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 향수의 자극과 액션의 힘을 동시에 가지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도 원래는 한 편이었는데, 두 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다른 한 편은 아직도 볼까말까 고민중이죠. (예매는 해 놨는데, 볼 시간도, 그렇다고 상황도 약간 애매하게 되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 관해서 그간 기대를 굉장히 많이 걸고 있었는데, 결국에는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이 영화의 제작자와 감독이 피터 잭슨과 스필버그라는 사실 때문이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추억 이야기로 이 리뷰를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가 틴틴을 처음 접했을 때인데, 그 당시에 MBC에서 틴틴이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을 죽 방영을 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이 작품들은 시간대가 시간대 인지라 제가 보기에는 좀 애매한 경우가 많기는 했습니다. 아침에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방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제 시간에 제대로 챙겨 본 기억이 없어요. 그것도 오프닝을 보고서 오히려 뒤에 진행을 못 본 경우이고 말입니다.

 
당시에 이 것에 관해서 결말을 보고 싶어서 비디오 테이프에 정말 열심히 녹화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만화를 보려고 그렇게까지 해야 했던 것이죠. 결국에는 몇 편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재생기가 없을 뿐이죠. 어쨌거나, 이런 시절이 있었고, 그 당시에 틴틴은 제 기억 속에 굉장히 많은 재미를 안겨줬던 작품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 속에서는 몬타나 존스와 함께 모험 만화의 양대 산맥이기도 합니다.)

 
이런 기억은 굉장히 많이들 가지고 계실 듯 합니다. 물론 당시에 전 초등학교의 고학년이었고, 이 만화 본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좀 유치한 거 아니냐 하는 놀림이 있었지만, 전 그 만화가 좋았습니다. 당시에 그런 느낌은 정말 신선했거든요. 솔직히 로봇물을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기이도 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 이런 기억 덕에 틴틴 이라는 작품에 관해서 굉장히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제 기대만은 아닙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먼저 소개가 되고, 땡땡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만화책이 죽 같이 공개가 되기도 했죠. (비슷한 시기에 아스테릭스 시리즈도 국내에 출간이 되었고 말입니다.) 더 묘한건, 국내에 소개가 늦었고 해외에서는 그 이전에 이미 굉장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유럽산, 정확히는 벨기에의 에르제라는 사람이 탄생시킨 이 작품은 이미 전세계적인 인기를, 거의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누리고 있었던 것이죠.

 
이런 작품이 항상 그렇듯, 이미 영상화를 몇 번 거치는 것은 수순입니다. 사실 이번 영화 이전에 이미 예전에 틴틴을 가지고 실사 영화를 만든 적도 있고, 앞서 소개해 드린 대로 연작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적도 있습니다. 물론 당시의 상황을 굉장히 많이 반영을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고, 동시에 원작의 힘을 믿으면서, 동시에 그 원작이 밀어주는 힘을 거의 그대로 받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거의 그 당시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좀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번 작품 역시 이런 점이 좀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작품은 결국에는 원작의 힘을 받으려고 만든 작품이라는 혐의를 벗어나기는 힘든 작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데다가, 결국에는 원작의 방향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고, 심지어는 원작의 모티브를 거의 그대로 가져오면서 액션 활극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그간의 작품 방향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으니, 바로 퍼포먼스 캡쳐를 이용한 방식이라는 겁니다.

