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IU) - Real+ 리뷰 빌어먹을 음반과 공연 이야기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제가 블로그에서 리뷰에 관해서 어떤 틀을 겨우 잡기 시작한 그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 시절이 그러니까, 제가 본격적으로 음반 리뷰를 하기 직전일 겁니다. 그 당시에는 이글루스에서도 리뷰어를 뽑고는 했었죠. 그 시대가 전성기일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 당시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신청을 한 음반이 하나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이것 저것 걸리는 대로 신청을 한 느낌이라 말이죠.

 그때 걸린 것이 바로 아이유의 초기 싱글이었습니다. 그 싱글이 Lost And Found였습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이 음반의 이름이 윌 스미스의 음반과 같은게 있어서, 아이팟에서는 에러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 싱글을 받았을 때는 정말 아이유가 데뷔 초기였었고, 전 이 음반을 매우 비판적인 시각에서 리뷰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음악을 듣는 장비가 훨씬 클래식과 재즈에  특화가 되었었던 시절이라 아무래도 일렉트로닉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이상하게 들리게 된다는 점도 있었지만, 누가 곡을 썼는지는 몰라도, 아이유의 목소리와는 뭔가 잘 안 어울리는 곡들이 좀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음반이었습니다.

 그 시절이 벌써 3년전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의 지휘를 얻었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글들 덧글을 막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 글의 댓글이 얼마나 저주가 심할지.......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음악적으로 스스로 맞는 형태를 찾는 일도 잘 해 냈고, 그 사이에 히트곡도 어럿 냈으며, 동시에 그녀가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잘 알려졌죠.

 그리고 세월을 돌고 돌아, 새로운 싱글이 제 손에 들어 왔습니다. 아이유 전체 발전상을 다 쓰려먼 차라리 분석글을 쓰는 것이 낫겠지 싶은 숫자 (12개더군요. 네이버 뮤직 기준으로 말입니다.)를 지나 자신의 스타일을 완전히 찾은 그녀가 부르는 노래, 그리고 새로운 발전이 어떤 것이 있을지에 관해서 과연 어떤 것을 보여줄지에 관해 이 싱글이 들려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음반 자체를 좀 까야겠죠.




 일단 음반 앞면입니다. 표준 케이스를 홀대한게 꽤 된지라, 아무래도 이제는 저도 포기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심정이 듭니다;;;





 뒷면 확인 결과 들어 있는 곡은 세 곡에, 하나는 김광민이라는 분이 참여한 버젼입니다.





 정말 이 부분이 최악입니다. 말 그대로 패기징에서 보관상 최악을 달리는 부분은 여기에 집대성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 무늬만 디지팩에 케이스도 표준이 아니죠. 게다가 종이입니다. 어디다 제대로 보관을 하려먼, 홀로 고이 모셔 놔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마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케이스 홀더는 자그마치 "스폰지"입니다. 제 인생의 최악의 홀더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얼마 전 달샤벳의 그 알수 없는 스타일의 홀더와, 이 스폰지 홀더를 꼽겠습니다. 이 스폰지 홀더, 디스크가 물리기는 물리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종이와의 고정이 허술해 져서 결국에는 홀더째 케이스에서 빠져서 나뒹구는 디스크 때문에 식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룰라도 그랬고, DVD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SE가 바로 이런 홀더를 써서 욕을 먹었죠.





 일단 케이스 앞면 속입니다. 아이유라고 글씨가 뚫려 있더군요.





 문제의 케이스 홀더입니다. 보면 볼 수록 성질나는 저 홀더;;;





 속지입니다. 이 속지에는 가사가 없고, 말 그대로 전부 화보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표준 케이스가 아니니, 적어도 큰 사이즈를 집어 넣는 플러스는 있더군요.





 속지 뒷면입니다. 아무리 봐도 가사가 없길래 가사집이 없는건가 했는데 말이죠......





