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사이어티 - Coming Home 리뷰 하 빌어먹을 음반과 공연 이야기

 엄밀히 말하면, 이번 리뷰는 위의 소개한 음반의 제목을 가진 음반의 리뷰는 아닙니다. 정확히는 "Urban Jamin`"라는 음반의 리뷰죠. 하지만 배송을 받을 때, 같이 온 것도 있고, 소울사이어티 음반이기에 한 번에 묶어 보자는 의도도 있고 해서 그냥 하편이라고 붙였습니다. (사실 좀 귀찮은 것도 있기는 있어요;;;)

 소울사이어티 - Coming Home 리뷰 상편은 이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전의 음반 리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을 가진 그런 곡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줬던 음반이 바로 "Coming Home"였습니다. 이런 덕에, 그들의 그 전 싱글이 매우 궁금해 졌죠. 아무래도 전 정규만 접했지 새 싱글에 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라서 말입니다.

 실제로 전의 싱글 (지금 소개하는 싱글보다는 시기상 후자 이긴 합니다만, 저쪽이 본편이고, 이쪽이 서플먼트 개념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의 경우에 소울의 느낌과 블루스라는 두가지 면을 매우 정통의 스타일로 살려낸 그런 음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개념으로 끌고 가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런 그룹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울사이어티의 "Coming Home"싱글을 정말 멋지게 나온 그런 곡으로 차 있었죠. (그래봤자 4곡짜리였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 음반 속에는 "Jamin'"라는, 지금 소개하는 싱글에 나오는 곡의 다른 버젼이 실려 있었습니다. 상당히 경쾌한 느낌의 곡이었기에, 원래 형태라던가, 아니면 처음에는 이랬었다 하는 것이 굉장히 궁금해 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 그런 곡이었죠. (사실, 다른 곡들의 느낌이 굉장히 제가 좋아하는 고전 스타일의 곡이기에, 이 곡도 원곡은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일말의 기대도 어느 정도는 있었습다.)

 그럼 곡을 본격적으로 디비기 전에, 사진부터 보죠.




 우선 음반 표지는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그냥 까만색인것 이전에 이런 표지가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여전히 슬림케이스 스타일 답게, CD가 뒤집어져서 들어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음반을 열자 마자, 사진을 찍기 전에, 그냥 제가 뒤집어 놓고 말았다죠;;; 이번에는 딱 세 곡 입니다.

 그럼 곡을 본격적으로 한 번 까 봐야겠죠.

 우선 이번 음반에는 뭔가 달느 곡이 있지는 않습니다. 세 곡 모두 "Jamin'"라는 곡으로 각 곡의 버젼이 다른 스타일입니다.

 우선 첫번째 곡은 Loungin` Soul Mix라고 달려 있더군요. 솔직히 처음 듣고는 매우 놀랐는데, 전혀 다르게 매우 느릿한, 상당히 현대적인 스타일의 그런 곡이었기 때문이었죠. 최근에는 이런 곡을 좀 버거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음악은 의외로 귀에 잘 들어 오는 그런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음반에서 뭔가 묘한게, 이 곡의 원곡 버젼은 대체 어느 건지 모르겠더군요;;;(1집에도 이 곡은 없었습니다. 믹스버젼만 잔뜩 있는 것 보니, 아마 정규 음반이 발매되면 그때나 공개되지 않을까 싶네요.)

 두번째 트랙은 Slow Jamin` Mix입니다. 솔직히 이 곡은 좀 묘하게 실망스러운데, 이 곡에서 초반에 들리고, 계속해서 뭔가 두드리는 리듬이, 웬지 음악과는 너무 따로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하지만, 후반에 속력이 높아지면서도는 그래도 아주 귀에 들리는 소리는 아닙니다. 음악의 가장 본질적인 면이 변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곡이기도 합니다.

 세번째 트랙은 Play The Jamin` Mix입니다. 대체 이 트랙은 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기타가 전면으로 등장을 하더군요. 웬지 반젤리스 생각나는 스타일로 음악이 되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제가 이런 음악에는 좀 힘들어 하는데, 의외로 상당히 편하게 되어 있기도 하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놀랐고 말입니다. 물론, 연주의 스타일에서 여전히 소울의 느낌을 제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항상 명심하여야 할 것이 있는데, 음반의 최종 결론에서는 어느 정도 이상, 제 취향이 반영이 됩니다. 이 음악이 웬지 듣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느느 이유는, 역시나 제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분명히 음악적인 완성도가 있는 이 음반이, 웬지 제 취향에는 굉장히 안 맞는 곡들로 차 있었다는 겁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같은 그룹의 두 싱글이,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고, 그것도 음악적인 변화에서만 가지고도 취향을 잡아낼 수 있었다는 것에 말이죠. 마치 같은 감독이, 같은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멜로물이고, 하나는 공포물이라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느낌은 정말 생소한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비교를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정도 이상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없었고 말입니다.

 물론 이건, 결국에는 취향의 문제입니다. 그 무엇도 취향이라는 단어 아래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죠. (얼마 전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봤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분명 걸작이지만, 자기는 취향적인 면에서 도저히 보기 힘들었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이 음반에서 취향 문제를 벗어난 가장 최종 결론이라면, 역시나 꽤 가치가 있는 음반이라는 점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음반에서는 전혀 다른 색을 가진 거싱 아닌,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그런 곡들의 믹스가 계속되면서, 그 미묘한 차이가 오히려 음악을 분명하게 만들고 잇다는 것이죠. 사실 실험이나 다름없는 이 곡들이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그 면을 더더욱 부각을 시키는 것을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이 음반은 그런 면에서 분명히 괜찮은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결론이 그렇다는 겁니다. 하지만 속 마음은? 글쎄요.....아무래도 이런 쪽하고는 좀 친하지는 않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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