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암울해 지는 해리포터의 시작 횡설수설 영화리뷰

 뭐, 그렇습니다. 과거의 007 시리즈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과거 작품에 관해서 리뷰를 따로 링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내버려 두려구요. 솔직히, 그렇게 연결을 해 봐야 솔직히 별로 효과도 없고, 그렇다고 이 내요잉 직계로 연결이 되는 스타일도 아니다 보니, 그냥 내버려 두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줄줄이 길어지는 분위기인자로 조금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마무리는 지어야죠. 뭐, 7편 2부 들어가서 난리가 나는 것 보다는 그래도 낫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아시다시피 해리포터의 감독이 이때 처음 바뀝니다. 그 동안은 크리스 콜럼버스가 영화를 맡아서 진행을 해 왔지만, 이제 영화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고, 최대의 라이벌이라고 여기던 반지의 제왕은 흥행적으로도, 비평적으로 앞서 나가는 상황이 되었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반지의 제왕의 평가는 말 그대로 최고의 작품중 하나라는 평이었으며, 심지어는 2차 판권이라고 할 수 있는 DVD 시장에서도 트리플 크라운을 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DVD시장에서 트리플 크라운이란, 좋은 화질과 음질, 그리고 풍부한 서플먼트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반지의 제왕 확장판을 기준으로 3부작을 음성해설과 서플먼트까지 모두 보는 데에는 약 80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해리포터는 아무래도 음성해설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이렇게 상황이 여의치는 않죠.)

 물론 프렌차이즈 관련해서 보자면, 해리포터가 압승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관련해서 상품들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고, 여기에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까지 나온 상황에서 (게임도 꽤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결국에 해리포터 관련 상품에 관한 수익까지 합치면 해리포터가 압승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적인 불씨는 그렇지 않죠. 이 부가적인 시장의 묘미는, 결국에는 책 때문일 수도 있으니 말이죠.

 결국에, 영화는 그동안 보여줬던 것과는 조금 다른 길을 택합니다. 이 방법은 상당히 위험한 방법일 수도 있는데, 감독을 바꾸면서, 영화의 느낌을 완전히 바꾸는 겁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입니다. 최근에는  얼마 전 '칠드런 오브 맨'이라는 영화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로 상당히 유명해져서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물론 그 전에도 상당히 특이한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이죠. 전작중에서 아동용이 딱 하나 있는데, 포스터만 보면 거의 호러급입니다. (그 영화가 소공녀죠;;;) 하지만, 그 영화 이후에 두 편은 좀 셉니다. 일단 위대한 유산의 감독이기도 했고 (국내 등급은 미성년자 관람 불가입니다.) 그 이후에 나온 이투마마라는 영화도 그렇죠(역시나 청소년 관람 불가). 물론 후자의 경우는 비평적으로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감독을 선택을 한 이유는, 해리포터의 성장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얼마든지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암시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이런 면에 관해서 글로 보여줄 뿐이지, 결코 영상으로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물론 때가 되면 아무래도 글이 좀 더 세게 밀어 붙여야 하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적어도 10대의 위기를 직접적으로 다룰만한 것 까지는 오지 않은 것이 바로 책의 위력이었습니다. (솔직히, 자기 부모님 죽인 사람 찾는 일이 어찌 보면 10대의 위기 보다는 좀 더 중요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다릅니다. 아이들은 성장을 했고, 지독한 성장통에 관해서 보여줘야 하며, 동시에 이것에 관해서 영화가 과연 얼마나 매력적이게 보여주는지에 관해서 도전을 해야 합니다. 결국에는 캐릭터의 입체성을 노려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는 것이죠. 그동안의 캐릭터가 동화속에 나왔던 모험가였다면, 이제는 마법 외에는 매우 평범하기 짝이 없는 청소년의 고뇌까지 영화가 포괄하게 되는 겁니다.

 이 성장에 관한 부분은 앞으로 해리포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에 아이들은 크게 마련이고, 그들이 겪는 도전은 정말 강력해져 가며, 영화상에서 이들이 겪는 것은 지독해지고, 또한 영화의 속편 법칙이라는 굴레에서 이 영화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니 말이죠. 게다가 앞서서 영화화 하는 부분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달라진 내면을 표현을 해서, 캐릭터의 입체감을 부여하는 일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알폰소 쿠아론이 적임인 이유는 앞서서 설명한 이투마마라는 작품 때문입니다. 비록 관람가 등급이나 작품의 수위는 꽤 높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성장기, 그것도 슬슬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이라는 부분을 표현하는 데에 이 감독 만큼 잘 하기는 힘드니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이 영화가 해야 하는 일은, 앞으로 해리포터가 어떤 감정을 가지게 될 것인가 하는 힌트의 역할도 있는 관계로, 더더욱 아이들과 사람들의 관계와 성격에 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조명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합니다. 실제로 이런 문제로 인해서 작품은 찬반논란에 휩싸이게 되죠.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141분입니다. 기본적으로 꽤 긴 영화이기는 하지만, 1편과 2편에 비교해서는 10~20분 정도 짧아진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1편과 2편에서 보여줬던 책의 영상화라는 미덕을 영화에서는 전반적으로 줄여 버렸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작들이 2시간 30분이 넘는 길이를 보여줬던 이유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소설의 영상화라는 부분에서, 소설의 주요 파트를 모두 영화로 집어 넣는다는 부분에서 그렇게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의 선택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하게 되는 선택은, 결국에는 주요 스토리에서도, 아주 골자가 되는 부분이 아닌 이상, 그리고 영화에 맞지 않는 부분은 결국에는 모두 잘려나간다는 것이죠. 실제로, 영화에서는 책에서 이런 부분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부분들이 꽤 잘려 나갔죠. 덕분에, 이야기에서 꽤 많은 부분들이 영화적으로 재각색이 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찬반논란이 있었고 말입니다.

