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 승리를 위해서 따뜻하게 냉혹한 법 횡설수설 영화리뷰

 원래 이 영화는 볼 예정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는 솔직히 이미 다 알고 있는 느낌이 있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도서관에서 이 책의 원작이 오히려 경제서 자리에 꽃혀 있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가졌죠. 그냥 감동 실화로 끝날 것인지에 관해서 좀 걱정이 되기는 하더군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름대로 땡기는 영화이기 때문에 보기는 본 것이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좀 애매하기는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작품에 관해서 처음 알게 된 건 사실 다른 것이 아니라, 경제쪽에 꽃혀 있던 한 권의 책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에 관해서는 리뷰를 한 적이 없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야구에 워낙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야구에서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에 관해서 그다지 느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책이더군요. 상당히 재미있는 점이라고 할 수 있는게, 이런 식으로 영화가 되는 책은 역사책이거나, 아니면 소설인 경우가 거의 다인데, 이 경우에는 경제서이니 말이죠. (물론 아주 완전한 경제서는 아닙니다.)

 결국에, 이 영화는 태생적으로 스포츠맨십에 관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적으로 이런 쪽으로 끌고가기에는 원작 자체가 굉장히 부족한 느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원작을 비껴나가서, 스포츠 본연에 관한 영화로 끌고 나간다고 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그렇게 하면 이 영화가 원래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끌어 내는 데에는 상당한 제약이 걸릴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본적으로 이렇게 선수 트레이딩에 관한 영화는 그래도 몇 편 나와 있습니다. 이 속에서 드라마를 끌어 내려고 하는 영화는 톰 크루즈가 이미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에서 한 번 보여준 적이 있고, 이 속에서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작품은 마이클 만이 애니 기븐 선데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바 있습니다. 결국에는, 아주 새로운 장르라고 하기에는 거장들이 꽤 많이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좀 낡은 스타일의 영화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낡은 느낌에 관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 속에 다른 어떤 느낌을 주는가 하는 점에서 그런 부분들이 부각이 되는 것인데, 보통 이런 옛날 느낌이 나는 영화의 경우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워낙에 예전의 걸작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어설프게 현대화를 했다가는 뼈도 못 추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굉장히 어려운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이런 것에 관해서 굉장히 잘 피해가고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을 하겠지만, 이 영화가 스포츠 영화의 틀을 사용을 하면서, 정확히는 스포츠 영화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방식 때문에 그렇죠. 이 영화는 이 두 가지 면을 적절하게 결합을 함으로 해서 영화의 특징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두가지 특징 모두 굉장히 매력적인 측면이 있고 말입니다.

 보통 스포츠 영화를 만드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에는 그 스포츠에 관련된 사람을 이야기를 하면서, 그가 얼마나 아쉬운 상황인지, 그리고 이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일어서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매력은 스포츠이기에 일어나는 측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술이나 스포츠 영화가 이런 식으로 휴머니즘 영화가 되는 이유는 대부분 여기에 있습니다.) 이야기를 쓰는 것에 관해서 쉽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보편적이기는 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측면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입을 합니다. 영화에서 이 것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할 때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측면인 누군가가 스포츠로 인해서 일어선다는 느낌을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이죠. 이는 굉장히 자주 사용이 된 면이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이미 굉장히 성공적인 측면이 이미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역시 이 면을 적극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죠.

 이 면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한 인간의 일어섬 뿐만이 아니라, 그와 연관된 한 팀이 동시에 일어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아무래도 팀 스포츠 이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것이 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다른 팀 스포츠 영화에서는 여러 사람의 유대감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서는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관해서 좀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렇게 이야기를 설계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영화가 엄밀히 말 해서 영화가 스포츠 자체를 다루는 영화는 또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좀 뒤에 이야기 하기로 하죠.

