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 드럭스 - 의외로 상당히 지고지순한 멜로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를 보게 되리라고는 기대도 안 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솔직히 별로 기대가 안 되는 영화들은 애초에 예매 대상에서도 빼버리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그 예매 대상에, 저 영화는 얼마나 괴상할까 하는 점도 포함이 됩니다. 날아드는 똥파리의 심리라고나 할까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 정말 오랜만에 우연하게 보게 된 멜로 영화입니다. 솔직히, 제 기억에 이런 식으로 정통으로 멜로인 경우는 제 경우에는 호우시절 이후에 처음인 것 같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영화의 정보에서 가장 놀란 것은, 솔직히 배우 때문이 아니라 감독 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 자그마치 에드워드 즈윅이었기 때문이죠. 일단 제가 본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영화 분위기로 생각을 해서는, 이 양반이 멜로물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면이 있어서 말이죠. 그만큼 이 사람은 선이 굵고, 굉장히 험한 영화들을 주로 만드는 감독입니다. 거의 모든 영화가 그렇더군요.

 그중에는 제가 그다지 좋게 평가를 하지 않은 디파이언스같은 영화들도 끼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 지금 밝히자면, 이 영화를 보면서 왜 그렇게 극장에 앉아있기 힘들었나 하는 점만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영화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솔직히,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감ㄷ고으로 등즉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전의 영화인 라스트 사무라이 역시 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편이었죠.

 하지만 그의 예술적인 분위기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만든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는 상당히 묘한 분위기의 작품이었는데, 이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험하고, 지저분하며, 위험한 동네에 관해서 액션과 스릴러,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정말 훌륭하게 잘 버무려 낸 바 있습니다. 그 면 덕에 좀 불편해도 영화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그 이전에는 비상계엄이라는 영화도 만든 적이 있죠. 이 영화는 사람과 국가의 관계를 내밀하게 표현한 영화라고 기억이 되는데, 덕분에 영화를 보는 재미가 상당히 있었던 그런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생각보다 그렇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영화는 아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무튼간에, 이런 감독입니다. 좋게 만들든, 나쁘게 만들든, 솔직히 전 그가 멜로물과 어울리는 양반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명단을 뒤져 보니, 그의 데뷔작도 가족 + 멜로 영화였고, 과거에 가을의 전설이라는 굉장히 묘한 영화를 만든 감독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두 영화 모두 정통 멜로물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한 적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둘 다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적도 있고 말입니다. 이 면이 바로 이 영화에서 그래도 안심을 하게 만든 면모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제가 처음에 기대를 하고 간 것은 역시나 이 영화가 어느정도는 코미디물의 형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로맨스물의 가장 큰 기억이라면 아무래도 여행에서 만든 새 사람 이야기가 주요 형대였기에 이런 점에서 아무래도 머릿속에서 이런 가정으로 이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물이라고 지레 짐작을 한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보면 안 되는 영화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의외로 상당히 전형적인 형태의 사랑을 꽤나 진지하게 보여주는 그런 방식입니다. 흔히 말하는 인생에서 낙이라고는 얼굴 뜯어먹고 살면서 여자 꼬시는 것을 낙으로 아는 그런 남자랑, 그런 남자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그런 여자가 등장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진짜도 변해가는 것이 이야기의 가장 큰 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 구조는 사실 별로 특별할 것이 없죠.

 하지만, 이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 구조가 나중으로 갈 수록 매력으로 작용을 하는 것은, 이 영화가 역시나 멜로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이 특별할 것 없는 구조 속에서 과연 영화에서 과연 이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나에 관해서 영화의 시간이 가는 것에 따라,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방식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영화의 형태가 잡혀 가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남자의 생각이 이 영화에서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 남자의 생각은 대단히 중요한데,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사랑으로 변해가는 이 남자의 과정을 그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영화의 스타일은 결국에는 스토리 보다는 영화 특유의 감정과 배우들의 연기에 의존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감정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영화에서 결국에는 남자의 스타일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뽑힌 배우가 바로 제이크 질렌할이고 말입니다.

