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하룻밤 - 사랑에 관한 거침없는 이야기? 빌어먹을 음반과 공연 이야기

 뭐, 그렇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연극이죠. 솔직히 이렇게 될 거가노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아무래도 좀 최근에 미친듯이 달린 관계로 솔직히 이번주는 좀 힘들어서 말입니다. (그런데.......솔직히, 이번주는 끝장입니다. 이번주도 세편이나 버티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죠;;; 아무래도 뭔가 이제는 좀 더 보는 범위를 슬슬 좁혀야 하는 상황이 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뭐.......정작 안 쓰면 아쉽더라구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복잡한 구석이 확실히 있습니다. 그러한 관계로......전 사랑을 얼마 전 그만 뒀습니다. (그 이야기에 관해서는 주말에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을 혼자 보려니 뭣하고, 얼마 전 재수를 끝낸 동생놈하고 보고 왔죠. 사실, 이 작품, 혼자 보기에는 뭣하고 19금 딱지가 붙어서 시간이 비는 더 어린 친구를 데려가는 것도 안 되고, 그렇다고 부모님이랑 가기도 뭐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소극장에서 보는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거의 2년의 세월을 넘어서, 오랜만에 소극장으로 간 셈이죠. (어린이집에서 일하다 소극장에 갔었던 흑역사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런 소극장에서 작품을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의자는 불편하고, 앞사람 머리는 가지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영화관보다 좀 더 불편하게 작품을 즐기는 그런 장소죠. (정말 좋은 영화관은 같은 가격에 거의 소파같은 데에서 영화를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 이 문제로 접근을 하자면, 이런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과연 이 작품이 얼마나 눈을 사로잡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바로 그 부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에서 그것도 제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죠.

 일단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두 남녀의 아픔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이 두 사람이 그 아픔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이 됩니다. 이 질문은 사실 굉장히 간단할 수도 있는 질문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어떤 이유로 인해 그 사랑을 잊어야 하는 것에 관해서 사람들이 각각의 대처법이 있다는 것이죠. 사실 이 작품의 대처법은 조금 난처하게 갑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들은 굉장히 젊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런 면에 관해서 어르신들은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더군요. 흔히 말하는 불같은 사랑도 다 한 때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의 말을 빌자면, 사실 굉장히 위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화풀이이니 말입니다. 그것도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이용한 이라는 단서가 붙는 화풀이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젊기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사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굉장히 젋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의 관계는 이 젊다는 것, 그리고 아직은 사랑에 관해서는 완전히 알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한 번의 실패를 통해서 그들이 뭉칠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주요 단서가 됩니다. 뭔가 부족한 것도 같지만, 생각해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고, 심지어는 아직 제대로 해결도 못 한 상황이죠. 이렇게 보자면, 이 작품은 이러한 사랑에 관해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랑의 해결책에 관해서 이 작품이 내리는 것은, 약간 시작은 기묘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사랑이라는 것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연결점에 관해서 많은 분들이 좀 이상하다고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이런 사랑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불꽃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래도 이 면에 관해서 나름대로 또 다른 해결책을 내 놓고 있습니다.

 사실 이 둘이 이미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라는 면으로 인해서 만났다고 하는 점을 생각을 해 보면, 이 둘의 재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사실 이건 인연이라고 하기도 힘들죠. 만약 이 상황에서 진정한 우연적 인연이라고 한다면 좀 더 낭만적인 테마를 취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이 둘은 그래도 행복하게 이어져야 하기에 이런 선택을 했으리라 믿습니다. 덕분에 작품이 굉장히 편하게 끝나죠. 이 둘의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해피하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연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행히, 이 작품에서는 오직 두 사람이 작품을 이끌어 갑니다. 제가 본 회차는 성두섭, 손수정이 나오는 회차였는데, 아무래도 성두섭은 전반적인 마스크가 딱 여자들이 좋아하게 생긴 마스크였더군요. (뭐, 전 여자도, 게이도 아니니 아무래도 그냥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이 둘의 호흡은 상당히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일단 둘 다 상당히 연기적인 면도 좋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작품의 페이스는 굉장히 느즈막합니다. 사실 좀 빠르다고 느끼실 수는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중간에 흔히 말하는 분위기 환기용 개그가 많아서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둘은 작품 내에서 균형이라는 면에서 봤을 때 대단히 잘 맞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지루할 타이밍이 되면 개그가 나오고, 개그만 가지고 가는가 싶으면 또 원래 스토리로 돌아오고 말입니다. 이 오가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굉장히 볼만합니다. 물론 19세 딱지를 달고 하기 때문에 약간 므훗한 분위기 (장면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가 있기는 하지만, 두 남녀 관계에 관한 표현이라던가, 두 사람의 사랑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제대로 들으실 수 있는 그런 연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덧글

  • 연우무대 2010/11/24 11:06 # 삭제

    안녕하세요 극적인 하룻밤 기획팀입니다^^ 좋은 리뷰 감사드리며 극밤 공식 클럽에 리뷰 스크랩해가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shinlucky 2010/11/26 00:45 # 삭제

    저도 즐겁게 보고 왔군요. 중간중간 장면 재미있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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