 
퍼포먼스 캡쳐라는 단어를 이해를 하려면 들어야 하는 작품이 몇 가지 됩니다. 일단 폴라 익스프레스라는 작품이 있고, 베오울프라는 작품이 있으며, 그리고 이 작품 직전에는 아바타라는 작품이 있죠. (심지어는 이 작품은 아바타의 직계 후손이라고 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퍼포먼스 캡쳐가 무엇인지는 이미 몇 번 설명을 드린 바 있습니다만, 랭고가 잘못 된 사발을 푸는 바람에 설명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여러번 펼쳐졌습니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퍼포먼스 캡쳐란, 어떤 배우에게 쫄쫄이 옷을 입히고, 몸에 센서를 붙이고, 얼굴 역시 비슷한 처리를 한 다음 (정확히는 얼굴 캡쳐 카메라를 설치를 한 다음에 여기에 캐릭터를 덧씌우는게 최근의 방식입니다.) 이 센서들을 이용해서 배우들의 연기를 디지털 캐릭터에게 적용을 시키는 방식입니다. 결국 배우의 몸짓과 연기가 그대로 디지털 캐릭터에게 적용이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좀 더 사실감 넘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데에 많은 힘을 보여줬습니다. 불행히도, 이 기술은 일정한 한계에 아직까지도 봉착하는 상황이죠.

 
보통은 언캐니 벨리라고 부르는 기술적인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사실감이 높아지만 그 캐릭터에 어느 선 까지는 호감을 가지다, 특정한 지점에서는 오히려 혐오감을 느낀다는 것이죠. 이 문제 때문에 얼마 전에 개봉한 디지털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은 정말 섬뜩한 느낌이었고, 폴라 익스프레스는 좀비가 걸어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죠. 아바타가 피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이 처리를 했던 캐릭터들이 인간이 아니었다는 점 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작품에 관해서 이 언캐니 벨리가 굉장히 희한한 방향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취약하다고 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 작품에서 등장을 하죠. 실제로도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이런 점에서 보이는 관계로 거의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것이 굉장히 많이 적용이 되는 두 캐릭터가 있는데, 하필 이 작품의 주인공인 틴틴과, 악역인 사카린이 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편이죠. 사실 보면서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캐릭터 디자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가 다른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굉장히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상, 관객들이 보면서 계속 어딘가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니 말입니다. 관객으로서는 즐겁게 그냥 즐기러 왔는데, 인간이 아닌 인간과 비슷한 그 무언가를 보면서 불편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이런 점을 어느 정도 무시를 할 수 있는 구성력과 재미를 작품 내내 보여줍니다. (물론 완전히 무시 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어쨌든 주인공이라 계속 나오니까요.)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21세기적인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 것을 가지고 얼마나 아동과 성인 관객에게 동시에 어필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작품입니다. 성인들은 과거에 자신들이 가졌던 향취를 가지고 그 것을 성인이 된 느낌으로 보기를 원하죠. (이 문제가 바로 스타워즈의 새 3부작이 해결해야만 했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동들은 그런 느낌 보다는 말 그대로 극장에서 신나는 체험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 두 가지를 얼마나 잘 잡아내는가가 가장 중요한 작품이 된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 면에 굉장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과거에 이미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바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이 작품과 굉장히 유사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죠. 누군가 신나는 모험을 떠나면서 위험과 서스펜스가 눈 앞에 계속 펼쳐지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가져다 주는 것 말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이 점에 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 역시 이런 점에 관해서 잘 앍4h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런 부분들이 의외로 예스럽고, 그리고 굉장히 신나면서도 정취가 느껴지는 굉장히 특이한 작품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원작에서 그렇게 많이 벗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작품에서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이 점에 관해서 이 작품이 원작의 느낌을 그냥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정교하게 계산을 해서 이 것을 영화적으로 다시금 잘 재배치를 하면서 그 느낌을 살려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 작품이 아주 현대적인 맛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는 사실 이 작품에서 지향하는 바라고는 할 수 없으니 결국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물론 이 점이 이 작품이 낡아 보이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의 옛 멋을 찾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대적인 이야기 설계를 어느 정도는 반영을 하는 것 역시 거의 잊지 않고 있죠. 이 작품은 바로 그 경계를 잘 알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부분들이 어떻게 다가오게 될 지는 사실 좀 미묘하기는 합니다. 이미 다른 디지털 애니메이션들이 모험과 꿈과 희망을 이미 보여준 상황이죠. 이 작품은 이런 속에서 인디아나 존스라는 것을 애니메이션으로, 한 청소년이 나오는 모습으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인데, 이 것에 관해서 과연 새로운 매력이 있을까 하는 점은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오히려 팔리기 위한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집대성해서, 어떤 향취를 되살리는 스타일의 작품에 더 가깝다고나 할까요.

