으로 뮤턴트를 없애려는 사람들과 뮤턴트가 지배하는 미래를 원하는 사람들, 뮤턴트와 일반적인 인간의 공존을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는 사람들의 욕망이 똘똘 뭉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상황을 기본적으로 엄청나게 복잡하게 만드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는데, 심지어는 이 와중에 미래에 벌어지는 일까지 끼어들고 나서면서, 이런 것들이 상황을 한층 더 복잡하게 이끌어 가고ㅗ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런 상황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엮어 가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엑스맨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답게, 공존을 꿈꾸는 자들로 나옵니다. 물론 그 와중에 스스로의 존폐 위기를 받아들이고, 구원에 관해 스스로 굉장히 원하는 스타일로 나오죠. 뮤턴트 사회가 위축되고, 그들을 압박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강해진 상황이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번 일에서 그들은 스스로의 생존이라는 테마까지 걸고 나섭니다. 물론 이 와중에 우리가 생각하는 생존이라는 두가지 상반된 부분에서, 내부적인 충돌이 또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상황을 이용해서 역전을 시키려는 조직도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우리가 생각하는 엑스맨 대항 조직은 두가지 입니다. 그 중 하나가 제 기억에 매그니토가 이끄는 조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작품에서 매그니토는 기본적으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제 기억에 뭐라고 하는데, 이들은 또 다른 조직이죠. 아무튼간에, 이들은 오히려 상황의 역전을 바랍니다. 구원자라고 일컬어지는 이의 힘을 이용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뮤턴트의 힘이 없는 인간들중에서 과격분자들은 결국에는 그 힘을 막으려고 합니다. 물론 그들에게 그것은 나름대로의 선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인간의 순수함이라는 것, 그리고 무너져 가는 미래를 막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어느 방향에서는 생존과 미래라는 테마에서는 결국에는 누구라도 정당화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희한한 것은, 이런 문제의 부분은 정말 작은 곳에서 시작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렇게 작은 곳에서 시작을 하는 것은 그간 마블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작은 일로 촉발된 사태가, 결국에는 큰 문제로 발전을 하는 스타일로 이벤트가 계속해서 발전을 해 온 것이죠. 이번 작품도 그 여파는 정말 엄청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에 관해서 미래를 일부분이나마 보여주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얽힘이 이런 작품에서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결국에는 각자의 열망의 연결이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열망은 금방 손에 잡힐 것 같은 작은 것과 관련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뒤에 벌어질 일은 결국에는 누구도 장담을 못 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죠. 사실상, 결말은 가 봐야 하는 것이지만, 이 와중에 누군가믄 미리 엿보고 그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버리기도 하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뮤턴트는 인간과 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에 그들이 받아들이는 방식은 인간과 똑같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 정당화는 허울 좋은 것일 뿐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뭔가 거창한 것을 계속 늘어 놓기는 하지만, 이 작품에서 그 거창함은, 결국에는 전부 가짜죠. 결국에는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는 일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이슈에서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회의에 빠지는 사람들이 줄줄이 등장을 합니다. 이 회의감은 결국에는 목적을 위해 수단지 정당화 될 수 없음을 뜻하죠. 실상, 그것이 미래를 걸고 벌이는 일일 지라도, 구원자라는 테마가 아무리 좋은 것일 지라도, 그것은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좋은 작품입니다. 사실상, 굉장히 좋은 작품이죠. 다만 중간 설명이 살짝 부족하다는 점이 야쉽기는 하지만, 흔히 말하는 비정한 생존 관계와 인간의 관계가 얼마나 다른 것인지에 관해서 잘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 항상 그래픽 노블에서 그런 것을 바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덧글

  • 드루이더 2011/01/13 16:31 # 삭제

    요새 마블시리즈 DC시리즈가 나오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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