 어쨌거나,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감동의 측면을 일으키는 방식을 그대로 이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 인간이 일어서는 이야기죠. 그리고 그 일어서는 것에 관해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고 말입니다. 이 어려움은 인간의 관계가 될 수도 있고, 다른 팀과의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그 무엇이라도 그 사람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측면을 굉장히 세밀하게 그리면서, 이 것을 캐릭터에게 이끌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측면으로 인해서 캐릭터 드라마적인 측면 역시 같이 존재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이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한 캐릭터라는 것이죠. 보통 영화에서 사건이 캐릭터들의 갈 방향을 알려주거나, 아니면 캐릭터와 어느 정도 상호 관계를 가지게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사건을 한 사람이 이끌어 가고, 동시에, 그 사건을 이끌어 가면서 문제를 해결을 하는 모습을 굉장히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는 인간적인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앞서서 이미 이 영화가 일반적인 스포츠맨에 관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가 스포츠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는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그가 육체적으로 무언가를 이겨내고, 스포츠맨십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동시에 그 가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영화가 아니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가 가진 신념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표현하는 신념은 그 스포츠 자체로 표현이 되는 것이 아닌 겁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영화가 다른 영화와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과연 형태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져야 하는가에 관해서 이 영화가 그 부분을 택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에 트레이드라는 것을 넣고, 주인공을 바로 그 트레이드를 하는 사람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속한 팀을 이길 수 있게 하는 역할이 되는 것이죠. 그는 결국에는 굉장히 냉혹한 사람이 될 수도, 아니면 정말 따뜻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사실상,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스포츠영화의 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스포츠가 결국에는 오직 느낌만으로 유지가 안 되는 것임을 가려야 하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점들에 관해서 영화가 다양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가 과연 매력이 가져질 수는 있을지는 결국에는 어느 정도 지켜 봐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한 겁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는 그 선택을 밀고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문제들을 캐릭터들에게 얹어주는 것이죠. 솔직히 어려운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인간미가 없는 이야기를 인간미 있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관해서 헤쳐 나가는 데에 그 절박함을 이용을 하고, 동시에 그 문제에 관해서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가혹한지에 관해서까지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들을 영화에서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냉혹함과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이 것에 관해 결국에는 인간미에 관해 연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 면에 관해서 굉장히 연결을 잘 해 내고 있습니다. 묘한 부분이기는 한데,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얼마나 우승에 관해서 순수한 느낌을 지니고 있는지에 관해서 오히려 느끼게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에거 표현하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캐릭터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들은 서로 영향을 미치고, 동시에 야구판에서 가장 신성시 되는 것에 관해 대항을 하는 동시에,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에서 인간미를 부여 하는 것도 캐릭터의 역할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매력을 만들어 가는 것에서 가장 힘든 것들을 영화에서 만들어 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굉장히 특이한 느낌이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과거에 그의 얼굴에 가렸던 부분들은 이제 더 이상 이 영화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역할은 굉장히 냉혹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더더욱 냉혹하고, 그 이유가 굉장히 따뜻한 부분에서 우러나오는 것에 있는 굉장히 특이한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굉장히 다양한 느낌에 대응을 하는 것을 굉장히 잘 하고 있기도 하죠.

 정말 놀랐던 것은 요나 힐 이었습니다. 제가 이 배우를 본 영화 전부는 다 개그였습니다. 웃기는 영화에 웃기는 역으로 나오는 그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이런 부분들을 완전히 덜어내 버렸습니다. 오히려 야구를 좋아하는 굉장히 똑똑한, 하지만 시대를 반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그런 성격을 가진 역할로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이런 점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가는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은 이 영화에서 그렇게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그 순간순간을 살리고, 다른 배우들과 합이 닿는 그런 연기입니다. 그가 연기의 중심으로 나서기 보다는, 말 그대로 다른 배우들을, 특히나 브래드 피트를 올리는 그런 연기를 하고 있죠. 상당한 연기인 동시에 영화적으로 굉장한 가치가 동시에 존재하는 그런 연기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영화는 정말 찾아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스포츠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그 속을 지배하는 잘못된 규칙에 관해서 반하고, 거기에 저항을 하면서 결과를 내는 것에 관해서 이 정도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영화는 흔치 않습니다. 영화적인 매력이 굉장히 출중한 영화인 동시에, 가볍게 접근해서 영화를 보기에도 굉장히 좋은 그런 상업용 영화의 전형적인 측면까지 아우르는 굉장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