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포스트, 난 의료보험 개정 원하지 않습니다. 영화정보들

 (이 글은 매우 충격을 받고, 격앙된 감정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문맥이 엉망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반말로 이야기가 되는 이유도 그때문 입니다.)

 모 방송에서 다큐멘터리를 줄줄이 틀어주면서 식코라는 다큐멘터리를 해 줬다. 사실 이 다큐멘터리를 처음 본 것은 아니다. 이미 이 블로그에 리뷰도 한 번 한 적이 있고, 직접 극장에 가서 이 작품을 본 적도 있다. 당시에는 사실 사회에 관해서 별로 느낌도 없고, 영화도 잘 모르며, 정치적인 움직임이라는 것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정말 충격적이라는 것 외에는 다른 감정을 가진 적이 없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제대로 이해도 못 했으니 말 다 한 거겠지.

 하지만, 이번에 다시 본 식코는 감회가 새로웠다. 블로그질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고, 세상 굴러가는 이야기에 어느 정도 이상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불행하게도 이제는 그 것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알아 버리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번 만큼은 정말 맹비난을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 블로그의 그동안의 사회적인 발의가 없었기에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미리 사과를 드린다.

 식코는 다큐멘터리로서, 미국의 자본주의와 그 폐해라는 부분중 우리의 생명과 직결 되는 부분인 의료 보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뭐, 어디까지나 미국 의료 보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는 하다. 사실상, 미국 의료보험의 형태야 워낙에 엄청난 형태를 띄고 있고, 이 형태로 인해 정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 부분은 마이클 무어는 무지막지하게, 그리고 매우 집요하게 파고 들어간다. 사실상, 이 모든 문제가 정부의 잘못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이 문제가 지금 일으키는 현상은 대단하다. 한 때 미국의 테러를 당했을 때, 그 자리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문제가 생긴 사람들에 관해서, 미국에서는 그것을 증명을 해야 치료를 해 주겠다고 했다. 물론 돈을 바라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지만, 미국의 고매하신 분들의 의료 방식 덕분에 이 사람들은 미국의료라는 지옥을 해메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누군가의 배를 불리기 위해, 그리고 이익을 위해 환자들은 죽음과 삶의 결계에서 헤메고 고통을 당해야 한다. 자신이 어려울 때 지켜주리라 여겼던 것들에 관해 배신을 당한 것에 분노와 절망을 느끼면서 말이다.

 오바마는 이 미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매하시고 높으신 분들은, 과거의 의료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을 하신단다.

 이 의료 문제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미국의 그 극단적인 사례가 (돈 때문에 절단된 손가락 두개중 어느 것을 붙여야 하는지에 관해 선택을 해야 한다던가 하는 것들)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전문가들은 그렇게 본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의료 전문가라는거다. 이들은 기업과 흔히 말하는 시장 논리를 아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고 이걸 아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 어떻게 나올지 알기 때문에 함구한다. 물론 그 사이에 낀 '고매하신 분들'이야 뻔하지 뭐. 주산알 튕기고 있는게 뻔히 보이는거, 굳이 거짓말 하지 말자라고 하고 싶은데, 어디 아는 사람도 없고......

 아무튼간에, 거짓말 하지 말자. 한국 기업의 행태로 볼 때, 애초에 조금이라도 물꼬가 열리면, 미국보다도 더하게 할거다. 불보듯 뻔한거다. 전문가들은 그렇게 안 될 거라고 하지만, 그거야 당신네들 주머니속 사정이랑 연결된 거고, 의료 보험 내는 사람들은 이유가 다르다. 당장에 내 목숨에 관해 가치가 내려지고, 내 목숨에 관해 보험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내 목숨이.......어느 순간 기업의 이익에 반하여, 어떤 이유를 대서든 단지 돈으로만 취급 되는 그런 신세가 되기는 싫다.

 난 정당이 어디건간에 중요하지 않다. 난 내 목숨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 누군가는 세금 쓴다고 욕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넌 안 아플 거 같냐? 넌 암 안 걸릴거 같냐? 넌 차에 안 치일거 같냐? 누가 니 목숨이 돈으로 환산해 봐서 그만큼 가치가 없다고 하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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