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3D - 영웅담을 비튼 액션 횡설수설 영화리뷰

 드디어 이번주 레이스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원래든 이번주 역시 두편을 예정으로 두고 있었습니다만,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하여 저번주에 한 편 안 본 것을 때우는 것도 있고 해서 총 세 편을 보기로 했습니다. 결국에는 저번 명단에 빠진 리얼 스틸을 이번에 끼워 넣게 된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그다지 보고싶지 않았는데, 제가 영화에 관해서 믿는 한 분이 의외로 괜찮게 빠졌다고 이야기를 하신 것을 봤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중 하나라고 한다면, 이 영화 감독의 전작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한다면, 영화를 선택을 할 때에 이미 웬만큼 이상의 답을 알고 있다고 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물론 간간히 전혀 다른 방식을 도전하는 감독이 있기 때문에 다 맞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항에서 보자면 폴 W.S 앤더슨 (이하 폴 앤더슨) 감독은 확실한 면이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폴 W.S 앤더슨에 관해서 제가 가장 많이 기억하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레지던트 이블 3편이 별로 재미를 못 보고 있으니까 결국에는 4편 감독으로 돌아오는 힘을 발휘했던 그런 양반입니다. 이전에 1편 역시 감독이 했었죠. (물론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색은 2편에서 고착이 되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사실상, 시각적인 흥분과 공포라는 두 가지 면을 매우 훌륭하게 다루는 감독들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을 팔리게 포장하는 데에도 상당한 재능을 발휘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가 공포에 올인하던 시기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전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이벤트 호라이즌의 감독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이후에 점점 더 시각적인 흥분이 더해지는 액션 분야에 좀 더 강해지는 분위기였다고나 할까요. 물론 이런 점에서 봤을 때 4편까지는 과거의 공포라는 면을 어느 정도 이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어찌 보면 굉장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죠.

 
재미있는 점은, 그 공포라는 것을 걷어내기 위해서 그가 선택한 이야기가 삼총사라는 겁니다. 삼총사는 이미 영화화가 꽤 되었던 작품이고, 동화로도 꽤 많이 읽혀졌던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영화적으로도 꽤 많이 보였졌던 작품입니다. (제 기억에 찰리 쉰과 키퍼 서덜랜드가 나왔었던 삼총사도 있는데, 뒤져보면 흑백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줄줄이 튀어 나오더군요.)

 
이런 고전을 영화화 한다는 것은 의외로 일정 이상의 위험을 수반을 하고 간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고전에 관해서 제가 너무 높게 잡은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서 이야기한 찰리 쉰 나왔던 삼총사는 액션 활극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놓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비교 대상이 너무 많다는 점이죠. 이 문제는 원작이 고전이고, 영화화가 많이 되면 될수록 더 심각해 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성공을 거둔 작품은 제 기억에는 스카페이스 정도 있습니다. 과거 버전보다 브라이언 드 팔마 버전이 더 낫다는 사람들도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타임머신의 경우는 오래 전 작품이 더 원작에 충실한 경우라고 할 수 있었고, 영화적인 흥미 역시 과거 작품이 더 강한 경우였죠. 심지어는 찰리와 초컬릿 공장의 경우도 오래된 버전이 약간 촌스럽기는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더 낫기도 했고 말입니다.

 
만약 그 이야기가 삼총사라면 그 문제는 더 심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비교대상이 수두룩하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각본가가 선택을 한 것은, 등장인물들의 관계도를 가져다가 이야기를 다시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의외로 잘 먹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원작의 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분노하게 될 수도 있는 부분이죠. (이 포지션은 제가 가이 리치의 셜록 홈즈를 대할 때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셜록 홈즈와 비슷한 궤를 가지고 갑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등장 인물들을 가지고 즐거운 액션 활극을 영상에서 펼쳐보인다는 것을 모티브로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에서 굉장히 재미를 많이 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점에 관해서 폴 W.S 앤더슨의 힘이 제대로 발휘가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영화의 재미를 전반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의 포지션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액션을 우리가 기억 속에 아는 사람들이, 그 기억 속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가지고, 그들이 전혀 다른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주는 액션을 펼치는 것이죠. 물론 원작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삼총사 정도라면 캐릭터 설명을 일일이 잡아 주지 않아도 영화적으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성격의 일부는 미리 관객들이 알고 있다고 해도 될 겁니다.

