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에서 정말 이런 인간들이 있다!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극장 에티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문제만 가지고도 벌써 두 극장에 관한 이야기를 쓴 상황이죠. 하지만, 이 문제가 안 심한 데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제죠. 솔직히 그래서 영화제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이 영화제도 이제는 더 이상 성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만화 박물관 로비입니다. 오늘 여기서만 세 작품을 볼 예정이죠. 하지만, 오늘 첫 상영으로 봐서는 대단히 두려운 상황입니다. 상영 에티켓이라는 것에 관해서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지금 이 시간에 학생들이 여기에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가장 걸리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학생들이 학교 관련 해서 단체관람으로 온 듯 한데, 이게 문제입니다.

 
첫 상영때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말 그대로 극장을 시장바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단체상영객들이 말이죠. 몇몇 화면에서 주인공이 나오면 환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웃기는 장면에서는 웃을 수 있어요. 적어도 거기까지는 봐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상영 내내 떠들고, 소리지르고, 심지어는 심각한 장면이 나오는데 자지러지는 싸이코패스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여기다 영사사고까지 나고 나니 총체적 난국이죠.

 
절대 웃을 일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성적 중시 어쩌고 하는 나머지 외국 사람이 올 수도 있는 영화제에서 이런 일들이 줄줄이 터지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 지역에서 여름에 주로 하는 영화제에서는 영화제 내내 스마트폰을 켜 놓고 있거나, 남녀가 같이 와서 신나게 떠드는 그런 사태까지 줄줄이 등장을 해 버렸죠. 이게 정상인 겁니까?

 
물론 주최측에서도 이런 관객에 관해서 어느 정도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것도 문제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본인이 이런 몰상식한 짓들을 하지 말아야죠. 적어도 영화제에서는 하다못해 애들도 부모들이 조용히 시킨다는 겁니다. 얼굴 개 쪽팔릴까봐서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 상영 내내 단체 관람쪽은 그냥 자기네들이 모든 것을 통제한다는 듯이 안하무인이더군요. 덕분에 한 양반이 열받아서 쌍욕을 하는 사태까지 갔습니다만, 그 사람이 그렇게 하고서도 10분정도 지나니 그 사람들 다시 미쳐 날뛰더군요.

 
이건 정상이 아닙니다. 다른 극장에서도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본인들끼리 조용하게 이야기 할 수 있고, 웃기는 장면에서 웃을 수 있고, 좋은 장면에서는 환호할 수 있지만, 극장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핸드폰으로 남의 시야 방해하고, 영화 대사와 거의 병행해서 들릴 만큼 떠드는 것은 절대 남을 배려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하물며 영화제에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은 그냥 뒤에서 궁시렁 대는 느낌이라 저도 솔직히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상영은 너무도 난잡했고, 너무나도 몰상식했으며, 내 돈을 돌려줘 라는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학교 교육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네들 부모님 교육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공공질서 예절이라는 거 말인데요.......그거 절대 무시하라고 존재하는 거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어서 좋게 지내자고 있는 겁니다. 그게 싫으면 영화제에 오지 말던가!


덧글

  • 칼슈레이 2011/11/05 22:39 #

    글을 읽고나서, 태그중 "야만인" 태그를 보고 심히 공감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ㅜㅜ
  • Beastard 2011/11/06 01:13 #

    헐.. 극장에서도 그런인간은 초짜증폭발인데 심지어 영화제라니! 상심이 크시겠어요..
  • curbservice 2011/11/06 04:50 #

    저는 영화제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에티켓을 안지키는 사람들을 안좋아합니다. 이기심을 100% 억제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다른 사람들한테는 피해를 주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 나는고양이 2011/11/06 11:01 #

    정말.. 상식과 예의는 어디다 갖다 버린건지. 저도 어제 영화관에서 영화 오프닝에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오프링 롤을 카메라로 찍으면서 영화 보러 온 '인증'을 하길래 뒷자석을 발로 찰 뻔했네요... 후우..ㅠㅠ
  • doris 2011/11/06 13:33 #

    저도 그런 사람 봤어요.ㅜ
    근데 제가 본 사람은 한번만 찍는게 아니라 영화 중반부까지 계속 큰 카메라를 이용해서 찍더라구요.ㅜ
    참다 참다 찍지말아줬으면 좋겠다고했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내가 뭘 잘못했냐는 식으로 노려보는데
    나 원참.ㅜㅠ
  • 비맞는고양이 2011/11/06 16:08 #

    부국영화제때 캐나다 강사들이 난동부려서 경찰 오고 미드나잇 패션 상영 중단되고 한국인 목격자가 경찰서가서 조서쓴일도 있었는데 ㅋㅋ 제가 봤던 영화제에선 한국인들이 매너를 좀 많이 안지키던데 외국인들도 매너가 상당히 안좋더군요....
  • DLIVE 2011/11/07 08:21 #

    영화관에서의 매너..
    별것 아닌데
    1.shut up
    2.shut up
    3.shut up

    ..이렇게 3가지만 지켜주면 되는데..

    영화관에서 저런일 겪을 때 마다
    홈시어터 구축이 간절해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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