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사이어티 - Coming Home 리뷰 상 빌어먹을 음반과 공연 이야기

 솔직히, 이 리뷰를 이렇게 2부로 나눠서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직 싱글밖에 없을 것이 분명한 이 엘범이, 설마 두 장이 오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기 때문이죠. 싱글은 싱글 나름대로 보여주는 것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리뷰를 하려면 결국에는 따로 리뷰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이번에 리뷰를 할 음반은 역시나 최근작인 "Coming Home"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한 장이 먼저 발매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리뷰를 하는 것은 이쪽이 주가 되는 것도 있고, 또한 제가 신청을 한 이유는 오히려 이쪽 음반에 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소개에 혹해서 얻게 된 것도 있었고 말입니다.

 지금 이 글의 오프닝을 적으면서 듣는 음악은 노라 존스와 레이 찰스가 같이 불렀던 노래인 Here We Go Again입니다. 제 음악적인 취향은 이 곡만으로도 대략 소개가 되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전 이런 음악을 좋아하고, 또한 역시 열심히 듣는 스타일 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는 락 경향의 곡도 곧잘 듣기는 하지만, 뭔가를 할 때에 집중력이 깨지지 않으면서도, 리듬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아무래도 이런 계통이거든요.

 실제로 제가 소울사이어티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도 이런 경향 덕분에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잘 정제하여 그것을 좀 더 리듬감 있게 표현을 하는 그 매력에 반했다고 할 수 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또한, 이런 음악일 수록, 듣는 데에 질리지 않고 상당히 오래가게 마련이라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사는 데에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만큼, 음악이 mp3플레이어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감안해 보면, 더더욱 이런 면이 강하게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면이 이 음반에 충실한 것을 따지기 전, 먼저 오픈을 해 봐야겠죠.




 처음에 받아봤을 때 가장 괜찮았던 것은, 역시나 케이스가 슬림 쥬얼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표준 아니면 이 케이스가 가장 편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케이스에 담아오는 CD가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있습니다.




 꼭 이렇게 뒤집혀서 온다는 점이죠. 아무래도 이 면에 관해서 전에도 한 번 다룬 거 같은데, CD 꺼낼 때,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죠;;;




 그래서, 열면 이렇게 됩니다. 솔직히 좀 무섭게 되어 있죠. 저 상태로 뭐 들고 있다가 떨구면, 바로 CD재생면에 직격인 겁니다;;; 속지를 빼 봤는데, 아무것도 안 써 있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럼 각 곡에 관해서 리뷰를 해야 하겠죠.

 우선 명심을 해야 할 것은, 이 음반이 싱글이라는 점 입니다. 덕분에, 곡 수는 네 곡 밖에 안 되기는 하는데, 실질적으로 다른 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딱 두 곡이라는 점 입니다;;;

 우선 첫번째 트랙은 "Coming Home"입니다. 일단 초장부터 블루스의 분위기를 굉장히 진하게 끌어오는 이 곡은, 곡 전반에 이 분위기를 굉장히 잘 스며들게 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미국의 고전 블루스의 느낌을 이 음반에서 한국사람에 맞게 해석을 하면서도, 블루스의 느낌을 적당히 잘 살려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보컬의 음색과 가창력은 이런 느낌을 좀 더 올려주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두번째 트랙은 "Coming Home"인데, 내일 리뷰가 올라올 겁니다만, 전 싱글의 타이틀이기도 했던 곡의 다른 버젼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 버젼이라고 하는데, 그게 뭔 뜻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간에, 음악적인 느낌은 대단히 그루브가 넘치며, 동시에 음악에서 소울의 느낌을 적당히 잘 살려내면서도, 좀 더 모던한 분위기로 음악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음악을 들으면서 굉장히 특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세번째 트랙은 다시금 "Coming Home"입니다. 이번에는 영어버젼이죠. 앞서서 같은 곡이 한글 버젼이 있어서 한국의 스타일이 좀 더 느껴진다고 한다면, 이 곡에서는 좀 더 블루스적인 분위기라고 할까요. 역시나 영어 발음이 어느 정도 붙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미국의 그 본고장의 느낌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음악이 특징이 죽는다는 것은 아니죠.

 네번째 곡은 "Coming Home"의 피아노 버젼이죠. 블루스와 피아노 재즈의 중간의 느낌을 들고 나오고 있는데, 원곡의 분위기를 적당히 잘 가져오면서도, 피아노의 매력을 잘 끌어들이고 있는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블루스 피아노 스타일이기는 합니다. 음악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조용해서, 전의 같은 곡 보다는 좀 더 차분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곡 덕분에, 이 짧은 음반도 마무리가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애니의 영향으로 인해 이 음반의 이름을 아이튠즈에 등록을 하면서 좀 잘 못 입력을 하는 매우 웃기는 일을 저지른 것도 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블리치 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 보면, 정말 황당한 일이죠. 음악을 듣지도 않고 편해 보겠다고 그냥 입력하다가 생긴 해프닝이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국내 가요에서 소울 어쩌고 하면서 들리는 음악은 주로 사람이 매우 격정적으로 답답하게 소리를 내는 그런 스타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솔직히, 마치 뭔가 전혀 트이지 않은 소리를 억지로 크게 내려고 한다는 생각이 드는 스타일의 창법을 이용을 하는 노래들이 소울이랍시고 나오는 경우가 꽤 있었기도 합니다. 솔직히, 전 그런 곡들에 관해서 왜 그 곡들이 인기를 얻었는지에 관해서 아직도 이해를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반은 이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딱 두 곡을 가지고 전체 음악 세계를 평가를 한다는 것은 솔직히 웃기는 일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싱글 음악에서, 두 곡을 가지고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했을 때에, 그것도 소울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해야 한다고 했을 때에 나오는 가장 괜찮은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말하는 음악적인 그 무언가를 잘 내재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죠.

 이상하게 겨울에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더더욱 땡깁니다. 사실, 이건 찰리 브라운의 영향이 매우 크기는 합니다, (찰리브라운의 크리스마스 재즈 음반은 말 그대로 음반사에 길이 남을 역작이었습니다. 지금도 먹히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죠.) 어쨌든, 그래도 추운 겨울에, 이렇게 느긋하고 덜 자극적인 소울이 정말 제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나올 새 정규 음반이 매우 기대되게 하는 그런 싱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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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난 뭐했나...... : 소울사이어티 - Coming Home 리뷰 하 2010-12-07 21:29:54 #

    ... 이기에 한 번에 묶어 보자는 의도도 있고 해서 그냥 하편이라고 붙였습니다. (사실 좀 귀찮은 것도 있기는 있어요;;;) 소울사이어티 - Coming Home 리뷰 상편은 이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전의 음반 리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을 가진 그런 곡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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