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 극장판으로 보는 화려한 종막 횡설수설 영화리뷰

 아주 그냥 미친듯이 내달리고 있습니다. 건담은 솔직히 피해가기 힘들어서 말이죠.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서 말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해결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기는 하죠. (이 작품 때문에 토요일에 주차비를 얼마를 냈는지 모릅니다;;; 지하철이 끊기는 시간인지라 결국에는 차를 밀고 가는 상황이라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경우에는 이 작품 하나 때문에 기름값에 주차비까지......톨비도 끼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정말 묘한 점은, 제가 처음 보기 시작한 건담은 지금은 굉장히 많은 팬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지만 여성 팬들에게은 또 이상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인 건담 시드 시리즈로 처음 시작을 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 이후에서야 흔히들 말하는 명작이라고 하는 우주세기를 시작을 했고 말입니다. 이 때 생각이 뭐였냐 하면, 대체 왜 저렇게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 작품이 인기가 왜이렇게 평생 가고 있는가 하는 점에서 였다는 일종의 불순한 의도로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제게는 또 다시 덕의 길로 빠져 드는 상황이 되었죠.

 그만큼 전 우주세기 시리즈를 더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중후한 이야기의 힘이 있는 맛이 있는 Z 건담이라던가, 생각 이상의 주제를 잡아 내면서도 아동용과의 균형을 맞춘 퍼스트 시리즈 그리고 그 이후에 탄생한 수많은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들은 굉장한 매력이 있었죠. 각자의 매력 역시 출중하면서도, 통합해서 보여주는 맛이 있는 그런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서 최근의 건담에는 오히려 마음이 잘 안 가는 사태가 좀 발생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더블오가 나왔습니다. 물론 지금 일본에서는 AGE 시리즈가 방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더블오 시리즈가 꽤 괜찮은 인지도를 보이며 방영을 계속 해 왔죠. 그리고 이 시리즈의 끝을 잡고 결국에는 극장판이 나왔고 말입니다. (이전에 시드는 아직고 길을 못 찾고 있는 분위기인데, 굉장히 대조적인 느낌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시리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우주세기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사이트라던가 블로그는 굉장히 많습니다. (심지어는 준전문가급 블로거분도 계시죠. 저도 거기서 굉장히 많은 정보를 얻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사이트들에서 이런 관계 없는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이유, 그리고 유니콘 같은 우주세기 작품이 계속 나오는 이유에 관해서 설명을 할 때는 두가지 설명으로 압축을 하더군요. 팬심과 돈 이라는 두가지 단어로 말입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노릇이기도 하죠.

 지금도 우주세기는 진행중입니다. 책도 계속 출간이 되고 있고, 이거 관련해서 계속해서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팬들의 주머니를 털겠다는 심산이죠. 하지만 이 그림체와는 다르게, 다른 시리즈도 얼마든지 진행을 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이 상황에서 하는 방법은 팬들을 위해서는 적당히 OVA와 극장판 사이의 시스템을 이용을 하고, 다른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TV판을 내는 것이죠. 결국에는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 와중에 TV에 나온 것은 역시나 더블오였습니다. 최근의 TV 기조를 그대로 따른 작품에 이번에는 좀 더 강렬한 이야기로 접근을 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죠. 덕분에 작품은 의외로 괜찮은 지지를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물론 여성분들의 지지는 정말 생각 이상이었죠.)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결국에는 뭔가 좀 더 괜찮은 마무리를 극장에서 보여주는 것 만큼의 팬 서비스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이 어떻게 등장을 했는지에 관해서 대략 감이 오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 이야기는 대단히 미묘한 구석이 많습니다. 이야기는 굉장히 무거운 곳으로 시작을 하는데, 이 작품을 이해를 하는 것에 관해서는 그다지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이 기반을 풀어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것은 것껍데기라고 할 수 있고, 그 주변을 채워가는 것은 이들의 액션과 우정이라는 점으로 채워 나가는 스타일로 영화가 완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성인 극장판의 기원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 그렇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도 이미 완결된 이야기 내지는 완결된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작품이 만들어 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의 경우는 이런 점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인 작품인지라, 기존에 우리가 흔히 아는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 작품이 이런 문제로 인해서 캐릭터의 관계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전작을 아는 사람들 외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작품에서 이런 캐릭터들의 느낌에 관해서 이미 복선이 깔려 있는 경우가 꽤 있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해가 그렇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경우 역시 이런 것들에 관해서 그렇게 자세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래도 일본의 TV판 애니메이션 후속으로 나오는 작품에서 자주 발견이 되는 부분인데, 이는 결국에는 이 작품의 주요 관람층이 팬이라는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이 작품을 이해를 하는 데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장면들은 아무래도 과거 작품에서 이미 설명이 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 하지 않는 것은 이미 고질적인 부분이라 크게 뭐라고 하기에도 애매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부분들의 일부는 의외로 다른 건담의 기본 설정에 관해서 일정 부분을 알고 있다면 의외로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이런 면들을 전부 제외하고 보면, 이 작품은 의외로 SF 액션 스릴러 스타일을 굉장히 잘 표방을 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속에는 우리가 SF영화에서 자주 봐 왔던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굉장히 절묘하게 섞여 있는 것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이 문제는 의외로 복잡하기는 하지만, 작품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작품의 이야기에 빠져들게끔 하는 힘이 의외로 굉장한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단서들이 붙게 됩니다. 이 작품이 바로 건담이라는 점 때문에 말입니다.

