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날림 분석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차로 인해서 아침 열시에 했습니다만, 결과는 오히려 한국이 알기 좋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었죠. 뭐, 제가 아직 영상을 구하지 못한 관계로 대체 어떤 쇼를 벌였는지 잘 모릅니다만, 이번 아카데미에서 아무것도 없는 영화를 뮤지컬 영화로 바꾸는 시도를 했다고 하더군요. 목소리 변조 프로그램을 통했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한 번 다뤄 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조만간 영상을 구하면 그걸 빌미 삼아(?) 한 번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어쨌거나 수상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진한 빨간 글씨가 수상작입니다.

최우수 작품상

킹스 스피치
127 시간
블랙 스완
더 파이터
인셉션
에브리바디 올라잇
소셜 네트워크
토이 스토리 3
트루 그릿
윈터스 본

 

 

감독상

킹스 스피치 - 톰 후퍼
블랙 스완 - 대런 아로노프스키
트루 그릿 - 조엘 코엔, 에단 코엔
소셜 네트워크 - 데이빗 핀쳐
더 파이터 - 데이빗 O. 러셀

 

 

남우주연상

킹스 스피치 - 콜린 퍼스
비우티풀 - 하비에르 바르뎀
트루 그릿 - 제프 브리지스
소셜 네트워크 - 제시 아이젠버그
127 시간 - 제임스 프랭코

 

 

여우주연상

블랙 스완 - 나탈리 포트만
에브리바디 올라잇 - 아네트 베닝
래빗 홀 - 니콜 키드먼
윈터스 본 - 제니퍼 로렌스
블루 발렌타인 - 미셸 윌리엄스

 

 

남우조연상

더 파이터 - 크리스챤 베일
윈터스 본 - 존 호키스
더 타운 - 제레미 레너
에브리바디 올라잇 - 마크 러팔로
킹스 스피치 - 제프리 러쉬

 

 

여우조연상

더 파이터 - 멜리샤 레오
더 파이터 - 에이미 아담스
킹스 스피치 - 헬레나 본햄 카터
트루 그릿 - 헤일리 스테인펠트
애니멀 킹덤 - 재키 위버

 


각본상

킹스 스피치 - 데이빗 세이들러
에브리바디 올라잇 - 리사 촐로덴코
더 파이터 - 스콧 실버 외 5명
인셉션 - 크리스토퍼 놀런
어나더 이어 - 마이크 리

 

 

 
각색상

소셜 네트워크 - 아론 소킨
윈터스 본 - 데브라 그래닉
토이 스토리 3 - 마이클 안트
트루 그릿 - 조엘 코엔
127 시간 - 대니 보일 외 1명

 

 

 
촬영상

인셉션 - 월리 피스터
소셜 네트워크 - 제프 크로넨웨스
블랙 스완 - 매튜 리바티크
트루 그릿 - 로저 디킨스
킹스 스피치 - 대니 코엔

 

 

 
미술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로버트 스트롬버그 외 1명
트루 그릿 - 제스 곤처 외 1명
인셉션 - 가이 디아스 외 1명
킹스 스피치 - 이브 스튜어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 - 스투어트 크레그 외 1명

 

 

 
의상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콜린 앳우드
아이 엠 러브 - 안토넬라 칸나로지
트루 그릿 - 메리 조프레즈
킹스 스피치 - 제니 비번
더 템피스트 - 샌디 포웰

 

 

 
분장상

울프맨 - 릭 베이커 외 1명
바니의 버전 - Adrien Morot
웨이 백 - 에두아드 F. 헨리쿼스

 

 

 
음악상

소셜 네트워크 - 트렌트 리즈너
127 시간 - A.R 라흐만
인셉션 - 한스 짐머
킹스 스피치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드래곤 길들이기 - 존 파웰

 

 


주제가상

토이 스토리 3  "We Belong Together" - 랜디 뉴먼
127 시간  "If I Rise" - A.R 라흐만 외 2명
컨트리 스트롱  "Coming Home" - 톰 더글라스 외 2명
라푼젤  "I See the Light" - 앨런 멘켄 외 1명

 

 