 
물론 이런 문제에 관한 선택은 굉장히 복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관객이 신경을 쓸 일도 아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푸은 애초에 이런 면을 노리는 작품도 아니기 때문에 원론적인 면에서 보자면, 말 그대로 모험 애니메이션을 즐겁게 즐기고 오는 것에 관해서는 이 작품 만큼 괜찮은 작품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바로 이 점이 매력인 동시에, 이 것에 관해서는 이 작품은 굉장히 철두철미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까지 이야기를 잡아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점은, 의외로 이 작품이 팬서비스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 관해서 스필버그는 굉장히 짜게 나오는 감독입니다. 원작의 팬이 어쩌고 하는 경우 보다는, 말 그대로 영화적으로 얼마나 흥미롭게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더 잘 아는 감독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의외로 굉장히 많은 부분에 있어서 팬들에게 굉장히 많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덕분에 원작 팬들 역시 만족 할 만한 그런 작품이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배우 이야기를 해야 할 터인데, 사실 배우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좀 웃깁니다. 사실상 퍼포먼스 캡쳐로 뒤집어 씌운 결과물인지라, 분명히 배우의 연기가 작용을 함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성우 이야기로 넘어가는 느낌도 있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이 작품에서 틴틴을 맡은 제이미 벨은 꽤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제 기억 속에 제이미 벨은 어딘가 덜 자란 킹콩에서 보여줬던 느낌이 주를 이루는 그런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 느낌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을 해서 굉장히 틀에 박힌, 하지만, 역시나 어리다고까지 할 수 있는 젊은 주인공인 틴틴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기존 배우의 느낌이 그대로 캐릭터에 적용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이런 상황은 하독선장 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 양반은 표정 연기 하나만으로 이미 굉장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 혹성탈출 최근작에서 시저역을 소화를 해 낸 바로 그 배우입니다. 골룸이기도 했고, 동시에 킹콩이기도 한 양반이죠.) 이 영화에서는 목소리, 행동거지 모두 하독이라는 캐릭터를 좀 더 확대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보는 재미가 굉장히 많이 늘기도 하죠.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작품에서는 악역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다니엘 크레이그라고 모르고 갔으면 이 양반이 사카린을 연기를 했을 거라는 생각은 정말 꿈에도 못 했을 겁니다. 목소리가 완전히 다르게 연기를 하더군요. 제가 메이킹 필름을 완전히 확인을 못 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특유의 느낌이 살아 있으면서도, 기존의 그의 느낌과는 정말 확연히 다른 그런 캐릭터에 느낌을 탁월하게 부여를 해 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 역시 이 영화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불어넣었습니다. 원작을 아시는 분이라면 쌍둥이 형사를 아실 겁니다. 주로 개그 캐릭터 역할인데, 이 두 사람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도 없죠.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점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살리고는 있는데, 다만 출연 빈도도 그렇고, 원작에서의 아우라가 어딘가 살짝 약해졌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길게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말 그대로 극장에서 보면서 즐기고, 자신의 추억에 이어 맞춰 보거나, 아니면 말 그대로 모험 활극의 향수를 즐기면서 그 속에서 액션의 묘미를 즐기는 그런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어필을 할 만한 굉장히 많은 장면들과 개그 역시 같이 영화 속에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오직 어른들의 향수를 위한 영화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네요.

덧글

  • 잠본이 2011/12/17 23:50 #

    기술을 장난감 삼아 신나게 노는 거장의 노련함이 돋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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