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흥행 맞추기의 폐해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 이 글은 비록 반말이지만 절대로 감정의 격양으로 인해 그렇게 된 것이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비난하기 위한 것도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모 커뮤니티 두 군데에서 벌어진 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야기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얼마 전 이글루스에서 모 님이 흥행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에 관해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말이 이슈지, 그냥 폭풍까임을 당한 것이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이기는 했다. 아무래도 이 문제는 이미 영화 이야기로 유명한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한 번 폭풍을 몰고 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게 아마 1년 전......그 당시에는 뉴비라 늅늅하고 우는 것 밖에는;;;) 솔직히 당시에는 그냥 그랬다. 그 사람이 워낙에 단호하게 이야기를 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잘 맞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 이기는 문제였다.

 그런데, 이 것에 관해서 그다지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과거에는 했었다. 그런 생각을 했던 이유가, 버라이어티라는 미국 잡지에서는 매년 블록버스터 시즌만 되면 흥행 예상에 관해 다루면서, 흥행액수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나름대로 잘 맞는 부분도 있었고, 블록버스터 시즌에는 이런 숫자 놀음도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름 시장은 이래도 된다고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기는 한다.

 여름 시장은 숫자 싸움이다. 1억 달러따위는 우습게 아는 (최근에는 2억달러도 그냥 껌으로 알기도 한다;;;) 영화를 계속 공개를 해 왔다. 아무튼간에,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사실 이 숫자놀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에는 흥행력이라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얼마를 들이고, 이 얼마 대비 얼마를 벌어서 얼마의 이익을 냈나 하는 점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이 숫자 놀음이 국내에도 전염이 되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액수가 아닌, 관객수 놀음이 재미있게 보여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국내 시장의 특수성이 들어가야 하겠지만, 지금 이야기 하는 부분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니 그냥 넘어가겠다.

 문제는, 이게 과연 눈을 가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정말 큰 문제는, 이게 진짜로 눈을 가려 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1차적으로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서는 이 영화에 들이는 액수가 눈을 가리고, 둘째로는 미국의 작품일 경우에는 미국 첫주 흥행력이 눈을 가리며, 한국 작품일 경우는 첫주 관객수가 눈을 가려버리기도 한다. 결국에는 남들이 보는 거니까 재미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눈을 가려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놀음의 가장 지독한 면은, 누군가는 이 놀음이 영화의 전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문화의 다양성 이야기 따위는 하지 말자. 지금 블록버스터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애초에 이 이야기는 무의미하다. 물론 이 이야기가 오직 블록버스터에만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지금은 블록버스터 시즌이니 그냥 그 기준으로 보자. 말 그대로 영화를 팔아먹기 위한 시즌이고, 관객들은 영화관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을 즐기면서도 이야기를 보기 위해 돈을 지불을 한다.

 그런데, 이 것들에 관해서 오직 숫자로만 판단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솔직히 영화는 뽑기다. 내 판단이 다른 사람에게도 그대로 맞게 들어간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단은 내가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표값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취향에 안 맞는 작품을 피해가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가장 위험한 잣대인 숫자로 모든 것을 답을 내리는 것을 해 버리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해서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이건 가이드라인이다. 정말 지독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게 가이드라인인 사람들이 많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이 것을 가지고 일종의 흥행 맞추기 놀음을 한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이건 자신의 판단에 걸린 일이며, 자신의 시각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다. 특히나, 어딘가 보여지는 인터넷이라는 글이라는 특성상, 이건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걸 단호하게 말 한다고 생각해 보자. 혹한다. 누구라도 혹할 수 밖에 없다. 좀 아쉬운 일이긴 하지만, 사람이 그런 존재다. 자신이 피해가려고 노력하면 할 수 있겠지만, 낚시가 어디 드물어야 말이지.

 이게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걸 절대 라인이라고 신봉하면서, 이 걸 가지고 서로 죽네 사네 하는 사람들까지 생긴다는 거다. 솔직히, 이 사람들이 영화를 제대로 보기는 했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물론 보기야 봤겠지만, 이 사람들이 이 영화를 진정으로 즐겼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판단이 어느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인가에 관한 결정을 하면서 영화를 봤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는 보지도 않고, 예고편과 들려오는 풍문, 전편의 흥행 추이를 비교 해서 이 영화의 흥행이 이럴 거야 라고 내 놓으면서, 이 수치를 가지고 절대적인 부분이라면서 도박을 거는 무서운 사람들도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아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정말 신이 내린 거다.

 사실상,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자신이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비록 귀찮겠지만) 항상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그리고 흥행추이가 영화의 다가 아님을 항상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상 기억하자. 영화는 관객수만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덧글

  • 스릴머신 2011/05/25 00:46 #

    픽션아니였었나??
  • Uglycat 2011/05/25 14:39 #

    다수의 선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요...
  • 마노 2011/05/25 15:06 #

    이글루스의 그분이 폭풍까임을 당했던 이유는, 흥행을 멋대로 예측했기 때문이 아니라 슈퍼히어로물을 자기 기준으로 맞춰 이야기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분 블로그를 쭉 둘러보니까 몇년 전부터 흥행 예측 글을 썼는데, 지금처럼 일이 커진 적은 없었던 듯 싶더라고요. 그 전에도 인기글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다들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나 봅니다.

    사실 영화 흥행을 맞추는 것은 그냥 확률의 문제일 뿐이죠. 일기예보에서 내일은 무조건 날씨 좋다고 광고해도 80% 정도의 확률로 들어맞는다고 하니까요.
  • 라피니 2011/05/25 15:36 #

    저도 그렇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제가 이 글을 처음 생각해 내기 시작한게 작년이고, 작년에 전혀 다른 일로 이 글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모 커뮤니티에서 붙은 싸움 때문이었는데, 매년 같은 사람 때문에 같은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아직 리비아는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 다른 데에도 비슷한 일이 창궐하고는 합니다. 아무래도 그런 쪽이 더 모티브라는 점이라는 거죠. (물론 어느 정도 흥행을 위해서 그 분 이야기를 이번에 좀 끌어 오기는 했습니다.)
  • 마노 2011/05/25 16:40 #

    하긴... 흥행 예측은 이리저리로 문제시 되는 듯 합니다. 저야 뭐, 그런 거 신경 안쓰고 사니 관심이 없을 지도 모르겠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