 
편집상

소셜 네트워크 - 엥거스 월 외 1명
킹스 스피치 - 터릭 앤워
블랙 스완 - 앤드류 웨이스브럼
127 시간 - 존 해리스
더 파이터 - 파멜라 마틴

 

 

 
음향상

인셉션 - Lora Hirschberg 외 2명
소셜 네트워크 - 렌 클라이스 외 3명
킹스 스피치 - John Midgley 외 2명
트루 그릿 - 피터 F. 커랜드
솔트 - William Sarokin 외 3명

 

 

 
음향효과상

인셉션 - 리처드 킹
토이 스토리 3 - 톰 마이어스
언스토퍼블 - 마크 P. 스토킹어
트론: 새로운 시작 - Addison Teague 외 1명
트루 그릿 - Skip Lievsay 외 1명

 

 

 
시각효과상

인셉션 - 크리스 코보울드 외 3명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 - 존 리처드슨 외 3명
아이언맨 2 - 벤 스노우
히어에프터 - 마이클 오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켄 랄스톤

 


 

외국어 영화상 

인 어 베터 월드 - 수잔 비에르 
그을린 - 드니 빌뇌브
비우티풀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무법자 - 라시드 부샤렙
송곳니 - 지오르고스 란디모스

 


 
장편 애니메이션상

토이 스토리 3 - 리 언크리치
드래곤 길들이기 - 크리스 샌더스 외 1명
일루저니스트 - 실방 쇼메

 

 

 
단편 애니메이션상

더 로스트 씽 - 숀 탄 외 1명
낮과 밤 - 테디 뉴턴
마다가스카, 여행 일기 - 바스티앙 뒤브아
더 그루팔로 - 막스 랑 외 1명
더럽힐테다! - 지프위 보도에

 

 

 
단편 영화상

갓 오브 러브 - 루크 마데니
위시 143 - 이안 반스 외 1명
더 크러쉬 - 마이클 크리그
나 베베 - 이반 골드슈미트
고백 - 타넬 툼

 

 

 
장편 다큐멘터리상

인사이드 잡 - 찰스 퍼거슨 외 1명
레스트레포 - 팀 헤더링톤 외 1명
엑시트 스루 더 기프트 샵 - 뱅크시 외 1명
웨이스트 랜드 - 루시 워커 외 1명
가스랜드 - 조쉬 폭스 외 1명

 

 

 
단편 다큐멘터리상

스트레인저스 노 모어 - 카렌 굿맨 외 1명
구강위사 - 루비 양 외 1명
포스터 걸 - 사라 네슨
선 컴 업 - 제니퍼 레드펀 외 1명
킬링 인 더 네임 - 제드 로스스타인

 뭐, 대략 이번에도 몇가지 눈에 띄는 경향들은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로 한 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올해도 이변은 없었다.

 솔직히, 이건 이미 후보때에도 알려졌던 사실입니다. 일단 작품상 후보가 10편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블랙 스완, 소셜 네트워크, 킹스 스피치가 3강 구도를 형성을 한 가운데, 나머지 영화들은 그 뒤를 따르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래봐야 전부 한발짝 차이도 안 되는지라 사실, 누가 타도 상관없는 분위기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죠. 만약 토이스토리 3편이 타갔다면 그건 그것 대로 꽤 재미있는 가십거리가 되었겠지만, 그 뿐입니다. 작품성 문제에 관해서는 픽사가 이미 연타 홈런이라 할 말이 없죠.

 심지어는 다른 부문도 마찬가지 입니다. 감독상 부문 역시 각축전이라고 부를 만한 상황이었으며, 거의 모든 후보군이 말 그대로 전쟁에 가까운 상황이었죠. 조금 묘한 것이라면 애니메이션 부문에 라푼젤은 발도 못 붙여 봤다는 점 정도랄까요. (개봉일과 관련이 있을 듯도 하지만.....워낙에 미국 개봉이 우리나라보다 먼저였던지라 뭐라고 하기 힘드네요.) 만약 인셉션이 받았다고 한다면, 아카데미가 오랜만에 블록버스터 사랑 체제로 돌아 왔다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일도 없었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올해 대부분의 후보군은 최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후로 대변되는 경향을 거의 그대로 빼다 박은 분위기이기 까지 합니다. 작지만, 작품성이 있는 작품들을 후보군에 올린 경향인데, 이 와중에 상 주는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올해 아카데미는, 다트를 돌려 던져 맞은 영화가 받아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2. 주요부문은 킹스 스피치가, 기술 부문은 인셉션이