 건담에서 주로 다루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인간 이후라는 점에 관해서 매번 다루려고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작품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그동안 굉장히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해 왔습니다. 이 작품 역시 이 문제를 굉장히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인간 이후라는 것은 인간의 또 다른 진화 라는 점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문제가 의외로 작품의 심장을 그대로 통과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이 문제에 관해서 지금까지는 주로 그 사람의 고민에 관한 이야기와 전장에 관한 이야기로 집중을 하는 구성이 굉장히 강했다고 한다면, 이 작품은 역으로 그들의 진화와 그 사람들의 목숨에 관한 좀 더 근원적인 문제로 접근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 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동시에 작품에서 던지는 메시지 역시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점을 동시에 시사를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점에 관해서 연결되는 다른 아이디어들은 생각 이상으로 촘촘합니다. 사람들의 인간 이후라는 것에 관해서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다른 시스템을 적용을 하고, 지구 이외의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까지 직접적으로 터치를 하기 시작을 합니다. 이는 굉장히 복잡한 부부분이기도 한데, 그동안 건담에서는 잘 다루지 않던, 외계와의 접촉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방식의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의 경우는 이 것을 의오로 촘촘하게 엮어 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양날의 검입니다. 작품속, 그러니까 이 작품이 건담이라는 점에서 생각을 해 보자면 외계인의 존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관해서 굉장히 직접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굉장히 신선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표현을 하는 덕에 처음 다룬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괜찮게 이야기를 접근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는 것에 관해서 점수를 굉장히 잘 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작품에 굉장히 많이 존재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조금 다르게도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건담은 분명히 좋은 작품이지만, 이제는 할 이야기가 슬슬 떨어져 가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원인이 되는 동시에 이 작품이 과연 기존 건담에 관해서 더 이상의 매력을 보여주기 힘들어 한다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 역시 같이 들게 하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게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문제에 관해서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만 분명히 기존 팬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게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지에 관해서는 역시나 오리무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세기는 현재 진행중인데다, 최근작중에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역으로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새 건담 시리즈는 평가가 좀 애매하기 때문이죠. 이 작품에 관해서는 저도 정확한 평가는 보류하겠습니다만,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 점을 해결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점이죠.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고나 할까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작품이 과연 볼만한가 라는 가장 직접적인 질문을 했을 때는 간단한 답변이 가능합니다. 분명히 굉장히 볼만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비 우주세기가 소 닭보듯 하는 존재가 되어 갔다고 한다면, 이 작품은 의외로 스스로의 파급력을 보여주면서 기존 건담과 충분한 차별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동안 비 우주세기가 보여줬던 여러 가지 매력 역시 같이 잘 정렬을 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일단은 국내에서는 극장에 딱 한 번 걸리기 때문에 오히려 대단히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곧 국내에 블루레이와 DVD로 출시가 되는 관계로 합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극장판이라는 이점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솔직히 국내에서는 더 이상 없을 거라는 아쉬움이 분명히 있네요. 분명히 이 작품은 극장 상영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작품이고, 스토리 역시 영화판으로 잘 구성이 되어 있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