 제가 처음 제이크 질렌할을 기억을 하게 된 영화는 사실 투모루우 때였습니다. 그 당시에 마지막으로 학생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 영화에서 그는 사실 그렇게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상대는 에미 로섬이었죠.) 하지만, 이후에 나온 브로크백 마운틴에서는 사랑에 관해서 상당히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 사랑에 관해서 회의적인 모습도 동시에 보여준 것도 돋보였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 이후에 조디악이라는 영화에서는 굉장히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줬고 말입니다. 최근에는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주인공 역으로 나오면서, 액션 라인도 탔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여러 면, 하지만 말 그대로 잘 생긴 쿨가이이기는 하지만, 여자를 홀리는데에만 관심이 있는 그런 역할을 매우 잘 소화를 해 냅니다. 솔직히 좀 놀라운 일인데, 이 양반이 이런 역할로 나올 거라고는 기대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었죠. 조디악때는 결혼 두번한 양반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디악때는 사건에 치중하는 모습을 좀 더 많이 보여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앞서 설명드렸던 그 모습을 굉장히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한량의 모습 말이죠. 게다가 이런 모습에서 나중에 진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에 관해서 굉장히 잘 표현을 해 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기존 이미지와는 굉장히 다르면서도, 기존에 이용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이용을 하고, 그리고 기존에 없었던 부분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에서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를 보면서의 최대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먼에서 보자면 사실 앤 헤서웨이의 영화적인 특징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재활용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그녀가 쌓아 왔던 이미지는 솔직히 상당히 애매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 기억에 그녀가 처음 얼굴을 알린 작품은 왈가닥으로 나왔던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처음이었고, 이후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이번에는 성실하기는 하지만 패션과는 거리가 먼, 하지만, 이후에는 패션계를 살아가기 시작하는 그련 여자로 출연을 한 바 있습니다. 겟 스마트에서는 초짜이기는 하지만 나름 준비된 파트너와 일을 하는, 흔히 말하는 미녀 첩보원을 연기를 한 바 있고 말입니다.

 제가 그녀가 재활용 분위기라고 하는 것은, 그녀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그녀의 정형화된 이미지라는 것이 솔직히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올 수 있어서 말이죠. 제가 말하는 이미지란, 흔히 말하는 사랑에 관해 일정한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순수하게 보여지는 그런 여자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바로 이 면을 활용을 한 것이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그녀는 이 이미지가 상당히 잘 어울려 보이기도 합니다. 워낙에 다양한 연기를 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정형화된 이미지를 자신의 것으로 다시금 재해석을 하고, 그리고 이 면을 다시금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부분으로 만드는 것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죠. 게다가 어느 정도는 발전이 되는 남성 캐릭터와는 다르게 약간 빈약하다고 할 수 있는 여성 캐릭터를 잘 정리해서 좀 더 세련되게 바꾸는 것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둘의 연기 앙상블은 이런 문제 덕분에 캐릭터 깊이 차이가 발생을 할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람들은 각자 남녀의 감정에 잘 이끌리게 되고, 그리고 그 감정에 관해서 영화가 주는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상당히 수월하게 되어 있죠. 영화를 보면서 이 감정을 이해를 하는 덕에, 영화에 좀 더 잘 빠져 들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면이 이 영화에서 둘이 주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뭐, 이런 영화에서 이런 캐릭터 둘만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분명히 이 영화는 사람 사는데 관한 이야기고, 결국에는 다른 사람이 등장을 해야 하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에서 조역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얼굴은 아무래도 올리버 플랫입니다. 2012때 워낙에 밉상으로 나오는 캐릭터였던 덕에 아무래도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캐릭터가 겹치는 면이 있는데, 그래도 영화에서 나름대로 약방의 감초 역을 잘 해 내기도 합니다. 솔직히 반가운 얼굴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영화에서 그가 하는 연기들은 주인공이 도저히 스토리와 이미지상 해 낼 수 없는 것들을 잘 채워주고 있습니다.

 이런 면은 행크 아자리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솔직히 전 그가 코미디 영화에서 나왔던 면만 기억을 하고 있어서,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하자니, 솔직히 그가 코미디를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코미디 안 하더군요;; (물론 약간 이미지상 특이하게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는 그 답게 연기를 하고 있고, 영화에서 역시나 위의 사람들이 채워줄 수 없는 또 다른 부분 역시 잘 채워주는 그런 양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사랑에 관한 영화를 리뷰를 하게 되면, 대부분이 뒤쪽 풍광에 좀 더 열광을 하게 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 사람에 게 초점을 제대로 맟주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 면에서 굉장히 잘 되어 있는 영화이며, 연말에 사랑 이야기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상당히 잘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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