 해마다 아카데미는 줄 부분에는 확실히 작품성이 어떻던간에, 그 부문이 잘 되어 있으면 후보군으로 올려주는 경향이 있엇습니다. 이 와중에 꽤 재미있는게, 언스토퍼블같은 영화들도 후보군에 등장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올해는 정말 뚜렷하게 양분되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미술 관련, 특히 디자인 관련은 전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독식을 했습니다. 애초에 다른 영화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래도 감독이 팀 버튼이라는 이유 때문이죠. 그간의 팀버튼 영화를 생각을 해 보면,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도면 그 정도 챙겨갈 수 있는 것이 인정이 되는 것이죠. 뭐, 이 이외에도 분장상을 호러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울프맨이 가져간 것은 좀 놀랍지만 말이죠. 아카데미는 전반적으로 호러 계통을 홀대하는 전통 아닌 전통이 있어서 말이죠.

 하지만 음향, 음향효과, 시각효과, 촬영상까지 인셉션이 싹 쓸어 간 것은 많이 놀랍더군요. 말 그대로 영화를 만드는 기술적인 부문은 인셉션이 홀라당 다 가지고 간 분위기 입니다. 지적 블록버스터의 희열이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기술적인 면이 인정이 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다른 부문은 없다는게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역으로 핵심을 챙긴건 킹스 스피치 입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까지 가져갔습니다. 뭐, 아무래도 아카데미에서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영화이다 보니, 거의 몰아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되네요. 아무래도 소셜 네트워크나 블랙 스완보다는 아카데미 입맛에 맞는 스타일이니 말이죠.

 이 외에도 각색상을 소셜 네트워크가, 더 파이터가 남우, 여우 조연상을, 여우 주연상을 나탈리 포트만이 챙겨감으로 해서 127시간과 더 브레이브는 결국 올해 무관의 제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 브레이브는 아무래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보다는 약하다는 평이었고, 127시간은 베리드가 아무래도 한 공간에서의 스릴러라는 비슷한 소재로 (배경은 완전히 다릅니다만) 초를 치고 말았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올해 단편 애니메이션과 장단편 다큐멘터리는 유명한게 없다.

 솔직히 단편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다큐멘터리 부문도 그렇고, 보통 한 작품 정도는 영화쪽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돌게 마련입니다. 죽이는 작품이 있대더라 하는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영화계 지인을 통해서, 결국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좀 도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그런 소문이 도는 작품들이 아카데미 후보군에 걸리게 마련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로 봤을 때 아카데미가 뻔할 뻔 자라는 이야기 라는 이야기가 있기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진짜 희한합니다. 제가 아는 작품도 없고, 심지어는 아주 이름 난 작품도 별로 없습니다. 킬링 인 더 네임 정도는 이야기가 좀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 외에는 그다지;;;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는 생길 때 부터 일반인에게 아웃 오브 안중 파트이기는 했어요;;;)



 아무튼간에, 이 정도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킹스 스피치는 정말 궁금해 지는군요. 이번주에 결국에는 블랙 스완 효과로 인해서 다음주인가 다다음주로 빌려버린 상황인데, 정말 봐야 할 영화 같거든요. (정면으로 붙었던 더 브레이브는 사정없이 깨졌고 말입니다.)


덧글

  • eljin 2011/03/01 10:30 #

    휴먼 드라마를 좋아하는 보수적인 경향의 아카데미로는 거의 당연한 선택.. 이랄까 결과에 관해서는 다들 거의 하품(?)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_-;;

    그 오토튠을 이용해 만든 건 전통적인 헐리웃 뮤지컬 영화 스타일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유튜브에 떠돌만한 팬메이드 영상 스타일을 극대화 시킨 모양새입니다. 선택되었던 소재들을 봐도 그렇고 (해리포터랑 트와일라잇-_- 아오 에드워드 컬렌;;;).... 시상식 중에 꽤 재미있는 ㅋㅋㅋㅋ 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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