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 Got Faith 리뷰 빌어먹을 음반과 공연 이야기

 R&B에 관한 한, 최근에 굉장히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정말 싫은 소리도 할 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R&B에 관해서 가끔은 좀 지겹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특히나 새로운 스타일을 듣기가 힘든 것이 바로 R&B이라는 장르라서 말입니다. 워낙에 젊은 장르라 그런 면이 있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최근에 뉴메틀이 명멸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오래 살아남았다 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물론 이게 R&B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맞아죽을 수도 있는 소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R&B은 그런 존재인 겁니다. 다양하다고 노래는 부르지만, 정작 다양하게 안 들리는 그런 장르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고전 블루스나 고전 재즈라는 점에서 더 이렇게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쪽 장르는 워낙에 심하게 장르변형이 많거든요.) 아무튼간에, 개인적으론 R&B가 지치는 측면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에도 새로운 힙합 음반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달갑지 않은 일이죠. 분명히 음반에는 굉장히 많은 노력이 들었고, 굉장히 많은 고민과 고뇌가 들었겠지만,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는 애정이 점점 식어가는 장르이기도 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속에서도 가끔 이건 재미있다 하는 것들이 발견이 되는 것들이 있기도 해서 놓치기는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음반의 주인공인 40의 경우는 이런 기미를 한 번 보여줬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제가 R&B에 관해서 이렇게 독하게 나오는 적도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최근에 잘 안듣게 되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40은 얼마 전에 우연치 않게 전 엘범을 접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놀랐습니다. 오히려 기원으로 들어가는 듯 하면서, 그 속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면이라는 것을 찾아 내려는 것을 보여줬거든요. 과연 이번 음반에서는 그런 면이 더 강해지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궁금해 진 것이죠.

 하지만, 그 전에, 음반부터 까 봐야겠죠.





  오랜만에 표준 케이스 입니다. 굉장히 기뻤죠.




 자기 얼굴을 굉장히 많이 활용을 했습니다. 곡 수는 얼마 안 되더군요.





 안쪽 역시 마찬가지죠.





 심지어는 속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CD를 드러냈더니......그 밑에도 마찬가지;;;





 그래서 CD를 따로 한 번 찍어 봤죠.

 그럼 본격적으로 각 곡에 관한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곡 제목이 "바래다 주는 길에" 입니다. 제목만 들어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반적으로 느린 곡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굉장히 미국적인 스타일의 곡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세련됨 보다는 오히려 좀 더 기본으로 들어가는 그런 스타일의 곡입니다. 말 그대로 기본기에 충실한 스타일로 접근을 하면서, 곡 자체의 분위기를 좀 더 살리려고 하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가습니다.

 두번째 곡의 제목은 "넋" 입니다. 제목 자체는 웬지 한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굉장히 미니멀한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미니멀함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음반은 이런 미니멀한 면에서부터 확장이 되는 매력이 잘 살아 있는 곡이 좋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콘서트에서는 이런 스타일의 곡은 좀 묘하게 들리기는 합니다.) 이 곡의 경우는 과거 브라이언 맥나잇의 초기 느낌이 좀 들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던 시절의 스타일인데 말이죠.

 세번째 트랙의 제목은 "Say My Name" 입니다. 제 기억에 이 이름으로 같은 곡이 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시작부터 상당히 묘하게 시작하는 이 곡은 사실 곡이라기 보다는 그냥 넘어가는 분위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스타일로 곡을 시작하는 것으로 해서 오히려 곡을 확 띄우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되는 좀 아쉬운 트랙입니다.

 그렇게 다섯번째 트랙으로 넘어갑니다. 곡의 제목이 "Call Me"인데, 바로 앞 트랙과 이어지는 스타일을 가진 곡이죠. 전반적으로 굉장히 강한 비트로 이루어진 곡인데, 아주 새로운 느낌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많은 작업이 들어간, 힘이 많이 들어간 곡이기는 한데,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는 굉장한 성공을 보여주고 있는 곡입니다. 다만, 이 곡의 경우는 그 잘 하는 부분에 대한 과다함과 최근의 곡 트랜드 반영이라는 두가지에 너무 욕심을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그 다음 곡의 제목은 "Chocolate" 입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역시 굉장히 강렬하게 시작을 하는 곡인데, 역시나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좀 힘이 빠진 느낌이라 오히려 괜찮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가사는 그렇게 힘을 뺀 흔적이 있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음악적으로는 과거에 잘 했던 것에 관해서 잘 보여줘야 겠다고 너무 힘을 주고 밀어붙이는 느낌은 없어서 굉장히 편한 곡입니다.

 이 다음 트랙의 이름은 "Faith" 인데, 앞 곡과 연계를 이루는 스타일로 시작을 하는 곡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번에는 좀 더 슬픈 느낌을 좀 더 강하게 하는 부분이 가면서, 가사적으로는 좀 더 힘을 주는 방향으로 음악을 가져가는데, 편하게 듣기는 살짝 힘들어 보이기는 하는 곡입니다. 이 음반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무래도 편하게 그냥 죽 늘어져서 듣기에는 좀 힘들어 보이는 부분들이 있기는 한데, 이 곡은 이런 스타일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음반의 마지막 트랙이자,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Zodiac"입니다. 솔직히 제목만 보고는 제가 잘 아는 영화가 떠올라서 (제 블로그와 영화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을 상징하는 영화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좀 묘하게 다가오는 곡이기는 했습니다만, 곡 자체는 굉장히 미니멀한 느낌이 사는, 오히려 제게는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있는 그런 곡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미니멀한 느낌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보컬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음반에 관해서 좀 아쉬운 소리를 하자면, 제가 아무래도 점점 관심이 멀어지는 시기에 급작스럽게 등장을 한 그런 음반이라는 겁니다. (최근에 듣는 음반이 에반에센스와 나이트위시, 메가데스, 빌 에반스로 귀결이 되는 것을 보면 말 다 한 거죠.) 솔직히 이 시기에 이 음반은 너무 튀는 분위기에, 제가 관심이 멀어진 시기에 등장한 곡이기도 해서 좀 아쉬운 음반입니다. 이 문제는 이 음반의 장르적인 느낌도 그렇다는 겁니다.

 이 음반은 분명히 엄청나게 많은 힘을 쓴, 그리고 엄청나게 매력적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한 음반임은 분명합니다. 그만큼 신경을 쓴 흔적이 굉장히 많고, 동시에 이 음반이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이 엄청나게 세련되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을 노력을 한 음반이라는 흔적이 역력하다는 겁니다. 분명히 여기까지는 성공을 했고, 여기까지는 설득을 하는 데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라는 점에 관해서는 이 음반이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해야 되 라는 압박 속에서 나온, 너무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많이 준 싱글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말이죠. 이 것은 분명히 잘 하는 것에 관한 자신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것 까지 하는 것은 맞지만, 자신이 잘 하고 하고 싶은 것 이외에, 좀 더 힘을 빼고, 편하게 가기 위한 그런 곡도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안 그렇게 하면 부담스러워지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살짝 아쉬운 음반입니다.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관한 의지는 분명히 잘 피력을 했고, 이 면에 관해서는 굉장히 좋은 음반을 만들었습니다만, 정작 이 음반에서 편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찾기에는 음반이 살짝 힘들어 보이기는 합니다. 물론 그냥 눈 딱 감고, 오늘은 한 번 R&B의 매력이 빠져서 허우적 되어 보자 라는 마음을 먹게 되면 이 음반이 대단히 매력적이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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