 전편의 미덕이라고 함은, 그 무엇보다도 소설을 각색을 하면서, 소설의 주요 장면을 영화로 다 보여준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죠. 한마디로, 주요 장면중에서 빠지는 것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141분에 주요 스토리 라인중에서도 축약된 부분만이 존재하는 것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합당하게 만들고, 좀 더 캐릭터의 입체성을 부여를 하기 위한, 그리고 영화적인 재미를 위한 여러 이야기적인 장치들이 추가가 되어 있죠.

 이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이 작품은 굉장히 기묘한 레퍼런스가 됩니다. 전작들이 소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되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소설과 영화의 중간이라는 그 애매모호한 경계에서 좀 더 영화적으로 맞는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을 베이스로, 소설을 충실하게 영화화 하는 것을 원하셨던 분들은, 이 작품에서 실망을 느낀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오히려 극장에서 영화를 즐긴다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쪽은 오히려 이 영화가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영화는 그 이후로 나오는 해리포터의 스타일의 레퍼런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과감하게 축약을 거치며, 동시에 영화를 즐겁게 하는 부분들을 극대화 하고, 주인공의 감정을 좀 더 크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실제로 이후에 나온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경우, 꽤 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1편과 비슷한 길이를 가집니다. 물론 영화적으로는 대단히 훌륭하게 각색을 했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는 상당히 어두워지는 길을 택합니다. 이야기 역시 대단히 암울하고, 배경도 기괴해 지기 시작하죠. 물론 팀 버튼의 스타일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마법 세계 그 자체를 전혀 다른 스타일로 그려내고 잇다고 할 수 있죠. 이 와중에 끌어들이는 것들도, 전작과는 전혀 다른, 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그런 영상적인 매력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이 와중에 비보도 하나 생기죠. 1편과 2편의 덤블도어를 맡았던 리처드 해리스가 악성육아종증으로 영화 촬영 직전에 사망을 하는 상황도 발생을 했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은 바로 마이클 갬본인데, 솔직히 제가 이 사람에 관해서 알게 된 영화는 고스포드 파크라는 영화 때문이었기에 첫 인상 덕분에 고생 좀 했습니다. 물론 이 배우의 경우, 전작에서 보여줬던 뭔가 강력하면서도 노인의 모습을 한 덤블도어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뭔가 소리는 큰데, 그 기반을 차지하는 노익장이 좀 부족하다는 평을 들은 바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꽤 오래 악성으로 시달리게 됩니다.

 물론 당시에 많은 배우들이 새로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나온 시리우스 블랙 역의 게리 올드만도 그렇고, 피터 패티그루 역의 티모시 스펄, 그리고 트릴로니교수 역의 엠마 톰슨이 추가가 되었죠. 이 외에도 추가된 명단이 있긴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이들의 역할은 꽤 큽니다. 게리 올드만은 미치광이 살인마의 모습과 복수에 불타는 영혼, 그리고 해리를 사랑하는 모습 모두를 보여줘야 하고, 엠마 톰슨은 자신의 역의 다양한 이상한 면을 보여줘야 했죠. 물론 티모시 스펄의 경우는 특유의 생김새를 이용한 면이 존재를 했습니다. 루핀 교수 역의 데이빗 튤리스는 다행이도, 변신하고 난 모습을 디지털에 맡길 수 있기는 했죠. (물론 탈을 쓰고 해도 별 문제는 없었으리라 봅니다. 워낙에 다양한 역을 소화를 한 바 있는 배우라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캐릭터 영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경지에 오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을 하면서, 동시에 영화에 이 매력이 잘 융화가 되도록 영화가 짜여져 있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영화적인 짜임세도 상당했고 말입니다. 물론 원작의 팬들중에서도 원작 지상주의자 분들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부분들도 꽤 많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말이 있죠.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지만, 무시할 수는 없다는 말 말입니다. 아즈카반의 죄수가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적인 매력을 가져오면서, 책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 외에는 전부 제거를 하는 용단을 벌인 용감한 작품이었으니 말입니다. 이후에 해리포터의 스토리는 더더욱 영화적으로 정제가 되기 시작함은 두 말 할 나위가 없겠죠.

덧글

  • 훈멍깽 2010/12/16 21:16 #

    전 아즈카반 보고 해리포터에 빠졌었어요 ㅋ
    데이빗 튤리스, 알란 릭맨, 게리 올드만 다 너무 좋아해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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