 
이 상황에서 변화가 오는 것은 바로 원작과의 고리가 느슨해지기 시작하는 그 시점에서부터입니다. 이 영화는 그 느슨해지는 고리 끝에 액션이 묶여 있는데, 바로 이 부분과의 연결을 굉장히 훌륭하게 잡아내고 있죠. 물론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대부분의 캐릭은 영웅담과 거리가 먼, 최근에 영화에서 유행하는 어딘가 천방지축인 그런 캐릭터를 그냥 그래도 이용을 하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것을 액션과 연결을 하는 것은 대단히 매끄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연상이 되듯이, 이 영화의 액션은 극도로 현대적입니다. 사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분노의 질주 4편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그런 호쾌한 분위기의 영화죠. 이 영화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면서 영화를 꾸며 나갑니다. 덕분에 액션은 강해지고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약해지는, 하지만 액션 영화에서 잘 쓸 수 있는 그런 매끄러운 이야기와 그 사이에 들어가는 액션이라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원작의 느낌이라던가, 스토리는 거의 사망을 한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사실 원작은 엄청나게 복잡하죠. 같은 작가가 쓴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나폴레옹이 실권하던 그 시직 이후 이야기를 다루면서 프랑스의 중심을 이루는 세력에 관해서 이미 심도있게 다룬 바 있는 양반이죠. 알렉상드르 뒤마는 삼총사도 바로 이런 식으로, 내부 정치에 관해서 역시 다루면서 그 사이의 기사도에 관해서 동시에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이것들은 그냥 양념으로 다뤄지고, 단순한 선악의 구도 (심지어는 꼰다고 꼬았음에도 불구하고!) 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말 했듯 이 영화는 굉장히 다양한 액션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이야기 특성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 자리에 약간의 신선한 해석이 더 들어갔는데, 건달같지만 특수부대원과 스파이 중간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총사를 해석을 했다는 점 일 겁니다. 최근의 액션 영화 구도를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그 시절의 껍데기를 씌워 영화를 포장을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이런 속에서 배우들에 관한 선택 역시 이런 면에 관해서 확 보이는 배우들로 차 있습니다. 달타냥 자리에 로건 레먼을 집어 넣은 것만 해도 그렇죠.

 
로건 레먼의 과거 작품을 이야기를 할 때 유일하게 기억나는 작품은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입니다. 생긴게 워낙 되기 때문에 여심을 홀리는 계통의 배우죠. 이 영화에서 프랑스의 특성과 최근 10대의 껄렁한 느낌, 그러면서도 기사도라는 것을 묘하게 결합을 시켜 놓은 굉장히 잘 계산 된 캐릭터를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로건 레먼이라는 틴에이져 스타는 굉장히 잘 어울리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은 올랜도 블룸입니다. 사실 그간 영화판에서 그렇게 재미를 못 봤는데, 이 영화에서 뭔가 새로운 면을 보여주려고 한 듯 합니다. 어딘가 우스꽝스럽게 퇴폐적이면서, 동시에 이상한 매력이 있는 그런 인물을 연기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에서 역시나 굉장히 전략적으로 배치가 되어 있는 양반이라 역시 굉장히 잘 어울리기는 합니다. 솔직히, 좀 더 과장을 해 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너무 조니 뎁 따라가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안 하게 할 정도라면 이 정도에서 멈춘 것도 이해는 되더군요.

 
밀라 요보비치는 솔직히 뭐라고 하기 좀 애매합니다. 역시나 영화 설계상 배우가 진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스타일이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캐릭터인지라, 밀라 요보비치 역시 괜찮게 등장을 하기는 합니다만, 우리가 레지던트 이블에서 봤던 그 모습에 좀 더 요염한 것을 덧씌워 놓은 정도에 그치는 것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적당히 잘 어울리기는 하더군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이래저래 눈이 즐겁게 하는 장면도 많고 말입니다.)

 
역으로 이 영화에 크리스토퍼 왈츠는 정말 아쉬운 양반입니다. 사실 이 양반이 이 정도로 나락을 향하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습니다. 악당인데, 과거 바스터즈 이미지를 그냥 가져와서 그대로 쓰려고 노력을 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물론 영화가 말이죠. 배우는 오히려 거의 정통 악역 역할을 합니다.) 영화에서 그는 그냥 소모가 되는 분위기라서 좀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추기경 역을 했으면 좀 더 희한하게 매력적으로 할 수도 있는 배우가 그냥 그 자리에서 고꾸라지고 있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매드 미켈슨은 더 이상한 악역으로 등장을 합니다. 역시나 이미지를 그대로 영화가 쓰겠다고 덤빈 분위기 인데, 영화에서 그 이미지는 제대로 보여지지도 않고, 역시나 소모품 악역으로 등장을 합니다. 게다가 크리스토퍼 왈츠와의 상성이 안 맞는지, 영화 내내 삐거덕 대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그가 솔로로 등장할 때는 그래도 굉장하기는 합니다만, 둘이 나오면 둘 다 느낌이 사라져 버리는 굉장히 괴상한 일이 발생을 하죠.

 
이 외에도 대략 눈에 띄는 배우들은 꽤 있습니다. 매튜 맥퍼딘이나 주노 템플, 레이 스티븐슨, 틸 슈바이거, 제임스 코든 같은 배우들이 영화 내내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죠 솔직히 이 영화 내에서 다들 도구 이상의 역할을 거의 못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영화에 필요한 정도로 전략적으로 보여지고 사라지는 그런 배우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의 매력을 잘 살려 내기는 합니다. 그 덕에 이 영화가 유쾌하게 보이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시간이 굉장히 잘 가는 킬링타임용 액션영화입니다. 3D효과도 꽤 괜찮은 관계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거나 재미없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 정도로 시대적 배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른 느낌이 있는 현대적인 액션 영화입니다. 물론 이런 영화이기 때문에 프랑스 궁정의 화려함과 이상한 언변이 넘치는 작품성도 있는 그런 작품을 기대를 조금이라도 하셨다면, 이 영화는 영 아니라는 느낌이 있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P.S 자막이 완전 개똥입니다. 오역과 의역이 넘쳐납니다. 영화 맥락을 흩뜨릴 정도로 말이죠. 물론 홍주희 자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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