 이렇게 가사집 종이를 따로 해 놓았더군요;;; 이게 뭐 하는 거래;;;

 솔직히 제 음반 까보기 사상, 달샤벳 이후로 이렇게 미묘한 기분에 빠지게 만드는 까보기는 처음이었다죠;;;

 아무튼간에, 각 곡 리뷰를 해야 하는데, 딱 세 곡이라 편하기는 하더군요.

 우선 첫번째 곡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나만 몰랐던 이야기" 입니다. 이전 곡이 발랄한 댄스 계통이었던 만큼 이번에는 가창력히 한층 더 부각이 되는 그런 장르를 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곡은 바로 이런 면에서 상당히 위력이 강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음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을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곡은 그만큼 애절하고, 파워가 공존합니다.

 두번째 곡에서는 이 애절한 느낌보다는 처절한 느낌이 위주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곡이 나왔습니다. 제목이 "잔혹 동화"인데, 시작부터 상당히 강하게 시작하는 이 곡은 전반적으로 왈츠 박자를 사용하는 듯 하면서도 일단 아이유 특유의 가느다란 목소리를 음악과 대비시키면서도 상당히 조화를 잘 하도록 음악을 구성을 한 것이 돋보입니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는 약간 묘하게 음이 일그러지는 것이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기기 마다 다 걸리는 것을 보면, 녹음상에서 뭔가 의도한 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세번째 곡은 솔직히 "나만 몰랐던 이야기"의 인스트루먼털 버젼인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음반에서는 인스트루먼털 버젼이 꼭 한 번씩 나오게 마련이라 말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피아니스트인 김광민씨가 배경을 연주를 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덕분에 매우 간결한 느낌이 들면서도 그만큼 더 애절한 느김이 부각이 되는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곡은 원곡이라고 할 수 있는 첫번째 트랙의 느낌보다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기억하는 아이유의 곡들은 마시멜로우의 그 발랄함과 초기의 특유의 느낌, 그리고 얼마 전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유명해진 소위 말하는 3단 고음이 등장했던 좋은날의 느낌이 제 머릿 속에 들어 있는 아이유라는 가수의 느낌을 설명을 하는 그런 곡들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테두리에서 곡을 해석을 하자니, 좀 어려운 면들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기존 이미지라는 면이 상당히 크게 작용을 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음반의 가장 큰 느낌이라면, 결국에는 아이유가 표현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애절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음반이 모두 있지 않은 이상 (다시 말해 정규 음원이 아닌 이상) 기승전결보다는 가수가 보여줄 수 있는 한 부분을 컨셉 잡아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음반의 목적이죠. 물론 데뷔때는 다양성이라는 면에서 접근을 하는지라 싱글에 컨셉 위에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를 해 봐야만 합니다만, 맨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아이유는 이미 그 시기를 지나서, 이제는 스스로 새로운 것을 표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관한 대답을 계속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대답이 이 엘범이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엘범은 꽤 성공적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가수들이 보여줬던 부분들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상업성 짙은 음반에서 아이유의 목소리가 어울리는 음악을 끌어 내면서, 동시에 그녀의 가창력과 음악의 유려함을 결합을 하는 것을 새로운 것과 접목을 시키는 것은 상황상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결국에는 상업적인 면모와 아이유라는 가수의 새로운 색이라는 두가지 면을 잘 잡아낸 선에서 해결을 한 엘범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말 하지 않더라도, 아이유의 많은 팬 분들은 (특히 얼마 전 들었던 그 메탈 아이유 찬양 분들 같은 분들은 말이죠.) 이 음반이 어떻던간에 좋은 평가를 내리시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 음반은 그렇지 않은 그냥 음악을 좋아하고 아이유에 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괜찮게 들릴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정말 세월이 흐르면서 제대로 자리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고 말입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덧글

  • LeMinette 2011/02/26 23:46 #

    음반의 케이스나 홀더 이런거는 아무래도 '빠'들을 위한게 아닐까요..

    전 개인적으로 아이유가 '빠'에 집착해서 스스로를 망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 iu 2011/03/01 02:53 # 삭제

    좋은리뷰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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