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자서전 연속리뷰 (상)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책 리뷰가 요즘 꾸준히 되고는 있지만, 연속 리뷰는 킹덤 컴 이후로 정말 오랜만입니다. 킹덤 컴의 경우는 사실 굉장히 아쉬운 리뷰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상황 안 벌어지게 하려고 노력을 좀 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그 때 그 시절이 교훈이 되야 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항상 느끼는 것이 책 리뷰는 길게 쓰려고 해도 영화 리뷰만큼 길어지기가 정말 힘들어서 말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할 말이 정말 많다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김대중 전대통령에 관한 몇가지 알아두면 좋은 사실들.......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데에 있어서, 특히나 이런 책의 경우는 어느 정도 일정한 해당 사람에 대한 지식을 좀 지니고 책을 읽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서전의 경우는 그런 면이 더더욱 강하죠. 자신의 인생에 관해 이야기 하는 자신의 이야기 이니 말입니다. 특히나 이런 개인사가 정말 대단한 사람의 경우는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 좀 더 객관적인 사건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수상자가 나온 노벨 평화상의 수상한 인물이기도 하고, 가택 연금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도 있으며, 그 유명한 일본 영화인 (전 이 영화가 한국 영화인줄 알았습니다만, 제작자가 일본 사람이더군요.) KT라는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 김대중 납치사건 이야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 당선 이후의 이야기도 할 수 있죠.

 이 모든 것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김대중이라는 한 사람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 힘든, 영화보다 더 이상한 현실을 살아갔었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만큼, 우리 사회에 있어서 가장 엄청난 일을 겪었고, 엄청난 일들을 일으켰던 사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 그 방향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 그러실 분들도 있겠지만, 노벨상이 애들 땅따먹기로 주는 상도 아니고 말이죠.

' 아무튼간에, 우리나라 정치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역사이기도 한 김대중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정치 행보는 말 그대로 투쟁의 역사였고, 이 투쟁은 한국사의 가장 가까운 부분이자, 우리에게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런 것들은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죠.

 물론 몇몇 분들은 이런 것들이 말 그대로 투쟁을 위한 투쟁일 뿐이 아니냐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정치 노선이 다르다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늘어 놓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주장도 읽어 보면 재미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스로의 논리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진행이 되는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항상 그렇듯, 그 논리가 과연 검증이 된 것인지는 조금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근 현대 한국 정치사의 거목이 쓰러질 당시는 말 그대로 한국의 민주화의 몰락이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의 경우는 역으로,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짐으로 인해서, 오히려 통일이 더 빨리 올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말이죠........그 누구도 모든것을 다 알고 움직이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는 절대로 그렇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거죠. 그리고 그 문제에 관해 조금이라도 답을 알고 싶으면, 대체 이렇게 극단적인 평가가 있는 인물에 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면에서 접근을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2. 한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 하는 자서전

 기본적으로 자서전이라고 하는 것에 있어서 절대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은, 자서전의 대다수가 스스로 쓸 수 없다는 겁니다. (물론 스스로 쓰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 몇 안 되죠.) 얼마 전 개봉한 유령작가라는 영화에서 보듯, 책을 쓰는 데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대필작가의 중요성은 정말 항상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 자서전이든 이 대필작가의 파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대필작가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들은 책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독자가 과연 어떤 면을 좋아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시작을 해야 책에서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것인가에 관해서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누구든 자신의 이야기를 횡설수설로 늘어 놓을 수 있지만, 그것을 문자화 해서 읽히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제가 이런 면에서 이 책을 까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라도 자서전은 이렇게 편집이 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야기가 얼마나 진솔하게 들어가서, 이야기가 얼마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파급을 미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책은 바로 그런 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룰 수 있는 몇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독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인간의 독백이죠. 누구라도 독백은 늘어 놓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일 수도 있고, 그냥 농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간단하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인간성과 정치적인 며닝 도잇에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면을 공개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대필작가가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 글로 옮기는 것은 이 사람들의 일이죠.

 그리고 이 책의 경우, 그 대필 작가의 파괴럭이 정말 좋은 편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 때 가장 거대한 정치적인 인물이었던 사람에 맞는,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자 가족을 사랑하는 한 사람에 관한 부분을 정말 잘 드러내고 있는 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책에서는 바로 그 힘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하지만 정말 부드러워야만 했던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에 성공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이 지어낸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인생을 담아야 하는 것이고, 그 문제에 관해서 이 책은 절대 잊지 않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볹거으로 이 책에서 느껴지는 힘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소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힘과 파괴력이 느껴지고 있죠. 자서전의 매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바로 이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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